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체포만 기다리며) 올 것 같지 않던 새해가 오고,

(▲사진설명: MBC 뉴스특보 윤석열 체포 라는 자막이 적혀있다)
집회만 이어지던 토요일에서 (잠시) 벗어나(..!),

(▲사진설명: 윤석열 퇴진집회에 참가한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와 회원들이 한국여성민우회 깃발을 들고 있는 사진. 사진을 클릭하면 집회 후기를 볼 수 있다.)
연휴를 앞둔 2025년 1월 25일(토) 오후 2시, 마포중앙도서관 6층 세미나실에서
한국여성민우회 제 38차 정기총회 "뜨겁고 빛나는" 이 열렸습니다.

(▲사진설명: 제38차 정기총회 슬로건 "뜨겁고 빛나는" 피켓)
총회는 아래와 같은 순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사진설명: 제38차 정기총회 슬로건 "뜨겁고 빛나는" 식순. 여성의례-회원다짐-대의원성원보고-개회선언-의순채택-회의록 작성자 및 서명인 선출-전차회의록 낭독-의안심의(2024년 사업보고 및 결산(안), 2024년 지부사업 총평 보고, 2024년 감사 보고)-특별프로그램(시상식)-회원참여프로그램(페미니스트 난중일기)-2025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2025년 지부사업 계획-폐회 선언)
정기총회를 앞두고, '설 연휴 때문에 많이 안 오시면 어쩌지...' '다들 집회에 가 계시면 어쩌지...' 걱정하며, 종종거리는 마음으로 회원분들에게 연락을 했었는데요. 총 대의원 114분, 참관인 15분이 와주셨답니다! (뜨거운 박수)

(▲사진설명: 참가 대의원 신청자 체크 및 명찰을 나눠주고 있는 모습)
(이 인원이 오기까지 미어캣처럼 6층 엘리베이터를 뚫어지게 봤던 활동가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기도 전에 여러분들을 보며 함박웃음을 짓던 저희를 보셨는지...)

(▲사진설명: 대의원 체크를 하며 마음졸이는 여섯명의 활동가의 모습)
설을 앞두고 기차예매가 만만찮은 상황이었음에도 지부 대의원분들도 출석해주셨고, ✨

(▲사진설명: 뜨거움이 느껴지는 광주여성민우회 활동가 다섯 분의 사진)
처음으로 민우회 행사에 와주신 분들도 계셔서, 행사 시작 후 뜨거운 박수로 환영인사를 건넸습니다.
2024년 한 해를 정리하고 2025년을 그리는 정기총회, 이제 본격 시작입니다!

(▲사진설명: 총회 개회시작 전,'우리 민우회 회원은' 이라는 회원다짐을 모두 함께 읽고 있다. 하나. 성평등과 사회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듭니다. 하나.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세상을 만듭니다. 하나. 생활 속의 여성운동을 만듭니다.)
박근혜 탄핵 7년 후 다시 탄핵가결이라는 사건을 (또) 마주하고 대응했던 2024년.
뜨겁고 빛나는 한 해를 돌아보는 2024년 사업보고를 진행했습니다.
수많은 활동들 중에 몇 가지만 소개해드리자면, (구체적인 내용은 총회자료집을 확인해주세요!)
▶▶ 자료집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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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에 페미니즘의 적극적 개입을 하기 위해서 특별위원회에 4명의 활동가가 참여하고 있는데요.
상황실 행사기획팀에 여경, 은사자 활동가가 행사기획팀에 있습니다.
