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사회현안[후기] 페미니스트 시민공론장 : 우리는 윤석열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 빨갱이, 페미다

2025-03-20
조회수 483


안녕하...지 못하시죠😡 그래서 민우회는 올해 성평등 민주주의 (반드시!!)실현을 위한 '반동을저지하며전진'이라는 TF팀(이하 전진TF)을 꾸렸어요. 저는 TF팀의 눈사람입니다. 반갑습니다.


지난 2월 22일(토), 전진TF는 한국사회의 전방위적인 페미니즘 백래시, 그리고 대통령의 불법 계엄 선포라는 민주주의의 위기에 맞서, 탄핵 이후 한국사회는 어떠해야 하는지, 시민들과 함께 상상하고 기획하는 공론장을 열었어요. 

100여명의 시민분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꽉 채워주셨어요.



저희가 미리 신청자분들께 사전 공지를 하나 드렸는데요, 집회에서 사용 중인 깃발을 가져오시면 공론장 곳곳에 걸어서 미니전시를 하겠다고요.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깃발을 가져오셨어요. (바로 어제 그제 집회에서도 보았답니다 반가웠어욧😉) 




시작은 사회를 맡은 김현미(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님께서 열어주셨어요.  


인사와 함께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구호도 함께 외쳤답니다.
윤석열 (반드시 어떻게든 당연히 등등등)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하지만 탄핵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것, 그 시작은 바로 이 자리의 시민들이 만들어간다는 것을 함께 확인하며,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된 네 분의 발표를 경청하였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손님은 화제의 💥불꽃남자 정대만 깃발 주 이영걸님입니다.

탄핵집회에 정대만 깃발을 들고 나오기까지, 너ㅇ~어무 길어진 탄핵집회로 뿌셔진 깃대들,
그럼에도 "불꽃은 혁명, 우리는 포기를 모르는 사람들"


두번째 이야기 손님은 남태령을 빛낸 여성농민 항연님인데요,
남태령은 왜 기적이고 어떻게 전설이 되었나! 여성시민들의 활약과 연대에 대한 생생한 후기담으로 현장분위기가 💥


이어서 여성학자 엄혜진님 '페미니스트가 이미 바꾼 세상'과 앞으로 만들어간 성평등 사회를 위해 우리는 어떻게 무엇과 싸워야 하는지, 여러 쟁점과 토론거리를 던져주었습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민우회 활동가이자 윤석열퇴진비상행동 상황실에서 활동 중인 은사자입니다. 평등집회약속문을 기획하고 집회에서 공지하기까지, 소수자 혐오가 담긴 발언을 제지하고 쓰레기없는 집회를 여는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변화까지, 지난 12월부터 오늘까지 민주광장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왔음을 체감하는 시이었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10개의 의제를 중심으로 참여자들이 각 조별로 나뉘어 토론하는 시간이 다가왔어요.  참여자들의 사전신청에서 나왔던 이슈들로 의제들을 뽑아보았어요. 조별 토의에서는 자기소개+ 😤한국 어쩌다?? (진단)을 바탕으로 🙏그래서 우린 무엇을 어떻게? (실천 방안) 함께 고민하고 작성했어요.




조별 활동의 마지막은 깃발 만들기인데요, 페미니스트의 빛나는 덕목은? 바로 연대죠

그래서 오늘 각자 만든 깃발은 서로 서로 바꿔서 저녁 집회에 들고 가기로 했어요.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니까요.




토론이 끝나고 각 조에서 고민하고 정한 실천방안을 발표했어요. (각 조별 발표내용 전체는 게시물 가장 하단에 있어요.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인기폭발이었던 오늘의 굿즈를 메고 걸고 덮고(?) 탄핵촉구 집회에 함께 갔습니다. 

 


물론 서로의 깃발도 들고요🚩



이상 페미니스트 시민공론장 '우리는 윤석열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 빨갱이, 페미다' 후기였습니다.

 

오늘의 자리는 끝났지만, 언제 어디서든 우리는 연결되어 있으니, 또 만나겠죠? (물론 당분간은 광화문, 헌법재판소, 여의도, 용산 등등에서 계속 볼 것 같네요😂 피곤하고 화나고 지치는 날들이지만, 서로 나눠가진 깃발과 빠~알간 빨갱이, 페미 어쩌고 슬로건이 보이면 반갑고 힘이 날 것 같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우리가 꿈꾼 세상과 어제보다 더 가까워 지는 중이라는 걸 잊지 말아요💨 그럼 정말 안녕!

