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반성폭력'시민사회단체 성평등한 조직문화 만들기' 워크북을 배포합니다.

2018-12-21
조회수 21715

 

1.

(워크북 내 체크리스트 일부 사진 배경)

이것은 무엇에 대한 체크리스트일까요?

 

2. 

민우회 상담소에는 종종 이런 전화가 오곤 합니다.

"성폭력이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공동체 문화를 살펴보고 바꿔나가고 싶은데 막막해서요.

혹시 민우회에서 '성평등한 조직문화 만드는 법' 강의를 해주나요?"

 

3.

우리는 왜 조직문화를 이야기할까요?

 

4.

회의 안건지를 만드는 방법부터 

동료와 어떻게 친해지는지

화장실은 얼마 간의 빈도로 청소하는지

손님은 어떻게 맞이하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각각의 조직은 저마다의 '스타일'을 갖고 있습니다

 

5. 

<조직문화는 '         ' 이다.>

이렇게 한 문장으로 정리하기는 어렵지만,

잡힐듯 잡히지 않는 조직문화를 통해

구성원은 조직과 만나고 일하는 방식을 익힙니다.

 

6.

누군가는 이렇게 질문할지도 모릅니다

A: "성폭력 상담소에서 뜬금없이 왜 조직문화를 이야기해요?"

상담소: "성폭력 사건을 조직문화의 관점에서 생각하지 않고, 개인 간 문제로 축소하거나

            절차에 따라 '해결'만 하면 되는 일로 생각할 때 사건 해결이 더 어려워지곤 하기 때문이죠.

 

7. (5번 카드뉴스 대화에 이어)

상담소: "공동체에서 성폭력이 일어날 수 있었던 건 가해자가 단지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조직이 성폭력적, 성차별적인 문화를 어쩌면 용인하고 허용해왔기 때문이에요.

            어떤 농담에 웃고 어떤 농담에 정색하는지, 어떻게 안부를 묻고 친밀감을 쌓는지,

            어떤 행동이 허용되고 허용되지 않는지 같은 것 말이죠.

            성폭력 사건 해결이 공동체의 경험으로 축적되고 정의로운 해결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직문화를 고민해야 합니다."

A: "그렇다면...?"

 

8. (워크북 실물 사진)

화제의 신간(이고싶은...)

- 해당 게시물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링크https://docs.google.com/forms/d/1vUeKe5ESVXGIiXmmaf9WjjSyyoaw4WTWNJubfwSOqdM/edit )

- 재인쇄를 위해 1권당 7,500원(배송비 2,500원 포함)의 후원금을 받습니다.

  (매주 금요일 발송할 예정입니다.)

 

 

 


 

 

● 민우회 성폭력상담소에는 종종 성폭력 사건 해결 '매뉴얼'에 대한 문의나, '성평등한 조직문화' 강의에 대한 요청이 들어오곤 합니다.

하지만 조직문화는, 누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 간의 토론과 고민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성평등한 조직문화가 무엇인지, 성폭력 사건 매뉴얼은 어떻게 되는지 '안내'하는 방식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직접 공동체 문화의 현재를 점검하고, 일상을 어떻게 구성해야하는지, 어떤 문화와 감각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고민해볼 수 있는 워크북을 제작하였습니다. (워크북 신청 링크▶️https://docs.google.com/forms/d/1vUeKe5ESVXGIiXmmaf9WjjSyyoaw4WTWNJubfwSOqdM/edit  )

 

● 워크북의 목차는 이렇습니다


<1> ______이/가 직접 점검하는 성평등한 조직문화 체크리스트
: 조직문화의 현재를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입니다. 공동체 기본 살피기, 채용과 활동 시작 시점 살피기,

업무과정 살피기, 공동체 일상 살피기, 공동체 평등 감수성 점검하기로 세부 구성되어있습니다.

 

<2> ______이/가 ______에게 전하는 이야기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한 11개의 기본기>
: 조직문화를 고민하는 11명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와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11개의 키워드(말할 수 있는 공간,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기, 소통, 결과보다 과정, 모두의 몫, 지속적인 점검 등)로 분류하였습니다.

이후 있을 워크시트 작업 전 먼저 고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을 다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3> ______이/가 직접 채워가는 워크시트
: 워크시트는 공동체 구성원인 나, 동료, 공동체를 살펴보며 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구성원이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4> ______의 참고문헌
: 공동체 안에서 민주적이고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실천사례를 모았습니다.

여러 단체의 내규, 약속문, 만화 등을 통해 내가 속한 공동체는 어떠한 방식으로 약속을 만들어갈지 참고할 수 있습니다.

 

● 워크북 제목은 <누가 만들어주면 좋겠는데 누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니까 ______이/가 직접 만드는 조직문화>입니다.

조직문화를 만드는 사람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고민하는 구성원 개개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빈칸을 비워두었습니다.

워크북을 시작하기 전(조금은 간지러울 수도 있지만) 각자의 이름을 써넣으며 마음을 다져보는 건 어떨까요?

 

● 조직문화가 그러하듯, 이 워크북 또한 계속해서 갱신되어야 하기에 추후 수정보완하여 재인쇄 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여 재인쇄를 위해 1권당 7,500원(배송비 2,500원 포함)의 후원금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543001-01-323280 예금주: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 해당 워크북은 조직 구성원 중 조직문화에 문제의식을 느낀 누군가'만'이 읽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함께 읽고 점검해나가길 바라며 제작 되었습니다.

조직 안에서 변화를 만들고자 고민하는 모든 분께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