평등하고 민주적인 집회를 위해 모두의 약속을 만들고, 연대와 다양성, 연결감을 배우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뒤에서 애쓰고 있답니다. (상황실 활동의 이야기와 페미니스트가 만들어갈 세계에 대해서 더욱 궁금하신 분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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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적 사랑: 우리의 돌봄이 세상을 바꾸고 있어"에서는 '돌봄 중심 사회로 가자!'는 제안과 함께
돌봄인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돌봄의 필요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이야기했고,
차별로 돌봄을 해결하려는 저열한 시도에 맞서 서울시 질의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돌봄 토론회 후기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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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모니터링: 코끼리와 네비게이션'에서는 시민모니터링단 활동을 통해서 미디어다양성에 대한 고민을 심화시켰으며,
▶▶OTT 드라마 모니터링 결과 자료집 ◀◀
▶▶ 미디어 다양성토크쇼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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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시기에는 여성주권자 어퍼에서 활동하며, '국회야 나는 네가 페미면 좋겠어.' '노페미 노당선' 외치면서
총선에 여성이슈를 제안하고 지부들와 함께 거리에 나갔습니다.

(▲사진설명: 4월 10일, 나는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거부권을 거부할 국회의원을 원한다, 성평등 없이 미래로 갈 수 없다, 정치에 성평등을 페미니즘을 국회로!, 국회야,, 나는 네가 페미면 좋겠어 ^_^ 라고 적힌 피켓을 홍대 거리에서 점프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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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검증공대위 활동을 하면서, 르노코리아 등 '집게손가락' 논란은 여성혐오임을 알리고,
피해자의 문제제기에 불송치로 응답한 서초경찰서에 대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을 했습니다.
또, 여성노동자와 인터뷰를 하며 '페미니즘 사상검증'이 여성노동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페미니즘 사상검증 토크쇼 바로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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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넥슨 '집게 손' 규탄 기자회견이 미신고집회라며 신고가 돼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청이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리는 일이 있었는데요. ▶▶자세히 보기 ◀◀
이에 민우회는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정식재판을 결의했답니다.
여성혐오 대응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움직임에 민우회는 더 거세고 힘차게 페미니즘 운동을 추동하려고 합니다.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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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스토킹처벌법 법제화 3주년이었는데요.
3년간의 상담사례 분석 및 피해자/당사자 인터뷰를 진행하고,
〈스토킹은 우리를 고립시킬 수 없다: 다음을 바꾸는 공동체의 실천〉 토론회를 통해 공동체가 어떤 공간에 돼주는 것에 따라 사건 대응과 피해자의 회복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스토킹 예방과 중단을 위한 주변인 가이드도 함께 제작했습니다! ▶▶가이드 보러 가기
🎵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임들도 있었어요!
계엄 3일 후 진행한 회원송년회, '만날 수 없어 만나고 싶은데 그런 슬픈 기분인걸' 일명 만만그 프로그램에서는 '반려동물과 잘 헤어지기 위한 모임', '지방에서 온 페미 모임' 등등 다양한 모임들이 만들어졌고, 민우풋살리그전도 열렸답니다!
이 모든 순간들을 함께 해주신 회원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민우회 활동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참여해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2024년 잘 보낼 수 있었어요 :) ! (하트 일천백만개)
🎈
다음 순서로는, 윤석열 정부와 지자체의 보수지자체장들의 성평등을 지우려는 노력이 이어지는 녹록치 않은 상황에도 각 지부에서 성평등한 세상을 위해 애쓴 활동가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지부총평보고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민우회가 안팎으로(?)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리할 수 있도록 민우회를 꼼꼼하게 살펴주고, 매번 활동가들에게 힘을 주시는 재정감사, 사업감사 보고가 이어졌는데요. 김솔희 재정감사님이 자랑스러운 민우회 감사라고 소개해주셔서 활동가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는 이야기를 후기를 빌어 적어봅니다. 😽
백미록 사업감사님은
"여유의 정서. 저항의 정치가 광장에만 있는 게 아니라, 진지한 공격에 명랑함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며 "여성운동이면서 민주주의 운동이었다."는 평가도 해주셨고, "용맹했던 2024년에 이어서 2025년에는 서로 의지하며 변화와 반동의 시대를 잘 지내오길 바랍니다."는 말로 응원의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사진설명: 특별프로그램 -시상식- 이라고 적힌 ppt 화면)
그리고 특별프로그램! 시상식이 이어집니다.
시상식에는 회원 리노의 꽃다발 후원이 있었습니다. (하트하트)

(▲사진설명: 회원 리노가 후원한 꽃다발들이 있다.)
