활동소식

여성노동[기자간담회] '페미니즘 사상검증' 피해사례 발표 및 공대위 출범 기자간담회 - 페미니즘 사상검증 우리가 끝낸다!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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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사회자, 발언자 사진과 현수막)

 

게임·콘텐츠 업계에서 반복되는 페미니즘 사상검증 사건에 대응하고 문제제기하기 위해‘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출범했습니다.


어제(2024.3.6) 기자간담회에서는공대위 활동 계획과 함께 전국여성노동조합을 통해 접수된 페미니즘 사상검증 제보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기자간담회 발언과 발족선언문 전문은 첨부파일 보도자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독 발언문 사진)

 

[발언1] 피해자 사례 대독
게임회사 A는 면접자리에서 “이번 '뿌리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왔습니다. 저는 완전히 위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질문을 던진 면접위원이 '뿌리사태' 라고 지칭하였다는 점에서 A사가, 해당 면접위원이 이미 ‘넥슨의 갑질과 마녀사냥’을 ‘피해자인 뿌리스튜디오와 여성직원 잘못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당혹스러웠습니다. 업무와 관련없는 질문일뿐더러 사회에서 민감한 이슈에 안일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지금 게임업계의 현실임이 피부로 와닿았습니다.”
 

 

(전국여성노동조합 발언사진)

 

[발언2] 전국여성노동조합 김유리 조직국장 : 공론회된 '페미니즘 사상검증' 피해사례
-2016년 (게임) 넥슨코리아 클로저스 성우 교체
-2018년 (게임) IMC게임즈 트리오브세이비어 일러스트레이터 징계 및 대표 발언
-2020년 (게임) YOSTAR 명일방주 일러스트레이터 축전 배제
-2021년 (게임) 3N사 중 한 곳 면접과정에서 페미니즘 사상검증
-2021년 (디자인) GS25 '손모양' 포스터
-2023년  (게임) 프로젝트 문 림버스컴퍼니 직원 비자발적 사직
등 

 

 

(한국여성노자회 발언 사진)

 

[발언3] 한국여성노동자회 배진경 대표 : 제보받은 페미니즘 사상검증 피해 사례 정리
“5개월 간 총 56건의 응답이 접수되었습니다. 응답자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으며, 문제는 아래와같이 분류할 수 있었습니다.
1. SNS를 빌미로 한 여성혐오주의자의 폭력적인 페미니즘 사이버 불링
2. 원청 혹은 회사의 작업물 삭제 및 교체 요청, 그리고 협박
3. 손가락 모양에 대한 과도한 검열
4. 일상 대화에서조차 페미니스트라고 간주되는 발언에 대한 검증: 비난과 조롱, 그리고 해고
5. 채용과정에서의 사상검증: 성차별 질문과 SNS 검열, 부당한 계약서
6. 회사에 의한 SNS 통제
7. 정신적 피해와 고통, 실체적 해고의 위협
응답자들은“그저 개발자이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고, 평범하게 월급을 받으며 정말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 땅의 모든 여성이 마녀사냥 당하지 않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이 땅의 모든 여성이 기득권자에게 반하는 의견을 갖는다는 이유만으로 낙인찍히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공대위는 차별받고 배제당하는 이 땅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고 평온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연대하며 나아가겠습니다"

 

 

(희망을만드는법 발언)

 

[발언4] 희망을만드는법 강미솔 변호사 : 페미니즘 사상검증 법정 대응 및 쟁점
"여성혐오 및 차별적 관행의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며, 문제 기업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적극적인 근로감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나아가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노동자들을 아우를 수 있는 법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여성민우회 발언)

 

[발언5] 한국여성민우회 보라 활동가 :  공대위 출범 취지와 향후 계획
“이제 이유는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여성노동자를 위축시키고 괴롭히고 일터에서 몰아내고 일감을 뺏는 ‘페미니즘 사상검증’이 놀이로, 문화로 자리잡지 않도록 이 고리를 끊어내야 합니다.공대위는 여성노동자가 경험하는 ‘페미니즘 사상검증’ 사건이 사회적 문제임을 알리겠습니다. 또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위한 신고 채널을 운영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사와 정부가 제 역할을 하도록 법제도를 분석하고 회사와 정부를 압박하는 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구호를 외치고 있는 발언자 사진)

 

[발족선언문]
"현재의 페미니즘 사상검증 사태는 기업과 정부의 자정작용을 기대 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에 오늘 우리는 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를 발족하여 이 심각한 사태에 대응하고자 한다. 여성혐오로 점철된 일터에서 여성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하고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하여 지원하고 함께할 것이다."

 

페미니즘 사상검증을 멈춰라!
기업은 성평등한 일터를 위한 법을 준수하고 책임을 다하라!
정부는 여성혐오를 뿌리뽑고 성평등한 사회로의 대안을 만들어라!”

 

 

2024.3.6. 페미니즘 사상검증 공동대응위윈회

 

 

 

**발언과 발족선언문 전문은 첨부파일 보도자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