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톡톡(Talk-Talk)
성명서나 카드뉴스, 기획 모니터링 활동으로 다 담아내지 못한 미디어 환경/정책/콘텐츠에 관한 활동가들의 주절주절 짧은 이야기를 한 달에 한 번 가볍게 풀어냅니다. 읽어보다가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이나 DM, media@womenlink.or.kr 로 보내주세요.
6월의 미디어톡톡
■노새
자기소개: 정속미추구. OTT 오리지널 K-드라마 모니터링 하느라 처음으로 1.5배속 체험중.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다'지만, 새로운 미디어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 매번 새로운 모니터링 주제를 고민합니다. 이번엔 무얼 보면 좋을까, 생각이 막힐 때면 예전 민우회 활동 자료들을 찾아보곤 해요. 여러분도 한 번 보실래요? (아주 재밌습니다. 유익하기도 하고요.)
2022 [카드뉴스] 누가 누구를 돌보고 있나? (KBS 드라마 속에서 부엌일을 누가 하는지, 5060 여성들의 공간이 어디로 그려지는지, 아이를 돌보는 것이 누구인지를 모니터링했습니다. 시각자료가 흥미로워요.)
2018 [카드뉴스] 게임광고 이렇게 해도 돼? (지금도 게임광고 진짜 성차별적이고 여성혐오적인 이미지 많잖아요? 일상의 분노를 모니터링으로 승화한 활동가의 모니터링 기획에 물개박수를 쳤습니다.)
2018 [자료집] 드라마 모니터링 결과보고서 <드라마 속 연애 각본 다시보기: 손목잡기, 벽치기? '심쿵' 아닌 '폭력'> (해외에서도 유명해진 K-드라마 속 로맨스 각본이 '폭력'이란 걸 짚어낸 모니터링.)
2012 [모니터보고서] 요리하는 아빠와 축구하는 할머니 (어린이 프로그램 속에 나타난 성차별적, 성평등적 내용을 분석했습니다. 질적 분석 내용은 지금 읽어도 흥미로워요.)
2010 [모니터보고서] 범죄수사물인가, 성인물인가 (성범죄 수사 프로그램의 에피소드별 제목을 모니터링 했습니다. 자극적 제목 뽑기에 혈안이 된 요즘 프로그램도 모니터링 해보고 싶네요.)
2006 [외화 더빙 모니터링 보고서] 당신은 하오, 나는 해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 나오는 로즈메타(여성/가게주인)과 코넬리우스(남성/마법부장관)의 대화를 예시로 든 점이 재밌습니다.)
(이미지) (순서대로) 2022 카드뉴스 '누가 누구를 돌보고 있나' 중 일부, 2018 카드뉴스 '게임광고 이렇게 해도 돼?' 중 일부
(이미지) 2012 모니터보고서 <요리하는 아빠와 축구하는 할머니> 보고서 내용 중 '성평등적 내용' 일부 화면 캡처.
(이미지) 2012 모니터보고서 <요리하는 아빠와 축구하는 할머니> 보고서 내용 중 '성차별적 내용' 일부 화면 캡처.
길을 걷다가,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드라마나 영화 보다가 발견하는 무수한 광고, 영상, 텍스트, 뉴스, 드라마 미디어 콘텐츠들! 모니터링으로 잡아내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영지
자기소개: 가끔 댓글 먼저 읽는 사람
여러분은 미디어를 볼 때 가끔 댓글을 먼저 보지 않나요? 정보보다 주변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더 궁금한 게 인간의 심리인지(?) 저도 가끔 그렇답니다.
하지만! 댓글이 여론을 대변할 수 있을까요? <SBS뉴스>는 댓글을 많이 단 상위 10%가 네이버 전체 댓글의 73%를 차지한다고 전했습니다.
소수가 여론을 대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댓글 세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댓글창이 사라져야 할까요? 하루에 한개만 달 수 있게 해야할까요? (그럼 우린 단순 수용자로서 그치게 되는 건 아닐까요?)
오히려 댓글달기 운동을 해야할까요? 댓글실명제를 도입한다면요? 그로 인해 피해보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요? 댓글창의 변화를 원하지만, 변화하더라도 사회소통의 창구로 제대로 기능할지 우려스럽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경
자기소개: 스팸문자 지우다 지쳤어요 (땡벌) (땡벌)
“문자 받느라 참 지겨우시죠? 그래도 새로운....”