덕분에 더욱 향기롭고 풍성한 시상식이 되었는데요!
회원상 수상자들의 수상소감으로 시상식의 따순 기운을 전해봅니다.
"여태 (민우회에) 발만 담군 느낌이었는데, 이 상을 받고 물에서 헤엄쳐서 노는 날까지 해보겠다.
다른 지부에서도 춘천여성민우회 후원의밤에 놀러오시면 좋겠다."
함께가는 회원상 춘천여성민우회 송진옥
"삶의 지척에 좋은 공동체가 있다는 것이 행운이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
함께가는 회원상 한국여성민우회 정혜원
"페:미니스트다운
미:친활동력
구;여운
구:구단들과 함꼐
단: 단해지는 마음. 올해도 역시 페미니스트가 지구를 구한다!"
반짝반짝 활동상 광주여성민우회 페미구구단
"시작은 미약했다. 주부들이 밤늦게 집을 탈출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결과가 좋았다. 느슨해졌던 민우회에 대한 관심이 피어나는 것 같아서 좋다. 다음에도 초대해주시면 놀러오겠다."
반짝반짝 활동상 춘천여성민우회 심야책약방
"정기후원 시작 후 처음 활동하는 것이었는데 수상까지 해서 너무 다행이다. 여느때보다 힘든 마음인데, 민우회라는 이름으로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소중한 것 같다."
반짝반짝 활동상 OTT드라마 시민모니터링단
"까뮈를 좋아하던 소녀. 번역을 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운명처럼 민우회를 만났습니다. 생전처음 만난 일은 재미있었습니다. 다이나믹하고 스펙타클했어요. 1년 1년 지내다보니 어느새 10년이 됐네요. 민우회도 성차별도 몰랐던 제가 페미니스트가 됐습니다. 쌈닭형은 못 돼고 다정한 페미니스트는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 늙어서 과거를 돌아볼 때, 두고두고 생각날 것입니다. 민우회는 저의 자랑입니다. 민우회 사랑합니다."
심지상 춘천여성민우회 꼼꼼
"활동 처음 시작했을 때 프로그램 진행했다. 심지상 받아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제가 진짜 받았네요. 너무 힘든 적도 많고 많이 울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하는 활동가분들이 계셔서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많은 활동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심지상 군포여성민우회 희동이
"코로나가 한창일 때 대표가 됐고, 윤석열이, 보수시장이 되는 상황이 어려웠다. 고양여성민우회 멋진 활동가들이 함께 해줘서 버티고 해올 수 있었다. 본부 활동가들에게 에너지 받으면서 활동했다. 회원활동 열심히 하는 회원으로 활동하겠다."
감사패 고양여성민우회 자유
"여성운동이 어렵지않은 시절은 없었겠지만 유독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각지부대표와 활동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넵니다. 앞으로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민우회 화이팅!"
감사패 동북 코리
"건강이 안 좋아서 힘들었는데, 이 자리에 서게 돼서 감사하다. 지역에서 여성운동하는 것이 힘들더라. 힘들 때마다 힘받는 부분들이 많더라.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한 마음으로 이 사회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구나 생각할 때가 있다. 모든 본지부 활동가 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
감사패 원주 보르미
회원상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다시 적어보니 마음이 축축🚿해지네요...
뜨거운 활동과 고민은 짧은 언어들에서도 비져나오는 것 같습니다.(아련
2024년 너무너무 수고많으셨고, 2025년에도 민우회에서 만나요❤️🔥
(▲사진설명: 회원참여프로그램 페미니스트 난중일기를 진행되는 행사전경. 회원들이 집중해서 사회자의 말을 듣고 있다.)
다음으로는 회원참여프로그램 '페미니스트 난중일기' 가 진행됐습니다.
12/3 이후 계엄 때문에 밤잠 못자고, 주말은 거리에서 보내는 나날들이 계속되는 와중에,
페미니스트로서 이 상황들을 어떻게 통과하고 있는지를 함께 나누는 자리였는데요.
