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사회현안[집회후기] 100만 시민의 힘으로 윤석열 파면까지!(3/13~15)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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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상단) "지금 지쳤나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하는 무표정한 얼굴. 윤석열의 얼굴이 좌측에 은은하게 떠있다. (하단) '나는 윤석열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 빨갱이, 페미다.'라고 쓰여진 슬로건이 있고, '더이상 성평등 후퇴는 없다' 피켓, '한국여성민우회' 깃발, '탄핵' 응원봉 사진이 있다.


3월 8일, 내란수괴 윤석열이 풀려난 이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은 매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긴급행동 집회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5일에는 윤석열 파면을 요구하는 100만 시민이 모여 15차 범시민대행진을 진행했어요!✊

민우회도 매일 광화문에서 함께 하고 있는데요, 지난 3월 13일부터 15일 진행된 집회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2025년 3월 13일(목) 긴급행동⚡ 


이 날은 민우회 활동가 보라💜가  시민 발언을 하였습니다.

‘윤석열 때문에 광장에 나오느라 귀여운 강아지 라떼🐾와 함께할 시간을 빼앗겨 잔뜩 화가 난 시민’으로 첫 인사말을 전한 보라는 이렇게 이야기를 이어 갔습니다.🎤 

 

[사진] 민우회 활동가 보라가 비상행동 무대 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늘은 3월 13일이죠. 12.3 비상계엄 이후 정확히 100일이 지났습니다.”

 

“지난주 검찰은 구속취소에 대한 항고를 재빨리 포기했습니다. 이렇게 대놓고 노골적으로 권력에 충성하기도 어렵겠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인권’을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 그동안 추위에 떨며 매주 광장에 나오는 시민들을 기만하는 거 아닙니까, 여러분?”

 

“윤석열은 비상계엄으로 시민들이 헌법을 공부하게 만들더니, 구속취소와 석방, 억지주장으로 형사소송법, 헌법재판소법까지 공부하게 만들었습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저는 이제 집회 행진 말고 강아지 라떼와의 산책을 하고 싶습니다. 헌법재판소는 파면 선고로 하루빨리 시민들의 일상을 돌려내십시오.”


[사진] 민우회 활동가들이 '더이상 성평등 후퇴는 없다'가 쓰여진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행진을 하는 참가자들의 뒷모습.


 [사진] 행진 참가자들의 모습. '나는 윤석열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 빨갱이, 페미다.'라고 쓰여진 슬로건을 활짝 펼치고 있다.


 [사진] 피켓과 응원봉을 든 집회 참가자들이 함께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단체 사진.

 

2025년 3월 14일(금) 긴급행동⚡ 


어제부터 심상치 않았던 달🌕이 크고 둥글게 빛났던 금요일!

‘불타오르네’ 노래 후렴구에 맞춰 ‘파면-↗'을 외치며 집회를 시작하였습니다!(며칠이 지났지만 사회자 분이 스웩 넘치게 외치던 ‘파면’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귓가에 맴도는 집회 노래 하나쯤 있지 않으신가요...)

 

[사진] 좌측 상단에 '한국여성민우회'라고 쓰여진 깃발이 흩날리고 있고, 하단에는 집회에 참가한 대오의 모습이 보인다.


이 날 집회는 문화예술인, 대학생, 상담‧심리전문가 등 각계각층에서 윤석열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비상행동 공동대표인 송경동 시인은 이날 집회에서 전국 272개 문화예술단체 1만여 명 예술인에 이어 영화인 6,388명이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였다고 전했습니다.

 

“시민 여러분, 불안은 불행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예상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불안의 근본 원인은 불행한 일이 생겼을 때, 내가 그것을 해결할 수 없으리라는 막연한 무력감에서 비롯됩니다. … 연대, 그것이야말로 이 불안에 대응할 수 있는 해결책입니다”

‘세상의 아픔에 함께하는 상담·임상심리전문가연대’는 시국선언에 상담‧임상심리전문가 1천 명이 동참하였다고 전하며 “계엄 트라우마, 탄핵이 치유!”라고 외쳤습니다.