“요새 참 문자 많이 오는 것 같네요. 사실 저도...”
“하루종일 제가 보낸 문자 읽으셨는지 궁금했...”
“제가 메시지 드리고 나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
다들 요즘 스팸문자 많이 받고 계시죠? 기사를 보니 1인당 월 평균 불법스팸 문자수신량이 5.23건→8.91건으로 늘었대요. 그래서 6/4부터 스팸문자를 모아봤는데 40건이 넘더라고요.
사실 귀찮아서였지만 'NO브라셔츠룸'을 운영하는 ‘이서진 대표’한테 받은 문자를 모은(?)지도 1년 6개월이 됐어요. 대략 50개의 다른 번호로 받았네요. 처음엔 '이 번호를 쓰던 사람이 룸싸롱과 도박사이트 코인 가입을 참 많이도 했네^^^' 라고 생각 했는데... 제가 이 번호를 쓴지도 10년이 훌쩍 넘었으니 이건 제 번호가 또 유출됐다는 얘기겠죠? 정말 지겹네요. 후우... 계속 이렇게 스팸문자를 받을 수는 없을 거 같아요. 시민 고발단(?) 모집한다던데 같이 해볼까봐요.
(이미지) 각종 스팸문자가 들어온 활동가의 핸드폰 문자창 캡쳐 이미지 6장.
■수달
자기소개 : <베이비 레인디어>(스토킹 범죄를 주제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가 재미있지만 볼수록 피폐해지는 기분에 끊어서 보고 있는 사람 -나의 아이폰에서보냄-
댄스 인플루언서들을 가스라이팅하고 착취하는 (세상 기괴한) 사이비 종교집단과 그 피해에 대한 내용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 <악마를 위한 춤:틱톡 사이비교단 7M>을 봤습니다. 정말정말 심각한 사안을 다루는데, 행복하게 춤추는 댄서들 영상이 계속 나와서 그런지(?) 뭔가 그렇게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는 부작용이 있었어요;; 심각한 주제를 심각하지 않게(?) 연출한 작품은 좋은 작품일까요?
(이미지) <악마를 위한 춤: 틱톡 사이비 교단 7M>의 영문판 포스터
미디어톡톡 코너는 여러분과 생각을 나누고 싶어요.
읽어보다가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이나 DM, media@womenlink.or.kr 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7월의 미디어톡톡(Talk Talk) 에서 또 만나요!
미디어톡톡(Talk-Talk)
성명서나 카드뉴스, 기획 모니터링 활동으로 다 담아내지 못한 미디어 환경/정책/콘텐츠에 관한 활동가들의 주절주절 짧은 이야기를 한 달에 한 번 가볍게 풀어냅니다. 읽어보다가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이나 DM, media@womenlink.or.kr 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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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새
자기소개: 정속미추구. OTT 오리지널 K-드라마 모니터링 하느라 처음으로 1.5배속 체험중.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다'지만, 새로운 미디어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 매번 새로운 모니터링 주제를 고민합니다. 이번엔 무얼 보면 좋을까, 생각이 막힐 때면 예전 민우회 활동 자료들을 찾아보곤 해요. 여러분도 한 번 보실래요? (아주 재밌습니다. 유익하기도 하고요.)
2022 [카드뉴스] 누가 누구를 돌보고 있나? (KBS 드라마 속에서 부엌일을 누가 하는지, 5060 여성들의 공간이 어디로 그려지는지, 아이를 돌보는 것이 누구인지를 모니터링했습니다. 시각자료가 흥미로워요.)
2018 [카드뉴스] 게임광고 이렇게 해도 돼? (지금도 게임광고 진짜 성차별적이고 여성혐오적인 이미지 많잖아요? 일상의 분노를 모니터링으로 승화한 활동가의 모니터링 기획에 물개박수를 쳤습니다.)
2018 [자료집] 드라마 모니터링 결과보고서 <드라마 속 연애 각본 다시보기: 손목잡기, 벽치기? '심쿵' 아닌 '폭력'> (해외에서도 유명해진 K-드라마 속 로맨스 각본이 '폭력'이란 걸 짚어낸 모니터링.)
2012 [모니터보고서] 요리하는 아빠와 축구하는 할머니 (어린이 프로그램 속에 나타난 성차별적, 성평등적 내용을 분석했습니다. 질적 분석 내용은 지금 읽어도 흥미로워요.)