1.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오늘까지, 페미니스트로서 내 마음에 남은 장면 한 가지와
2. 대통령 탄핵 이후 우리가 함께 만들 변화들, 이것만은 꼭! 바꾸고 싶은 것 한 가지 를 적고 나누었습니다.

(▲사진설명: 인상적인 장면으로 무지개 깃발을 들고 자유발언하던 집회참여자들을 꼽은 대의원이 해당 문구를 들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설명: 인상적인 장면으로 "12.3 밤 11시 갑작스러운 한밤중 계엄선포에 국회로 모여든 시민, 국회의원" "광장은 신났고 몸과 마음은 따뜻했다!"를 적은 각각 대의원이 문구를 들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간 후, 두 분이 이야기를 나누어주셨습니다.
정진명님은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 12월 3일 밤 국회 앞을 꼽아주셨는데요.
소식을 듣고 나서 국회 앞으로 가셨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군인들을 막는 모습을 본 것이 기억에 남으신다고요.
그리고 남태령에서 전농분들과 페미니스트들이 함께 있는 장면들이 마음에 남아있다고 하셨어요.
파주에서 활동하는 우주는 2번 질문에
"에코페미니스트 정치인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싶다. 에코페미 소모임도 반가웠다. 생태환경에는 페미니스트가 없고, 페미니스트가 모여있는 곳에는 생태가 별로 없더라. 체화한 상징적인 인물이 있는 것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변해주셨습니다.
이날 나눈 1, 2번의 질문을 정리했는데요! 페미니스트들의 마음에 남은 장면과 바꾸고싶은 변화들을 함께 공유합니다 :)
▷▶ 응답 보러 가기 ◀◁
마지막으로는 2025 우리가 쟁취할 사회를 상상하며,
"성평등한 민주주의 위해 [ ] 하라!" "민주주의의 완성은 페미니즘!" 이라고 각자가 원하는 구호를 괄호에 넣어 함께 외쳤어요!

(▲영상설명: 각자가 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이날의 이야기는 "우리는 윤석열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 빨갱이, 페미다" 시민공론장: 페미니스트가 만들어갈 광장 이후의 세계에서 이어갈 예정인데요. 여성농민, 깃발 시민, 여성학자, 상황실 활동가가 스피커로 나옵니다.
윤석열이 탄압하려고 했던 대상이 페미니스트였듯이, 변화해야 할 의제가 무엇인지, 어떤 세상을 꿈꾸는지를 논의를 하려고 합니다.
이런 고민을 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는 것, 정치적 존재로 페미니스트가 많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자리입니다!
2025년 2월 22일(토)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관련 게시물 보러 가기◀
뜨거운 자리가 마무리되고, 2025년 사업계획을 이야기 했는데요.
'혁명적 사랑: 우리의 돌봄이 세상을 바꾸고 있어'(3년 연속사업),
솜(SOM, Solidarity of minority) : 혐오를 부수는 소수자들의 연대,
작당모의: 페미니스트 모임,
흩어진 차별의 조각: 여성노동자가 경험하는 성차별적 괴롭힘,
미디어X페미니즘: 대답할 결심,
미디어 다양성 시즌2 : 보고싶다/보고싶지 않다,
페미큐브: 2025년, 다시 만날 페미니즘,
회원이 있다-회원을 잇다: 회원활동기획단,
함께 만들어가는 민우회 문화 새로쓰기,
한국성폭력민우회 성폭력상담소 30주년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오늘이 되었다." 등등..
이름만 들어도 궁금한(하핫) 다양한 사업들로 2025년 계획을 꽉꽉 채웠습니다.

(▲사진설명: 2025년 한국여성민우회 제38차 정기총회 "뜨겁고 빛나는"이 마무리되고, 참여한 대의원, 참관인들이 모두 모여 함께찍은 사진)
민우회를 뜨겁게 응원하는 회원분들과 함께 했던 2025 한국여성민우회 제38차 정기총회 "뜨겁고 빛나는".
