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세미나- <여성은 남성보다 건강한가.>
지난5월 2일 국회민생정치연구회 주최 ‘여성은 남성보다 건강한가?’ 정책세미나에 건강팀의 팀장 봉달이(요즘 봉달이는 꽤 잘나간다. 여기저기 그녀의 섭외가 폭주해 봉달의 개인비서가 필요하다는 근거 없는 우려까지 나돌고 있다.) 가 토론자로 참가했다. 봉달 팀장, 유경희 대표님과 함께 햇살 좋은 날 택시를 타고 국회로 진출했다.
민생정책세미나는 ‘여성은 남성보다 건강한가?’라는 주제로 각계의 전문가들이 발제자와 토론자로 참석해 3시간가량 진행되었다. 발제는 관동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웅섭 교수와 한국여성개발원의 정진주 연구위원이 맡았고, 토론자로는 한국여성민우회의 봉달 건강팀장과, 동아일보 하임숙 기자, 보건복지부 강도태 인구여성정책팀장, 신경림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 학장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예정보다 10분 늦은 두시 십분 경 박웅섭 교수님의 발제로 시작했다. 박웅섭 교수의 발제 주제는 ‘여성의 의료이용 현황 및 개선방안 연구’ 였다. 박 교수님은 기존의 건강에 관한 연구가 성별, 계층별, 연령별, 지역별 특성을 잘 반영하지 못해 정확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을 하며 발제를 시작했다. 특히 성별, 소득수준별 질병양상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나며 저소득층의 여성들이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연령보정 후 남성은 사회계층간 건강격차가 줄어들지만 여성은 성별 건강 격차가 더 커진다는 연구결과는 매우 시사적이었다.박교수님은 사회전체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농촌, 육체노동, 취약계층 여성을 위한 복지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발제자인 정진주 선생님는 ‘성(sex), 젠더별 건강형평성을 위한 정책대안’ 이라는 주제로 성(sex), 젠더와 건강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정 선생님은 성과 젠더에 따라 질병양식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성과 젠더별 건강의 특성 을 기반으로 한 보건 의료 정책이 실효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 및 젠더별 건강 형평성을 위해 성인지적 보건정책을 세우는 선진국의 사례를 소개하며 건강 형평성을 위해 보건 분야에 성인지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토론문 발제를 하고 있는 봉달
두 건강 전문가 발제 후 여성계, 언론계, 정부의 건강 분야를 담당하는 인사들이 간단한 입장을 밝혔다. 여성계 대표로 참석한 한국여성민우회의 봉달 건강팀장은 앞의 두 발제자의 발표내용을 여성적 관점에서 좀 더 심도 있게 해석하며 민우회의 입장을 밝혔다.
두 발표에서 제기된 사회, 경제적 위치와 건강과의 상관관계가 성별에 따라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대해 여성 혹은 남성의 건강상태가 여성과 남성에게 다른 역할, 특성, 행동, 가치를 요구하는 성별사회와 깊은 연관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리고 여성들을 취약한 위치에 놓이게 만드는 다양한 기제 속에서 발생하는 건강 불평등을 고려하는 새로운 ‘여성건강’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끝으로 발표를 마쳤다.
이번 세미나의 참석하며, 어떠한 정책을 실현하기위해서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활동가들은 이슈를 공론화해야하고, 전문가들은 활동가들이 공론화시킨 이슈를 현실에 적용하기위해 연구 작업을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치인들은 활동가가 제기한 이슈와 전문가들이 연구한 결과물을 근거로 정책을 수립한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와 정치리더를 움직이는 것이 활동가의 역할이라는 박웅섭 교수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여성은 과연 남성보다 건강한가?’라는 질문의 답은 그리 간단치 않지만, 임신과 출산과 관련된 모체로서의 여성의 건강만 중요시 여기는 한국적 상황에서 이 질문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정책세미나- <여성은 남성보다 건강한가.>
지난5월 2일 국회민생정치연구회 주최 ‘여성은 남성보다 건강한가?’ 정책세미나에 건강팀의 팀장 봉달이(요즘 봉달이는 꽤 잘나간다. 여기저기 그녀의 섭외가 폭주해 봉달의 개인비서가 필요하다는 근거 없는 우려까지 나돌고 있다.) 가 토론자로 참가했다. 봉달 팀장, 유경희 대표님과 함께 햇살 좋은 날 택시를 타고 국회로 진출했다.
민생정책세미나는 ‘여성은 남성보다 건강한가?’라는 주제로 각계의 전문가들이 발제자와 토론자로 참석해 3시간가량 진행되었다. 발제는 관동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웅섭 교수와 한국여성개발원의 정진주 연구위원이 맡았고, 토론자로는 한국여성민우회의 봉달 건강팀장과, 동아일보 하임숙 기자, 보건복지부 강도태 인구여성정책팀장, 신경림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 학장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예정보다 10분 늦은 두시 십분 경 박웅섭 교수님의 발제로 시작했다. 박웅섭 교수의 발제 주제는 ‘여성의 의료이용 현황 및 개선방안 연구’ 였다. 박 교수님은 기존의 건강에 관한 연구가 성별, 계층별, 연령별, 지역별 특성을 잘 반영하지 못해 정확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을 하며 발제를 시작했다. 특히 성별, 소득수준별 질병양상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나며 저소득층의 여성들이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연령보정 후 남성은 사회계층간 건강격차가 줄어들지만 여성은 성별 건강 격차가 더 커진다는 연구결과는 매우 시사적이었다.박교수님은 사회전체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농촌, 육체노동, 취약계층 여성을 위한 복지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발제자인 정진주 선생님는 ‘성(sex), 젠더별 건강형평성을 위한 정책대안’ 이라는 주제로 성(sex), 젠더와 건강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정 선생님은 성과 젠더에 따라 질병양식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성과 젠더별 건강의 특성 을 기반으로 한 보건 의료 정책이 실효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 및 젠더별 건강 형평성을 위해 성인지적 보건정책을 세우는 선진국의 사례를 소개하며 건강 형평성을 위해 보건 분야에 성인지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토론문 발제를 하고 있는 봉달
두 건강 전문가 발제 후 여성계, 언론계, 정부의 건강 분야를 담당하는 인사들이 간단한 입장을 밝혔다. 여성계 대표로 참석한 한국여성민우회의 봉달 건강팀장은 앞의 두 발제자의 발표내용을 여성적 관점에서 좀 더 심도 있게 해석하며 민우회의 입장을 밝혔다.
두 발표에서 제기된 사회, 경제적 위치와 건강과의 상관관계가 성별에 따라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대해 여성 혹은 남성의 건강상태가 여성과 남성에게 다른 역할, 특성, 행동, 가치를 요구하는 성별사회와 깊은 연관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리고 여성들을 취약한 위치에 놓이게 만드는 다양한 기제 속에서 발생하는 건강 불평등을 고려하는 새로운 ‘여성건강’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끝으로 발표를 마쳤다.
이번 세미나의 참석하며, 어떠한 정책을 실현하기위해서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활동가들은 이슈를 공론화해야하고, 전문가들은 활동가들이 공론화시킨 이슈를 현실에 적용하기위해 연구 작업을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치인들은 활동가가 제기한 이슈와 전문가들이 연구한 결과물을 근거로 정책을 수립한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와 정치리더를 움직이는 것이 활동가의 역할이라는 박웅섭 교수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여성은 과연 남성보다 건강한가?’라는 질문의 답은 그리 간단치 않지만, 임신과 출산과 관련된 모체로서의 여성의 건강만 중요시 여기는 한국적 상황에서 이 질문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