 

비상행동 공동의장단과 함께 지난 12일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한 부산 지역 대학생들의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사진] 행진하는 대오의 뒷모습. 민우회 활동가들이 빨간색 슬로건을 머리에 두르고 있다.


[사진]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라고 쓰여진 피켓과 행진하는 깃발의 모습.


[사진] 집회 참가자들이 '나는 윤석열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 빨갱이, 페미다.'라고 쓰여진 빨간색 슬로건과 '한국여성민우회' 깃발을 들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단체 사진.

 


2025년 3월 15일(토) 범시민대행진🔥 

 

[사진] 집회 참가한 시민들이 각자의 피켓을 들고 아스팔트 위에 앉아 있다.


윤석열이 풀려난 이후, 100만 시민이 함께한 주말 집회!

왜 아직도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과 재구속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인지 시민들은 분노의 마음으로 광장에 다시 모였습니다.🏃‍♀️

 

광화문 한복판을 가로막은 경찰 차벽으로 인해 수많은 인파가 모인 집회 현장이 더욱 복잡해진 터라 시민의 안전보다 통제만 앞장 세우는 공권력에 또 한 번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 모두의 약속! 이 날도 어김없이 평등수칙을 함께 읽으며 집회를 시작하였습니다.

 

100일 넘게 이어진 투쟁에서 시민들의 집회 아이템은 더욱 다채로워졌는데요, 시민합창단이 각양각색의 응원봉과 깃발, 피켓, 머리끈, 슬로건 등을 함께 들고 노래하는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사진] 다양한 피켓 사진. "윤석열 파면", "내란종식 민주수호", "윤석열 없고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등의 구호가 쓰여 있다.


이 날 집회에서 수어통역사 분들의 발언도 있었는데요, 이 때에는 전광판 전체에 크게 수어통역화면이 잡히고, 발언자의 모습은 기존 수어통역 화면 크기로 작게 표시되었습니다. 언제나 집회의 현장에서 발언하는 시민의 곁에서 역할을 해온 수어통역사 분들의 발언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매일 지하철 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투쟁을 이어가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의 권리중심일자리사업 예산 삭감으로 해고된 장애인 노동자들이 무대에 올라 함께 구호를 외쳤습니다.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

“윤석열을 파면하라!”


100만 시민의 행진!

이 날 행진은 민우회 활동가들이 특별히 기다린 날이기도 합니다. 바로 비상행동 상황실 행사기획팀에서 활동 중인 민우회 활동가 은사자가 행진 트럭 9호차에 탑승하여 함께 할 예정이기 때문에!

 


[사진] 행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뒷모습과 깃발이 보인다. '한국여성민우회' 깃발과 '윤석열 없고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페미가 민주주의를 구한다' 등의 피켓이 보인다.



[사진] 행진을 인솔하고 노래와 구호를 선창하는 행진 트럭 위에 민우회 활동가 은사자와 비상행동 상황실 동료 활동가가 함께 있다.


행진은 끝도 없이 이어졌습니다. 광화문을 가득 메운 인파로 행진의 한 걸음을 떼기까지 한 시간가량이 걸릴 정도였어요. 

9호차가 막 출발할 때, 반대 쪽에서는 1호차와 함께 선두로 출발한 행진 대오가 돌아오고 있고⁉️ 9호차가 행진 후 돌아왔을 때, 여전히 행진을 이어가는 시민들이 있고⁉️😲

 

[사진] 집회 참가자들이 각자의 피켓, 슬로건을 들고 '한국여성민우회' 깃발을 들고 카메라를 보고 있는 단체 사진.


(후기를 쓰고 있는 2025년 3월 18일 화요일 오후...) 전국 곳곳에 갑작스러운 눈보라가 몰아쳤고, 헌법재판소는 아직도 선고일을 정하지 않았네요...! 이번주에도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외치며📣 거리로 나갑니다. 

여러분, 반드시 우리가 이길 거예요. 조금만 더 힘냅시다! (지금 지쳤나요? 아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