그 이름만큼이나 올한해도 (쉽지 않지만) 한 걸음씩 빛을 내며 나아갈 것이라는 마음이 느껴지는 자리였습니다.
진중하지만 유쾌하게, 묵묵하지만 시끄럽게, 부드럽지만 날카롭게 올 한 해도 나아가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
(윤석열 체포만 기다리며) 올 것 같지 않던 새해가 오고,
(▲사진설명: MBC 뉴스특보 윤석열 체포 라는 자막이 적혀있다)
집회만 이어지던 토요일에서 (잠시) 벗어나(..!),
(▲사진설명: 윤석열 퇴진집회에 참가한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와 회원들이 한국여성민우회 깃발을 들고 있는 사진. 사진을 클릭하면 집회 후기를 볼 수 있다.)
연휴를 앞둔 2025년 1월 25일(토) 오후 2시, 마포중앙도서관 6층 세미나실에서
한국여성민우회 제 38차 정기총회 "뜨겁고 빛나는" 이 열렸습니다.
(▲사진설명: 제38차 정기총회 슬로건 "뜨겁고 빛나는" 피켓)
총회는 아래와 같은 순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사진설명: 제38차 정기총회 슬로건 "뜨겁고 빛나는" 식순. 여성의례-회원다짐-대의원성원보고-개회선언-의순채택-회의록 작성자 및 서명인 선출-전차회의록 낭독-의안심의(2024년 사업보고 및 결산(안), 2024년 지부사업 총평 보고, 2024년 감사 보고)-특별프로그램(시상식)-회원참여프로그램(페미니스트 난중일기)-2025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2025년 지부사업 계획-폐회 선언)
정기총회를 앞두고, '설 연휴 때문에 많이 안 오시면 어쩌지...' '다들 집회에 가 계시면 어쩌지...' 걱정하며, 종종거리는 마음으로 회원분들에게 연락을 했었는데요. 총 대의원 114분, 참관인 15분이 와주셨답니다! (뜨거운 박수)
(▲사진설명: 참가 대의원 신청자 체크 및 명찰을 나눠주고 있는 모습)
(이 인원이 오기까지 미어캣처럼 6층 엘리베이터를 뚫어지게 봤던 활동가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기도 전에 여러분들을 보며 함박웃음을 짓던 저희를 보셨는지...)
(▲사진설명: 대의원 체크를 하며 마음졸이는 여섯명의 활동가의 모습)
설을 앞두고 기차예매가 만만찮은 상황이었음에도 지부 대의원분들도 출석해주셨고, ✨
(▲사진설명: 뜨거움이 느껴지는 광주여성민우회 활동가 다섯 분의 사진)
처음으로 민우회 행사에 와주신 분들도 계셔서, 행사 시작 후 뜨거운 박수로 환영인사를 건넸습니다.
2024년 한 해를 정리하고 2025년을 그리는 정기총회, 이제 본격 시작입니다!
(▲사진설명: 총회 개회시작 전,'우리 민우회 회원은' 이라는 회원다짐을 모두 함께 읽고 있다. 하나. 성평등과 사회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듭니다. 하나.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세상을 만듭니다. 하나. 생활 속의 여성운동을 만듭니다.)
박근혜 탄핵 7년 후 다시 탄핵가결이라는 사건을 (또) 마주하고 대응했던 2024년.
뜨겁고 빛나는 한 해를 돌아보는 2024년 사업보고를 진행했습니다.
수많은 활동들 중에 몇 가지만 소개해드리자면, (구체적인 내용은 총회자료집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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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에 페미니즘의 적극적 개입을 하기 위해서 특별위원회에 4명의 활동가가 참여하고 있는데요.
상황실 행사기획팀에 여경, 은사자 활동가가 행사기획팀에 있습니다.
평등하고 민주적인 집회를 위해 모두의 약속을 만들고, 연대와 다양성, 연결감을 배우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뒤에서 애쓰고 있답니다. (상황실 활동의 이야기와 페미니스트가 만들어갈 세계에 대해서 더욱 궁금하신 분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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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시기에는 여성주권자 어퍼에서 활동하며, '국회야 나는 네가 페미면 좋겠어.' '노페미 노당선' 외치면서
총선에 여성이슈를 제안하고 지부들와 함께 거리에 나갔습니다.