 




의제 실천 방안 
1조

동의를 전제로 한 성관계, 이게 그렇게 어렵나

: 비동의강간죄개정

- 일상의 성적실천으로서 동의, 비동의 강간죄가 모두의 상식이 될 수 있도록 공론장 열기

- 강간죄개정 필요성에 대한 대중 홍보

- 평등한 관계, 성적의사소통과 관련된 미디어 교육

- 개정 관련 정치인들 발언/의견 아카이빙

- 피해자 보호 및 유급휴가 도입 및 국가의 피해자 정보보호 강화

2조

딥페이크 텔방 가입자 22만, 여성모욕놀이문화 어떻게 바꾸나

:텔레그램성범죄중단

- 대선 후보자에게 페미니즘 공약 제안

- 차별금지법에서 여성혐오, 성적모욕과 관련한 법적기준 제시

- 성착취 카르텔 처벌 강화

- 조롱과 혐오가 일상이 되는 문화에 맞서는 대안적 커뮤니티 만들기

3조

20년간 존폐논란, 여성가족부 강화 어떻게?

: 성평등추진체계강화하라

- sns에 일상적으로 성평등 관련 의견 남기기&주변인들에게 많이 이야기하기

- 나무위키 클릭안하기 캠페인

- 여성가족부장관 임명시 여성단체 10개에서 추천받기 등 임명관련 기준 마련

- 차별금지법 제정

4조

중년남성 다글다글 암청색 국회 어떻게?

: 페미니스트,정치세력화

- 정당, 부처장관, 여성 동수제(50%) 시행

- 여성정치인 + 정치모임 만들기

- 구청 각종 위원회 시민으로 참여하기

- 지금의 국회와 다른 국회 모습 상상하기

5조

26년 째 1위, 승진도 채용도 남자 먼저? 어떻게 박살내나?

: 성별임금격차타파하자

- 남성생계부양자 모델 해체(→누구라도 노동/돌봄/시민모델)

- 남성 육아 휴직의 장점과 필요성 적극 홍보

- 징병제 폐지

6조

성차별 조직문화도 빡치는데 ‘사상검증’까지?

: 성차별조직문화, 페미니즘‘사상검증’박살

- 차별금지법 제정(조직 내 다양성, 노동자보호,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해)

- 성평등한 노조 결성 : 노동시간 단축, 임금인상, 노동자보호, 사측에 요구

- “너 페미냐?”는 질문에 “무슨 말씀이시죠?” “차별주의자세요?” 라고 역질문하기

7조

여혐/극우 유튜브, 혐오 컨텐츠 어떻게 막아야 하나?

:유튜브혐오차별콘텐츠타파

- 차별금지법 제정

- 구글코리아 유튜브 코리아 압박 시위 (극우 유투브 수익구조 차단하기)

- 페미니스트 유투버 적극지지 (좋아요, 알림설정, 댓글달기)

- 관련 유투브 보는 가족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왜 문제인지 설득해보기

8조

독박돌봄 문제라 했더니, 이주여성노동자에게 돌봄 전가?

: ‘돌봄중심사회’로전환

-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

- 돌봄 관련 법제도 만들기

- 남성정치인들에게 요양보호사 교육 수료 적극 권장

- 생활동반자법 만들기

- 돌봄 받는 사람들의 목소리 가시화

9조

18년째 계류 중인 차별금지법, 실화?

:차별금지법제정

- 주변에 법에 대해 적극 알리기 (나부터 어떤 법인지 공부하자!)

- 근거 없는 공포감 조성하는 게시물에 적극 반박

- 극우개신교 핑계되는 정치인에게 항의

- 관련기사에 달린 막말 댓글 신고

10조

이것저것 규탄한다! 전부다 보장하라

:자유주제

- (서로 배제하기 보다) 이야기 들어보자 공론장 만들기

- (쉽게 포기하기 보다) 다정한 페미되기 캠페인

- 핵심은 연결, 항쟁 이후에도 계속 연결되기 위한 (오늘의 자리 포함) 모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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