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나쁜 방송프로그램 시즌2
-지상파 방송 이게 최선입니까?
<4월의 나쁜방송> SBS 신기생뎐
■ 방송사들 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여론의 다양성이 훼손되고, 시청률 경쟁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방송은 더욱 선정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해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상파 방송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2011년 시청자와 함께 바람직한 지상파 방송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달의 나쁜 방송프로그램 시즌2’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BS의 <신기생뎐>은 VVIP들을 상대하는 최고급 기생집(부용각)이 현존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전개됩니다. 문화적 자존심으로써의 기생의 역할을 재조명하겠다는 드라마 기획의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드라마에서는 기생을 교양과 예술을 겸비한 전통문화 계승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속 기생들이 손님들 옆에 앉아 술을 따르고 식사 시중을 드는 모습, 남자 손님에게서 팁을 받는 모습, 술에 잔뜩 취해 방으로 업혀오는 모습 등은 드라마의 기획의도에서 밝힌 그들의 역할과도 부합하지 않을 뿐더러, 우리 사회에서 근절되어야하는 ‘술접대 관행’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드라마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점 이외에도 4월에 방송된 <신기생뎐>은 왜곡된 여성상을 보여주고, 여성을 비하하는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이달의 나쁜 방송프로그램 시즌2-4월의 나쁜방송>에 선정되었습니다.
0 선정 기준
- 인권침해
- 성별, 장애, 인종, 학력 등 각종 차별
- 성희롱, 성폭력 등 범죄행위를 정당화하는 내용
- 기타 개선이 요구되는 내용
0 선정 대상 : 지상파 방송프로그램
0 모니터 기간 : 2011년 4월 1일~4월 28일
0 선정 이유
-계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주인공 단사란의 계모인 지화자는 딸의 남자친구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흥신소에 뒷조사를 부탁하고, 그 남성(아다모)이 부유한 집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둘을 결혼시켜 한 몫 잡아보려는 흑심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단사란과 아다모가 헤어지자 지화자는 단사란에게 부용각에 들어가 기생이 되라고 강요합니다. 처음에는 어려운 집안 형편 이야기를 하며 설득을 하지만, 단사란이 이를 계속 거절하자 그녀는 버려진 아이였고 아버지와 돌아가신 어머니가 입양해 키웠다는 사실을 밝히며 아버지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서는 기생이 되어야만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단사란의 동생인 단공주가 단사란이 부용각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고 하자 머리채를 잡고, 때리며 패악을 부립니다.(4월 2일 방송분)
이러한 장면은 계모는 의붓딸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딸을 접대부로 만들어 돈을 벌어오게 하는 채권자의 존재로, 입양아는 자신을 입양한 부모에게 보은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해야 하는 채무자의 존재로 전락시키면서 시청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이는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확대 재생산 할 뿐만 아니라 입양아와 입양가정, 재혼가정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또한 생산해 내고 있어 문제로 지적할 수 있습니다.
-접대 여성에 대한 비하
단사란은 준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마이준 일행의 모임 자리에서 무용 공연을 하게 됩니다.(4월 23일 방송분) 마이준은 공연을 마친 단사란을 옆에 앉게 하고 술을 따라주며 다짜고짜 ‘고상한 척 하지 마’, ‘재수 없어’ 등의 막말을 퍼붓습니다. 그러자 사란은 술잔이 넘치도록 술을 따르고 이에 화가 난 마이준은 그 술을 사란의 얼굴에 끼얹은 후 사란에게 수표를 건네줍니다.
이러한 행동은 마이준이라는 남성이 신참 기생들을 길들이는 방법으로 기생에게 어떤 모욕을 줘도 이를 돈으로 무마시킬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접대 여성에 대한 비하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장면입니다.
<신기생뎐> 제작진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 문의 :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이윤소 (02-734-1046)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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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나쁜 방송프로그램 시즌2
-지상파 방송 이게 최선입니까?
<4월의 나쁜방송> SBS 신기생뎐
■ 방송사들 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여론의 다양성이 훼손되고, 시청률 경쟁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방송은 더욱 선정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해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상파 방송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2011년 시청자와 함께 바람직한 지상파 방송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달의 나쁜 방송프로그램 시즌2’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BS의 <신기생뎐>은 VVIP들을 상대하는 최고급 기생집(부용각)이 현존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전개됩니다. 문화적 자존심으로써의 기생의 역할을 재조명하겠다는 드라마 기획의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드라마에서는 기생을 교양과 예술을 겸비한 전통문화 계승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속 기생들이 손님들 옆에 앉아 술을 따르고 식사 시중을 드는 모습, 남자 손님에게서 팁을 받는 모습, 술에 잔뜩 취해 방으로 업혀오는 모습 등은 드라마의 기획의도에서 밝힌 그들의 역할과도 부합하지 않을 뿐더러, 우리 사회에서 근절되어야하는 ‘술접대 관행’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드라마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점 이외에도 4월에 방송된 <신기생뎐>은 왜곡된 여성상을 보여주고, 여성을 비하하는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이달의 나쁜 방송프로그램 시즌2-4월의 나쁜방송>에 선정되었습니다.
0 선정 기준
- 인권침해
- 성별, 장애, 인종, 학력 등 각종 차별
- 성희롱, 성폭력 등 범죄행위를 정당화하는 내용
- 기타 개선이 요구되는 내용
0 선정 대상 : 지상파 방송프로그램
0 모니터 기간 : 2011년 4월 1일~4월 28일
0 선정 이유
-계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주인공 단사란의 계모인 지화자는 딸의 남자친구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흥신소에 뒷조사를 부탁하고, 그 남성(아다모)이 부유한 집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둘을 결혼시켜 한 몫 잡아보려는 흑심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단사란과 아다모가 헤어지자 지화자는 단사란에게 부용각에 들어가 기생이 되라고 강요합니다. 처음에는 어려운 집안 형편 이야기를 하며 설득을 하지만, 단사란이 이를 계속 거절하자 그녀는 버려진 아이였고 아버지와 돌아가신 어머니가 입양해 키웠다는 사실을 밝히며 아버지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서는 기생이 되어야만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단사란의 동생인 단공주가 단사란이 부용각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고 하자 머리채를 잡고, 때리며 패악을 부립니다.(4월 2일 방송분)
이러한 장면은 계모는 의붓딸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딸을 접대부로 만들어 돈을 벌어오게 하는 채권자의 존재로, 입양아는 자신을 입양한 부모에게 보은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해야 하는 채무자의 존재로 전락시키면서 시청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이는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확대 재생산 할 뿐만 아니라 입양아와 입양가정, 재혼가정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또한 생산해 내고 있어 문제로 지적할 수 있습니다.
-접대 여성에 대한 비하
단사란은 준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마이준 일행의 모임 자리에서 무용 공연을 하게 됩니다.(4월 23일 방송분) 마이준은 공연을 마친 단사란을 옆에 앉게 하고 술을 따라주며 다짜고짜 ‘고상한 척 하지 마’, ‘재수 없어’ 등의 막말을 퍼붓습니다. 그러자 사란은 술잔이 넘치도록 술을 따르고 이에 화가 난 마이준은 그 술을 사란의 얼굴에 끼얹은 후 사란에게 수표를 건네줍니다.
이러한 행동은 마이준이라는 남성이 신참 기생들을 길들이는 방법으로 기생에게 어떤 모욕을 줘도 이를 돈으로 무마시킬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접대 여성에 대한 비하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장면입니다.
<신기생뎐> 제작진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 문의 :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이윤소 (02-734-1046)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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