(▲사진설명: 4월 10일, 나는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거부권을 거부할 국회의원을 원한다, 성평등 없이 미래로 갈 수 없다, 정치에 성평등을 페미니즘을 국회로!, 국회야,, 나는 네가 페미면 좋겠어 ^_^ 라고 적힌 피켓을 홍대 거리에서 점프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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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검증공대위 활동을 하면서, 르노코리아 등 '집게손가락' 논란은 여성혐오임을 알리고,
피해자의 문제제기에 불송치로 응답한 서초경찰서에 대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을 했습니다.
또, 여성노동자와 인터뷰를 하며 '페미니즘 사상검증'이 여성노동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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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넥슨 '집게 손' 규탄 기자회견이 미신고집회라며 신고가 돼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청이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리는 일이 있었는데요. ▶▶자세히 보기 ◀◀
이에 민우회는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정식재판을 결의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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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스토킹처벌법 법제화 3주년이었는데요.
3년간의 상담사례 분석 및 피해자/당사자 인터뷰를 진행하고,
〈스토킹은 우리를 고립시킬 수 없다: 다음을 바꾸는 공동체의 실천〉 토론회를 통해 공동체가 어떤 공간에 돼주는 것에 따라 사건 대응과 피해자의 회복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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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임들도 있었어요!
계엄 3일 후 진행한 회원송년회, '만날 수 없어 만나고 싶은데 그런 슬픈 기분인걸' 일명 만만그 프로그램에서는 '반려동물과 잘 헤어지기 위한 모임', '지방에서 온 페미 모임' 등등 다양한 모임들이 만들어졌고, 민우풋살리그전도 열렸답니다!
이 모든 순간들을 함께 해주신 회원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민우회 활동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참여해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2024년 잘 보낼 수 있었어요 :) ! (하트 일천백만개)
🎈
다음 순서로는, 윤석열 정부와 지자체의 보수지자체장들의 성평등을 지우려는 노력이 이어지는 녹록치 않은 상황에도 각 지부에서 성평등한 세상을 위해 애쓴 활동가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지부총평보고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민우회가 안팎으로(?)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리할 수 있도록 민우회를 꼼꼼하게 살펴주고, 매번 활동가들에게 힘을 주시는 재정감사, 사업감사 보고가 이어졌는데요. 김솔희 재정감사님이 자랑스러운 민우회 감사라고 소개해주셔서 활동가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는 이야기를 후기를 빌어 적어봅니다. 😽
백미록 사업감사님은
(▲사진설명: 특별프로그램 -시상식- 이라고 적힌 ppt 화면)
그리고 특별프로그램! 시상식이 이어집니다.
시상식에는 회원 리노의 꽃다발 후원이 있었습니다. (하트하트)
(▲사진설명: 회원 리노가 후원한 꽃다발들이 있다.)
덕분에 더욱 향기롭고 풍성한 시상식이 되었는데요!
회원상 수상자들의 수상소감으로 시상식의 따순 기운을 전해봅니다.
회원상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다시 적어보니 마음이 축축🚿해지네요...
뜨거운 활동과 고민은 짧은 언어들에서도 비져나오는 것 같습니다.(아련
2024년 너무너무 수고많으셨고, 2025년에도 민우회에서 만나요❤️🔥
다음으로는 회원참여프로그램 '페미니스트 난중일기' 가 진행됐습니다.
12/3 이후 계엄 때문에 밤잠 못자고, 주말은 거리에서 보내는 나날들이 계속되는 와중에,
페미니스트로서 이 상황들을 어떻게 통과하고 있는지를 함께 나누는 자리였는데요.
1.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오늘까지, 페미니스트로서 내 마음에 남은 장면 한 가지와
2. 대통령 탄핵 이후 우리가 함께 만들 변화들, 이것만은 꼭! 바꾸고 싶은 것 한 가지 를 적고 나누었습니다.
