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여성건강[거리액션후기] 아직도 낙태가 죄라니!

2017-11-23
조회수 8590

[민우거리액션(후기)]

"아직도 낙태가 죄라니"

 

2017년이 다 가고 있는데, 아직도 '낙태'가 죄네요.

낙태죄 폐지를 위한 Battle ground 269 사진을 들고, 민우회가 거리로 나섰습니다. (지부에서도 진행되었어요.지부의 거리액션후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첫번째 거리액션은 지난10월 25일, 광화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햇빛 좋은 수요일의 점심시간, 광화문 번화가 일대로 민우회원들과 거리액션 참여자 10여명이 함께 했습니다.

사무실이 많은 번화가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오가는 시민들이 정말 많았어요. 식사하러 나온 직장인들,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Battle ground 269 사진을 들고서, 거리 전시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나는 이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끝내고 싶다" 라고 쓰여진배 사진,

"낙태가 죄라면 그 범인은 국가다" 라고 쓰여진얼굴 사진

"나는 그저 살고 싶었을 뿐이다" 라고 쓰여진팔 사진등,

 

시선을 집중시키는 커다란 흑백사진을 들고 선 거리액션단.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힐끔힐끔 쳐다보는 사람들, 가만히 가던 길을 멈추고 쳐다보던 사람들, 바쁘게 지나치던 사람들, 삼삼오오 모여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한국에선 임신중절('낙태')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불법이라는 점, 낙태가 불법(범죄)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피해사례들, 당사자의 임신중절 사례들,

형법 제 269조 낙태죄의 폐지를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가 담긴전단지를 나눠주기도 하고,

 

 

 

 

 

"주변에 임신중절('낙태')을 경험한 여성을 알고 계신가요?" 

"임신중절한 여성을 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간단한스티커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삼삼오오 함께 스티커 설문조사에 응한 사람들은, 임신중절 비범죄화에 대해 각각 의견이 갈리기도 하고,

그래서 스티커 설문조사가 끝나고 서로 낙태죄 폐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지나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1시간 가량 거리전시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에는, 사진을 들고 일렬로 모여 함께작은 행진을 하기로 했어요.

광화문광장을 거쳐 시내 한 바퀴를 행진하며, 버스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 유리창 너머 식당에 앉은 사람들,

야외에 나와 도시락을 먹던 시민들, 그리고 지나가는 수많은 시민들을 사진과 함께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혜영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첫번째 거리액션에 함께 해주신 10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두 번째 거리액션11월 11일, (다시) 광화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은 광화문광장에서 2017 정치 페스티벌이 열린 날이었어요. 민우회는 '#낙태죄를_폐지하라' 라는 전시부스를 열어 다시 한 번,

Battle ground 269 사진과 함께 스티커 설문조사, 전단지, 그리고 사진전 기념엽서와 스티커, 스탬프를 가지고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사진 ⓒ2017. 한국여성민우회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한국여성민우회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한국여성민우회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한국여성민우회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한국여성민우회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이 날은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 정치 페스티벌에 참여한 시민들, 부스를 오가는 많은 분들과

낙태죄 폐지 이슈에 대해 이야기나눌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주변에 임신중절('낙태')을 경험한 여성을 알고 계신가요?" 

"임신중절한 여성을 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부스에서는 첫번째 거리액션 때 진행했던 스티커 설문조사를 이어서 진행했는데요,

"수술 다 할 수 있지 않아요? 정말 불법이에요?"라고 물어오는 시민분들부터, 

"아유 우리 나이대에 낙태 안 해 본 사람이 어디있어, 그 땐 다 했어요!" 하며 낙태죄 폐지를 지지한다는 중년의 여성들,

"애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데.. 이걸 처벌하는 건 진짜 말도 안 돼요." 

"낙태죄 폐지는 너무 당연한 거죠!" 하며 '화이팅!'하고 돌아가신 많은 시민분들,

"사실 잘 모르겠는데, 낙태죄 폐지되면 낙태가 더 늘어나는 거 아니에요?"

"사진에 적혀있는 '저소득층 강제 불임시술'은 무슨 말인가요?' 하고 질문하거나 의견을 물어오는 사람들,

친구, 가족, 연인과 부스에 찾아와 "넌 어떻게 생각해?" 하고 의견을 주고 받는 사람들 등 

정말 다양한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사진 ⓒ2017. 한국여성민우회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한국여성민우회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 ⓒ2017. 한국여성민우회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사진전시 부스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었습니다. 그 날의 스티커 설문조사 결과가 흥미롭죠?

많은 분들이 주변에 임신중절 경험이 있는 지인이 있고, 정말 많은 시민들이 임신중절의 비범죄화 / 낙태죄의 폐지에 공감하고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낙태죄 폐지 이슈가 뜨거운 요즘입니다.

우리 여성들은 출산의 도구가 아니고, 우리의 몸과 삶은 불법이 아니며, 낙태는 죄가 아니다, 낙태죄를 폐지하라고 외치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낙태죄가 폐지되는 그 날까지, 민우회는 거리와 광장에서, 더 많은 시민들과 '낙태죄 폐지!!'를 외치며 연대와 저항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사진 ⓒ2017. 한국여성민우회 (동의 없는 무단복제 및 사용이 불가합니다)

 

 

 

관련자료 더보기:

[칼럼] "낙태죄의 본질" 경향신문 NGO발언대 (2017.11.19)

https://goo.gl/odo8Eb

 

[지역민우ON] 민우회 지부들의 '아직도 낙태가 죄라니' 거리액션 후기 보러가기

      

http://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19620

 

* 2017 검은시위가12/2(토) 오후2시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 앞 인도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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