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여성노동[입장문] 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알립니다. (8/9)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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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2016년 넥슨 성우 교체 사건 이후 현재까지, 페미니즘을 지향한다는 이유로 여성노동자가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집요하게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에 전국여성노동조합, 청년유니온,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가나다순) 5개 단체와 채용성차별공동행동(13개 단위)은 올해 3월 6일 게임·콘텐츠 업계에서 반복되는 페미니즘 사상검증 사건에 대응하고 문제제기하기 위해 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이하 공대위)를 출범하였습니다.

 

공대위는 여성노동자가 일터에서 겪는 페미니즘 사상검증 피해를 상담/대응하고 있으며, 여성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하고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 중 하나로 8/8(수) “서초경찰서는 성차별적 풍토에서 벗어나 성평등한 수사를 진행하라!” 긴급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자회견 보도자료와 홍보물을 통해 발언자가 공개되는 과정에서 공대위가 피해자 발언 대독과 관련하여 피해자 측과 명확하게 소통하지 못한 부분을 확인하여 발언 대독자를 정정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이에 피해자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소통상 발생한 착오에 대해 피해자 분께 양해를 구한 바 있으며, 이후 사실관계가 정정된 보도자료를 배포하였습니다. 또한, 당일 피해자 발언 대독은 피해자 법률 대리인이 진행한 사실관계를 밝힙니다. 이와 관련하여 SNS상에서 공대위 활동 및 공대위 소속 단체들에 대한 왜곡된 정보가 퍼져나가고 있으나 이는 허위사실입니다. 


여성노동자를 대상으로 반복해 발생하고 있는 페미니즘 사상검증 문제에 많은 분이 같은 뜻으로 함께 해 주고 계신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슈가 확대되는 만큼이나 SNS상에서 공대위 활동이나 소속 단체와 관련한 허위사실, 왜곡된 정보가 확산되는 것에 우려를 표합니다. 잘못된 사실을 확대·재생산해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을 멈춰주시길 바랍니다.

 

모든 여성노동자가 성평등한 일터에서 노동하고, 생계를 위협받지 않고,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성노동자의 일터를 위협하는 페미니즘 사상검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목소리, 힘, 연대가 필요합니다. 공대위는 앞으로도 페미니즘 사상검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을 이어가고, 더 많은 연대의 힘으로 활동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24. 8. 9

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