(▲사진설명: 인상적인 장면으로 무지개 깃발을 들고 자유발언하던 집회참여자들을 꼽은 대의원이 해당 문구를 들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설명: 인상적인 장면으로 "12.3 밤 11시 갑작스러운 한밤중 계엄선포에 국회로 모여든 시민, 국회의원" "광장은 신났고 몸과 마음은 따뜻했다!"를 적은 각각 대의원이 문구를 들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간 후, 두 분이 이야기를 나누어주셨습니다.
정진명님은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 12월 3일 밤 국회 앞을 꼽아주셨는데요.
소식을 듣고 나서 국회 앞으로 가셨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군인들을 막는 모습을 본 것이 기억에 남으신다고요.
그리고 남태령에서 전농분들과 페미니스트들이 함께 있는 장면들이 마음에 남아있다고 하셨어요.
파주에서 활동하는 우주는 2번 질문에
"에코페미니스트 정치인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싶다. 에코페미 소모임도 반가웠다. 생태환경에는 페미니스트가 없고, 페미니스트가 모여있는 곳에는 생태가 별로 없더라. 체화한 상징적인 인물이 있는 것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변해주셨습니다.
이날 나눈 1, 2번의 질문을 정리했는데요! 페미니스트들의 마음에 남은 장면과 바꾸고싶은 변화들을 함께 공유합니다 :)
▷▶ 응답 보러 가기 ◀◁
마지막으로는 2025 우리가 쟁취할 사회를 상상하며,
"성평등한 민주주의 위해 [ ] 하라!" "민주주의의 완성은 페미니즘!" 이라고 각자가 원하는 구호를 괄호에 넣어 함께 외쳤어요!
(▲영상설명: 각자가 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이날의 이야기는 "우리는 윤석열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 빨갱이, 페미다" 시민공론장: 페미니스트가 만들어갈 광장 이후의 세계에서 이어갈 예정인데요. 여성농민, 깃발 시민, 여성학자, 상황실 활동가가 스피커로 나옵니다.
윤석열이 탄압하려고 했던 대상이 페미니스트였듯이, 변화해야 할 의제가 무엇인지, 어떤 세상을 꿈꾸는지를 논의를 하려고 합니다.
이런 고민을 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는 것, 정치적 존재로 페미니스트가 많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자리입니다!
2025년 2월 22일(토)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관련 게시물 보러 가기◀
뜨거운 자리가 마무리되고, 2025년 사업계획을 이야기 했는데요.
'혁명적 사랑: 우리의 돌봄이 세상을 바꾸고 있어'(3년 연속사업),
솜(SOM, Solidarity of minority) : 혐오를 부수는 소수자들의 연대,
작당모의: 페미니스트 모임,
흩어진 차별의 조각: 여성노동자가 경험하는 성차별적 괴롭힘,
미디어X페미니즘: 대답할 결심,
미디어 다양성 시즌2 : 보고싶다/보고싶지 않다,
페미큐브: 2025년, 다시 만날 페미니즘,
회원이 있다-회원을 잇다: 회원활동기획단,
함께 만들어가는 민우회 문화 새로쓰기,
한국성폭력민우회 성폭력상담소 30주년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오늘이 되었다." 등등..
이름만 들어도 궁금한(하핫) 다양한 사업들로 2025년 계획을 꽉꽉 채웠습니다.
(▲사진설명: 2025년 한국여성민우회 제38차 정기총회 "뜨겁고 빛나는"이 마무리되고, 참여한 대의원, 참관인들이 모두 모여 함께찍은 사진)
민우회를 뜨겁게 응원하는 회원분들과 함께 했던 2025 한국여성민우회 제38차 정기총회 "뜨겁고 빛나는".
그 이름만큼이나 올한해도 (쉽지 않지만) 한 걸음씩 빛을 내며 나아갈 것이라는 마음이 느껴지는 자리였습니다.
진중하지만 유쾌하게, 묵묵하지만 시끄럽게, 부드럽지만 날카롭게 올 한 해도 나아가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