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나쁜방송프로그램
YTNSTAR <무조건기준 그속이 알고 싶다>
출처 : YTNSTAR 홈페이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앞으로 전면 개방되어지는 콘텐츠 시장에서 우리나라 프로그램의 질적 제고를 위해 가능한 한 매달 나쁜방송프로그램을 선정하여 발표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 활동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배경 : 지난 4월에 최종 타결된 한미FTA협상에서 국내PP는 외국인의 간접투자를 100% 받을 수 있도록 개방되었습니다. 이에 3년 후에는 미국의 방송사업자들이 국내PP를 적극적으로 사들여 자국의 프로그램으로 대부분 편성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그나마 형성되어 가고 있는 국내PP들의 자체제작 기반이 위태로워지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국내 프로그램 제작기반이 공고해지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지원도 필요하지만 제작자들 스스로 프로그램의 품질을 높여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때문에 지금의 시점은 그 어느 때보다도 국내PP들의 프로그램 품질 제고가 절실합니다.
그러나 현재 국내PP들은 이러한 노력보다는 단기간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프로그램 제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인권침해적인 요소 또한 많이 내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국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장기적으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며 결국 국내PP들의 자체제작프로그램 생산 기반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될 것입니다.
때문에 이번 나쁜방송프로그램 선정․발표 활동은 질낮은 프로그램들을 우리방송에서 퇴출시키고 이를 계기로 국내PP들이 좀 더 질 높고 창조적인 프로그램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많은 언론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합니다.
❍ 선정기준 : 인권침해
성별, 장애, 인종, 학력 등 국가인권위원회가 규정하고 있는 20여개의 차별
성희롱․성폭력 등 범죄행위를 정당화 하는 내용
❍ 선정대상 : 국내PP의 자체제작프로그램(단 지상파방송프로그램 제외)
❍ 선정과정 : 1차-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사전조사
(방송위원회의 심의 결과, 시청자불만처리 내용, 프로그램 관련 기사 참조,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 참조 등)
2차-1차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는 프로그램과 미디어운동본부 모니터분과가 자체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문제가 되는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5개 후보 프로그램 선정
3차-5개 후보 프로그램 집중 모니터링 및 나쁜방송프로그램 선정
이와 같은 과정으로 5월의 나쁜방송프로그램은 YTNSTAR의 <무조건기준 그속이 알고 싶다>가 선정되었으며 선정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모니터기간 : 2007년 5월 1일~5월 27일 (3주간)
❍ 선정이유
1. 여성 몸의 실험 도구화
<무조건기준 그속이 알고 싶다>는 매주 목요일 새벽1시에 시사프로그램 형식으로 여러 가지 호기심을 실험을 통해 알아보는 프로그램임. 2007년 3월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총 9회를 방송하였음.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래의 예시처럼 질 낮은 실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여성의 몸을 실험 도구로 삼고 있다는 것임. 이렇듯 여성을 실험 도구로 전락시키는 것은 철저히 남성중심적이며 나아가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는 것으로 대단히 심각한 문제로 지적할 수 있음.
이 프로그램이 비록 새벽에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일지라도 인권침해 등의 기본적인 원칙을 준수하는 것은 필요함.
예) 1. 남성들이 좋아하는 여성제복(2007년 5월 3일 방송) - 여성들이 간호사, 경찰 등 10가지 제복을 순서대로 입고 나오면 심장박동 측정기를 단 5명의 남성 판정단의 심장박동을 체크하여 남성들이 선호하는 여성제복을 알아봄.
2. 탄력 있는 몸매의 기준(2007년 5월 10일 방송) - 비키니 입은 여성의 가슴과 엉덩이에 야광색의 점을 표시하여 뛰게 하여 이를 초고속카메라로 촬영해 어느 부위가 가장 탄력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실험.
3. 섹시한 속옷의 기준(2007년 5월 10일 방송) - 여성들에게 섹시한 속옷을 입혀 어떤 속옷을 입었을 때 남성들이 섹시하다고 느끼는지 실험.
4. 탱탱한 몸매의 기준(2007년 5월 17일) - 비키니 입은 여성을 눕혀놓고 이 여성의 몸에 얌체공, 떡, 우유 등을 가슴, 엉덩이, 배, 허벅지 등에 떨어뜨려서 이를 초고속카메라로 촬영해 도구별로 어떤 부위가 얼마나 탄력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
5. 남성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여성 노출 기준(2007년 5월 17일) - 여성과 남성이 고스톱을 치며 옷벗기 내기를 하며 여성의 노출이 남성의 승부욕을 얼마나 자극하는지 알아보는 실험. 이를 위해 여성은 어깨, 가슴, 허벅지 등을 차례로 남성에게 노출함.
