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여성건강[거리액션] "얼굴로 일하는 거 아니잖수?"

2016-10-07
조회수 6316

20161004 _2차 거리액션

 

 

10월 4일 화요일 종로에서

<얼굴로 일하는 거 아니잖수?> 전단을 뿌리며 피켓팅을 진행했습니다.  

 

 

직장에서 들었던 외모지적

"립.스.틱. 좀. 발.라.라."

"화장은 예의 아냐?"

"치마 좀 입고다녀" 

-2016 한국여성민우회 직장인 여성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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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라는 이름으로 강요되는 외모관리.
외모 지적 안 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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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상' '성실함' '자기관리' 라는 말로 포장된

외모평가,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합니까?

 

 

 

여성 외모 지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문화. 이는 채용과정에서의 성차별과도 연결됩니다.

남성(6.2%)보다 여성(40.3%) 채용 과정에서 외모를 훨씬 더 많이 본다설문조사도 있어요

*2015년 기업 인사담당자 880명 설문조사, 취업포탈 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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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아닌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 문화
일할 땐 외모 관리 말고 일만 하는 직장 문화

'사진 없는 이력서' 사용부터 차근차근 변화를 만들어가요!(๑•̀ •́)و✧ "

 

#외모피로사회_STOP

 

+ 피켓을 든 활동가들이 어깨 넘어 들은 이야기

 

지나가는 종로인근 직장인 曰

#1

"야, 이거 000대리가 좀 읽어봤으면 좋겠다 ㅋㅋ"

 

#2

"이거 부장님 얘기잖아요?"
"아냐, 나 사진 안 봐"
"사진 말고 다른 거 다 보잖아요."

 

외모 지적, 외모 평가가 부끄러운 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기를!!

(당일 배포 전단은 첨부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๑•̀ •́)و✧)

 

 


 

20160923 _1차 거리액션

 

 

더불어 민우회는 지난 9월 23일, 국회&고용노동부에서 주최하고 210여개의 참여기업이 함께 한 '2016 대한민국 취업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그중에는 고용노동부에서 2007년부터 공공기관과 300인 이상 사업장에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표준이력서’ 양식(사진란과 주민등록번호 및 성별 기입란 없음)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도 있고, "CEO분들은 이력서 사진을 기본적인 성실함의 지표로 보고 있기때문에" 민우회에서 제안하는 '사진없는이력서' 사용이 어렵다고 얘기하는 기업도 함께 있었습니다.

 

이상한 점은 고용노동부에서 주최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비치된 이력서에는 버젓이 '사진'부착란이 있고(▲위 사진 참조), 이벤트 부스에 '사진촬영'을 내용으로 하는 곳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분명 직무와 무관한 외모나 성별, 나이 등을 이유로 채용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표준이력서'를 사용권고한 내용을 거스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조차 권고한 사실을 잊어(?)버린 '표준이력서'에 대해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분들께 알리고,

취업준비과정에서의 외모관리 부담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더불어 참여기업들에게 '사진없는이력서(표준이력서)' 사용 제안서를 전달하였습니다.

 

 

얼마나 많은 기업이 '사진없는 이력서' 사용에 함께 할지 확신할 수 없지만

사회적으로 채용과정에서의 차별적 요소로 작용되는 이력서의 문제점과, 직장에서의 외모관리에 대한 압박을 중단시키고자 하는 공감이 확산될수록

변화의 필요성과 가능성은 더욱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민우회는 전국 지부들과 함께 기업/기관/단체들의 '사진없는 이력서'사용과 채용문화를 바꿔가기 위해 행동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

 


본 액션은 한국여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외모피로사회: '사진없는 이력서'로 시작되는 변화> 사업의 일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