2010 [모니터보고서] 범죄수사물인가, 성인물인가 (성범죄 수사 프로그램의 에피소드별 제목을 모니터링 했습니다. 자극적 제목 뽑기에 혈안이 된 요즘 프로그램도 모니터링 해보고 싶네요.)
2006 [외화 더빙 모니터링 보고서] 당신은 하오, 나는 해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 나오는 로즈메타(여성/가게주인)과 코넬리우스(남성/마법부장관)의 대화를 예시로 든 점이 재밌습니다.)
(이미지) (순서대로) 2022 카드뉴스 '누가 누구를 돌보고 있나' 중 일부, 2018 카드뉴스 '게임광고 이렇게 해도 돼?' 중 일부
(이미지) 2012 모니터보고서 <요리하는 아빠와 축구하는 할머니> 보고서 내용 중 '성평등적 내용' 일부 화면 캡처.
(이미지) 2012 모니터보고서 <요리하는 아빠와 축구하는 할머니> 보고서 내용 중 '성차별적 내용' 일부 화면 캡처.
길을 걷다가,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드라마나 영화 보다가 발견하는 무수한 광고, 영상, 텍스트, 뉴스, 드라마 미디어 콘텐츠들! 모니터링으로 잡아내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영지
자기소개: 가끔 댓글 먼저 읽는 사람
여러분은 미디어를 볼 때 가끔 댓글을 먼저 보지 않나요? 정보보다 주변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더 궁금한 게 인간의 심리인지(?) 저도 가끔 그렇답니다.
하지만! 댓글이 여론을 대변할 수 있을까요? <SBS뉴스>는 댓글을 많이 단 상위 10%가 네이버 전체 댓글의 73%를 차지한다고 전했습니다.
소수가 여론을 대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댓글 세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댓글창이 사라져야 할까요? 하루에 한개만 달 수 있게 해야할까요? (그럼 우린 단순 수용자로서 그치게 되는 건 아닐까요?)
오히려 댓글달기 운동을 해야할까요? 댓글실명제를 도입한다면요? 그로 인해 피해보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요? 댓글창의 변화를 원하지만, 변화하더라도 사회소통의 창구로 제대로 기능할지 우려스럽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경
자기소개: 스팸문자 지우다 지쳤어요 (땡벌) (땡벌)
“문자 받느라 참 지겨우시죠? 그래도 새로운....”
“요새 참 문자 많이 오는 것 같네요. 사실 저도...”
“하루종일 제가 보낸 문자 읽으셨는지 궁금했...”
“제가 메시지 드리고 나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
다들 요즘 스팸문자 많이 받고 계시죠? 기사를 보니 1인당 월 평균 불법스팸 문자수신량이 5.23건→8.91건으로 늘었대요. 그래서 6/4부터 스팸문자를 모아봤는데 40건이 넘더라고요.
사실 귀찮아서였지만 'NO브라셔츠룸'을 운영하는 ‘이서진 대표’한테 받은 문자를 모은(?)지도 1년 6개월이 됐어요. 대략 50개의 다른 번호로 받았네요. 처음엔 '이 번호를 쓰던 사람이 룸싸롱과 도박사이트 코인 가입을 참 많이도 했네^^^' 라고 생각 했는데... 제가 이 번호를 쓴지도 10년이 훌쩍 넘었으니 이건 제 번호가 또 유출됐다는 얘기겠죠? 정말 지겹네요. 후우... 계속 이렇게 스팸문자를 받을 수는 없을 거 같아요. 시민 고발단(?) 모집한다던데 같이 해볼까봐요.
(이미지) 각종 스팸문자가 들어온 활동가의 핸드폰 문자창 캡쳐 이미지 6장.
■수달
자기소개 : <베이비 레인디어>(스토킹 범죄를 주제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가 재미있지만 볼수록 피폐해지는 기분에 끊어서 보고 있는 사람 -나의 아이폰에서보냄-
댄스 인플루언서들을 가스라이팅하고 착취하는 (세상 기괴한) 사이비 종교집단과 그 피해에 대한 내용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 <악마를 위한 춤:틱톡 사이비교단 7M>을 봤습니다. 정말정말 심각한 사안을 다루는데, 행복하게 춤추는 댄서들 영상이 계속 나와서 그런지(?) 뭔가 그렇게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는 부작용이 있었어요;; 심각한 주제를 심각하지 않게(?) 연출한 작품은 좋은 작품일까요?
(이미지) <악마를 위한 춤: 틱톡 사이비 교단 7M>의 영문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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