2. 프로그램 내의 일상적인 성희롱
<무조건기준 그속이 알고 싶다>는 각종 실험을 하는 내내 여성 출연자의 몸매를 남성진행자들(고명환, 전환규, 김완기)이 감상(?)하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심지어 탄력실험(5월 17일 방송)을 하는 동안 전환규는 여성의 배꼽에 고인 우유를 입으로 빨아 먹는 등의 성희롱을 함. 뿐만 아니라 진행자 뒤에서 아무 역할 없이 노출심한 옷을 입은 여성인 ‘딸기’의 몸을 만지려고 하거나 키스를 하려고 하는 등 프로그램 내내 출연여성을 성적으로 희롱함.
또한 모니터 기간은 아니었으나 4월 26일 방송된 ‘안기고 싶은 남자가슴은?’이라는 아이템을 낸 방송작가를 방송이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나가는 동안 고명환이 “이작가, 아니 남자 가슴에 그렇게 안기고 싶었으면, 이 오빠한테 개인적으로 와서 한번 안아 주세요 해”라는 말과 함께 강제로 끌어안고 키스를 하려고 했음. 이는 명백히 직장 내 성희롱으로 이를 여과 없이 방송으로 내보낸 것은 제작진의 수준을 의심케 하는 대목임.
이처럼 이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내에서 출연여성을 남성진행자들이 지속적으로 성희롱하는 것이 문제일 뿐 아니라 ‘성희롱’이라는 범죄를 아무 거리낌 없이 방송하여 일반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를 당연시 여기도록 하는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음.
3. 등급표시위반
이 프로그램은 새벽1시에 방송되는 19세이상시청가 프로그램임. 현행 방송등급제는 19세이상시청가의 경우에는 프로그램 시작부터 종료까지 등급표시를 하도록 해서 프로그램 중간부터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줄 수 있게 했음.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등급표시를 중간 중간에 하여 ‘방송프로그램의 등급분류 및 표시에 등에 관한 규칙’을 위반하고 있음.
■ 문의 :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윤정주사무국장 (T. 02-734-1046)
5월의 나쁜방송프로그램
YTNSTAR <무조건기준 그속이 알고 싶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앞으로 전면 개방되어지는 콘텐츠 시장에서 우리나라 프로그램의 질적 제고를 위해 가능한 한 매달 나쁜방송프로그램을 선정하여 발표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 활동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배경 : 지난 4월에 최종 타결된 한미FTA협상에서 국내PP는 외국인의 간접투자를 100% 받을 수 있도록 개방되었습니다. 이에 3년 후에는 미국의 방송사업자들이 국내PP를 적극적으로 사들여 자국의 프로그램으로 대부분 편성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그나마 형성되어 가고 있는 국내PP들의 자체제작 기반이 위태로워지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국내 프로그램 제작기반이 공고해지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지원도 필요하지만 제작자들 스스로 프로그램의 품질을 높여 시청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때문에 지금의 시점은 그 어느 때보다도 국내PP들의 프로그램 품질 제고가 절실합니다.
그러나 현재 국내PP들은 이러한 노력보다는 단기간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프로그램 제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인권침해적인 요소 또한 많이 내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국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장기적으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며 결국 국내PP들의 자체제작프로그램 생산 기반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될 것입니다.
때문에 이번 나쁜방송프로그램 선정․발표 활동은 질낮은 프로그램들을 우리방송에서 퇴출시키고 이를 계기로 국내PP들이 좀 더 질 높고 창조적인 프로그램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많은 언론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합니다.
❍ 선정기준 : 인권침해
성별, 장애, 인종, 학력 등 국가인권위원회가 규정하고 있는 20여개의 차별
성희롱․성폭력 등 범죄행위를 정당화 하는 내용
❍ 선정대상 : 국내PP의 자체제작프로그램(단 지상파방송프로그램 제외)
❍ 선정과정 : 1차-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사전조사
(방송위원회의 심의 결과, 시청자불만처리 내용, 프로그램 관련 기사 참조,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 참조 등)
2차-1차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는 프로그램과 미디어운동본부 모니터분과가 자체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문제가 되는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5개 후보 프로그램 선정
3차-5개 후보 프로그램 집중 모니터링 및 나쁜방송프로그램 선정
이와 같은 과정으로 5월의 나쁜방송프로그램은 YTNSTAR의 <무조건기준 그속이 알고 싶다>가 선정되었으며 선정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모니터기간 : 2007년 5월 1일~5월 27일 (3주간)
❍ 선정이유
1. 여성 몸의 실험 도구화
<무조건기준 그속이 알고 싶다>는 매주 목요일 새벽1시에 시사프로그램 형식으로 여러 가지 호기심을 실험을 통해 알아보는 프로그램임. 2007년 3월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총 9회를 방송하였음.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래의 예시처럼 질 낮은 실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여성의 몸을 실험 도구로 삼고 있다는 것임. 이렇듯 여성을 실험 도구로 전락시키는 것은 철저히 남성중심적이며 나아가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는 것으로 대단히 심각한 문제로 지적할 수 있음.
