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기타민우회가 함께 한 3.8 여성의 날! 후기 :)

2011-03-14
조회수 4939

 

따뜻한 봄을 기다리듯 설레며 3월 8일을 맞이했어요.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 만국의 여성이여 함께 하라!

이 마음으로 민우회도 3.8 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즐겁고 보람차게 보냈어요.

당일뿐 아니라 그 전부터도 3.8 맞이 행사들이 많았답니다. 날짜순으로 따끈따끈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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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일) 오후 1-4시 청계광장에서 민우회 다다다와 함께

야심차게 준비한 “마치 내가 ‘여성’인듯” <체인지 가든>이 진행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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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 회원, 활동가 쌤들, 우리 회원님들이 참여해주었고요.

수풀은 [3.8=365] 여성의 날 기념 버튼 제작을 하는 데 함께 했고

물결, 승짱은코드명:치명적 기타모임의 일원답게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답니다.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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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나왔던 많은 시민들도 재미지게

<체인지 가든>을 통해 성차별을 경험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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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3.8=365] 기념버튼 제작 부스에서 함께 해준 수풀 회원님의 후기예요. :)

 

1300096789.jpg조금은 칼바람이 불긴 했지만 화창한 날씨였다. 3.8 여성의 날을 맞아 민우회 기념행사가 열리는 청계광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2시 반쯤. 거리는 아직 한산했다. 멀리서부터 달개비 특유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려와 행사장 위치를 찾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다. 회원 활동을 한지 3년 가까이 되어 가면서도 3.8 여성의 날 행사에 참여하는 건 처음이었던지라 아니 민우회의 공식적인 야외 행사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었던지라 어떤 사람들을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지 기대가 되어 시작부터 마음이 설렜다. 홍보판넬이 휘청거릴만큼 바람이 거세졌다. 이런 칼바람에 사람들이 얼마나 올까 잠시 걱정했지만 오후 1시, 정작 행사를 시작하니 행사 부스는 북새통을 이뤘다.

이 날 청계광장에서는 민우회 단독으로 “체인지가든”이란 제목으로 체험형 홍보부스가 진행됐다. 택시 안, 직장, 가정, 식당 등 특정 공간과 상황에 처한 여성의 입장이 되어 여성이 받는 사회적 차별을 경험해보는 포스트 순회형 체험 홍보부스였는데 참가하는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많은 분들이 포스트 체험 내용에 공감하며 자신이 겪었던 경험에 대해 자연스럽게 얘기 나누며 때로는 서로를 지지하면서 한편으론 지지받는 모습들을 보았다.

특히 내가 맡은 역할이 4개의 포스트를 다 경험한 참가자가 경험하며 느낀 내용으로 버튼(사진이나 그림을 원형으로 압착해내 옷핀이 달린 악세사리)을 제작하는 코너다 보니 각 체험 내용에 대한 얘기들이 봇물처럼 흘러나왔다. 체험 포스트에서 여성이 처한 불합리한 일상들에 충격(?)을 받고 얼굴이 홍당무가 되신 남성분들도 있었고 자녀들 손잡고 체험 온 회원이나 지부 활동가들도 반갑게 맞이했다. 오후 4시, 시간이 갈수록 차가워진 칼바람에 포스트 별로 배치되었던 활동가들의 손발이 하얗게 틀 즈음 부스 활동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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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흥겨운 노래와 함께 진행된 라인댄스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버틸 수 있었을까?(무표정한 얼굴로 신명나게 라인댄스를 추던 나은의 춤사위는 진정한 MVP) 부스 옆에서 기타를 놓고 곱은 손으로 연주를 했던 민우회 기타 소모임 “명치”도 존경스럽다. 처음으로 참여하는 민우회 3.8 기념행사, 민우회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잘 살아난 멋진 행사였다.(멋진 회원, 수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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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엄청 불고 다소 추웠지만 수풀님 후기에서처럼 발랄한 행사였어요.

참, 민우회가 제안한 3.8 회원미션이 있었지요?

물to the결 회원님은 여성의 날을 맞이하야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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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의 문자: 엄마 사랑하고 믿고 의지해요 철없이
투덜거린 건 더 사랑해달라는 투정이니 맘에 두지 말아요

물결어머니의 문자: 내 예쁜큰딸 엄마많이 좋아해죠서 넘좋아 존귀한내딸
내가 너에게 늘 고맙고 미안해 곧 갚을께 너의 행복을 위하여 늘기도할께
사랑해 소중한 내딸♡

어머니에게 답장 받고는 미안하고 좋고^^ 엄마 딸이라 다행이라고 느꼈답니다.

 

정말 훈훈한 딸과 어머니에요. 말 한마디로 마음을 전하는 것.

쉬운 것 같으면서도 서먹하니 수능 수학 문제 25번보다 더 난감하지요.

일단 한 번 말을 걸어보아요. 올해 3월 8일은 두고두고 기억나는 날이 되겠네요.

물결과 물결 어머니 모두 감동감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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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 전 날인3월 7일에는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그녀에게 빵(생존권)과 장미(인권)를”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제 27회 한국여성대회 기념식에 다녀왔어요. 

민우회는 김인숙, 박봉정숙 대표님들, 주가이가 참석했고요.

 

올 해 성평등 디딤돌은 6년 만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이끌어낸 금속노조 기륭분회가, 걸림돌은 지난해 성적 비하 발언을 한 강용석 의원과 여성을 무지하게 묘사한 한나라당의 '선거탐구생활' 동영상이 선정되었답니다.

 

기다리던3월 8일에는 여연 단체들과 함께

세계 여성의 날을 알리는 플래시몹을 진행했어요.

민우회는 평화, 여경, 케이, 폴 이렇게 넷이서 피켓팅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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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에는 명동, 3시에 강남역, 5시 신촌에서였지요.

지하철로 세 군데를 찍으려니 플래시몹하는 시간보다 이동시간이 몇 배! 흣

그래도 무척이나 즐거웁게 했답니다. 라인댄스 음악에 맞쳐 피켓을 들며 방방 뛰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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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올 해 3.8 세계 여성의 날도 다양한 기념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우리 모두 이 날의 호기로운 에너지를 안고 내년 3.8을 기다려보아요. :)

 

 


 

 

참, 민우회가 함께 한 3.8 행사들을 다룬 언론보도들!

어여쁘게 등장하는 회원님, 활동가들이 나왔어요. 하나하나 클릭해주세요! 

 

경향 [포토뉴스]8일은 세계여성의 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3062156345&code=940100

 

한겨레 8일은 여성의 날 "성차별 성희롱 그만"

http://www.hani.co.kr/arti/society/women/466742.html

 

연합 '마치 내가 여성인듯' 여성의 날 거리 캠페인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0306152107546&p=yonhap

 

KBS 뉴스라인 [뉴스토크] 한국 여성의 현주소는?

http://news.kbs.co.kr/tvnews/newsline/2011/03/08/2254728.html

 

영상캡쳐 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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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이 날 지인들로부터 전화와 문자 연락 엄청 받았대요! ㅋ

 

이데일리 TV 103주년 세계 여성의 날 '직장내 성희롱 실태'
http://tv.edaily.co.kr/program/vodList.asp

 

영상캡쳐! 우리의 박봉대표님 와우!

 

1300098044.jpg                멋지다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