이 프로그램이 비록 새벽에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일지라도 인권침해 등의 기본적인 원칙을 준수하는 것은 필요함.
예) 1. 남성들이 좋아하는 여성제복(2007년 5월 3일 방송) - 여성들이 간호사, 경찰 등 10가지 제복을 순서대로 입고 나오면 심장박동 측정기를 단 5명의 남성 판정단의 심장박동을 체크하여 남성들이 선호하는 여성제복을 알아봄.
2. 탄력 있는 몸매의 기준(2007년 5월 10일 방송) - 비키니 입은 여성의 가슴과 엉덩이에 야광색의 점을 표시하여 뛰게 하여 이를 초고속카메라로 촬영해 어느 부위가 가장 탄력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실험.
3. 섹시한 속옷의 기준(2007년 5월 10일 방송) - 여성들에게 섹시한 속옷을 입혀 어떤 속옷을 입었을 때 남성들이 섹시하다고 느끼는지 실험.
4. 탱탱한 몸매의 기준(2007년 5월 17일) - 비키니 입은 여성을 눕혀놓고 이 여성의 몸에 얌체공, 떡, 우유 등을 가슴, 엉덩이, 배, 허벅지 등에 떨어뜨려서 이를 초고속카메라로 촬영해 도구별로 어떤 부위가 얼마나 탄력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
5. 남성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여성 노출 기준(2007년 5월 17일) - 여성과 남성이 고스톱을 치며 옷벗기 내기를 하며 여성의 노출이 남성의 승부욕을 얼마나 자극하는지 알아보는 실험. 이를 위해 여성은 어깨, 가슴, 허벅지 등을 차례로 남성에게 노출함.
2. 프로그램 내의 일상적인 성희롱
<무조건기준 그속이 알고 싶다>는 각종 실험을 하는 내내 여성 출연자의 몸매를 남성진행자들(고명환, 전환규, 김완기)이 감상(?)하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심지어 탄력실험(5월 17일 방송)을 하는 동안 전환규는 여성의 배꼽에 고인 우유를 입으로 빨아 먹는 등의 성희롱을 함. 뿐만 아니라 진행자 뒤에서 아무 역할 없이 노출심한 옷을 입은 여성인 ‘딸기’의 몸을 만지려고 하거나 키스를 하려고 하는 등 프로그램 내내 출연여성을 성적으로 희롱함.
또한 모니터 기간은 아니었으나 4월 26일 방송된 ‘안기고 싶은 남자가슴은?’이라는 아이템을 낸 방송작가를 방송이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나가는 동안 고명환이 “이작가, 아니 남자 가슴에 그렇게 안기고 싶었으면, 이 오빠한테 개인적으로 와서 한번 안아 주세요 해”라는 말과 함께 강제로 끌어안고 키스를 하려고 했음. 이는 명백히 직장 내 성희롱으로 이를 여과 없이 방송으로 내보낸 것은 제작진의 수준을 의심케 하는 대목임.
이처럼 이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내에서 출연여성을 남성진행자들이 지속적으로 성희롱하는 것이 문제일 뿐 아니라 ‘성희롱’이라는 범죄를 아무 거리낌 없이 방송하여 일반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를 당연시 여기도록 하는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음.
3. 등급표시위반
이 프로그램은 새벽1시에 방송되는 19세이상시청가 프로그램임. 현행 방송등급제는 19세이상시청가의 경우에는 프로그램 시작부터 종료까지 등급표시를 하도록 해서 프로그램 중간부터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줄 수 있게 했음.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등급표시를 중간 중간에 하여 ‘방송프로그램의 등급분류 및 표시에 등에 관한 규칙’을 위반하고 있음.
■ 문의 :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윤정주사무국장 (T. 02-734-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