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는 반인권적인 사상검증을 중단하고 사과하라!
기본권침해를 중단하고 노동권리를 보장하라!
대형 게임사인 넥슨 코리아가 페미니즘 관련 발언을 이유로 자사 게임의 성우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던 2016년 7월. 그 이후로 3년간 게임 업계의 인권 의식은 발전을 모른 채 추락하고 있다. 지난 11월, 티키타카 스튜디오 역시 자사 게임 ‘아르카나 택틱스’의 공식 카페를 통해 페미니즘적 사상에 관한 사전 검열을 인정하며 블랙리스트 운용을 암시하고, 이후 더욱 적극적으로 사상검증을 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결국 티키타카 스튜디오는 사상검증을 통해 '문제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작가들의 일러스트 24건을 일방적으로 교체하였다.
단지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말하고 행동했다는 이유로 작업자에 대한 사상검증을 실시하는 것은 국가 헌법이 보장하는 발언과 사상의 자유 등 기본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뿐만 아니라 블랙리스트를 운용하여 사상검증을 하고 그를 이유로 중도에 계약을 파기하고 작업물 게시를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노동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이자 대표적 불공정이며 비상식적인 행위이다.
이러한 기본인권과 노동권의 침해로 창작노동자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음에도 그 권리를 보장받을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숨죽여 홀로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그러는 사이 사상검증은 게임 업계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가 되었다.
여성 일러스트레이터들은 트위터 등 SNS상에서 여성주의적 발언을 하거나 관련 이슈에 “좋아요” 를 누른 것만으로. 여성단체 계정, 페미니스트인 작업자를 팔로우했다는 이유만으로 남성 유저들의 스토킹, 사이버 불링을 받는다. 그리고 이 불링을 기업이 아무런 여과나 비판 없이 이어받아 작업자의 일러스트, 만화 작업물을 삭제한다. 불링의 공범이자 사상검증의 가해집단인 게임업계가 인권탄압행위의 이유로 '고객인 남성 유저의 의견 수용'을 드는 것은 비겁하고 치졸한 처사이며 인권탄압을 정당화하기 위한 핑계일 뿐이다. 이를 방패로 행해지는 사상검증과 직업적 배제는 다른 어떤 업계에서도 목도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탄압이다.
창작노동자들은 헌법이 보장한 사상과 양심의 자유, 노동할 권리를 박탈당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후로도 국내 수주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것이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여기에 더해 이제는 그림을 그렸으되 그렸다 말하지 말라는 강요로 성명표시권을 제한당하여 저작인격권이 침해되고 있는 형편이다.
게임업계는 하루빨리 블랙리스트 의혹을 규명하고 지금까지 행한 침해행위에 사죄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여 생존권 위협에 놓여있는 창작노동자들의 노동할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이에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모여 게임업계의 사상검증과 노동권 침해 행위를 규탄하고 하루 빨리 피해 작가들이 업무에 복귀하기를 촉구하며 게임업체에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하나. 작가에 대한 반인권적 사상검증 중단하라!
둘. 블랙리스트 운용 및 업무 배제에 대해 사죄하라!
셋. 피해 작가들의 작업물을 복구하고 노동권을 보장하라!
2019년 12월 23일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 여성프리랜서일러스트레이터연대,
한국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노동자회,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청년유니온,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일하는여성아카데미, 민중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공연예술인노동조합, 게임개발자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서울경기지역 출판지부
게임 업계는 반인권적인 사상검증을 중단하고 사과하라!
기본권침해를 중단하고 노동권리를 보장하라!
대형 게임사인 넥슨 코리아가 페미니즘 관련 발언을 이유로 자사 게임의 성우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던 2016년 7월. 그 이후로 3년간 게임 업계의 인권 의식은 발전을 모른 채 추락하고 있다. 지난 11월, 티키타카 스튜디오 역시 자사 게임 ‘아르카나 택틱스’의 공식 카페를 통해 페미니즘적 사상에 관한 사전 검열을 인정하며 블랙리스트 운용을 암시하고, 이후 더욱 적극적으로 사상검증을 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결국 티키타카 스튜디오는 사상검증을 통해 '문제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작가들의 일러스트 24건을 일방적으로 교체하였다.
단지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말하고 행동했다는 이유로 작업자에 대한 사상검증을 실시하는 것은 국가 헌법이 보장하는 발언과 사상의 자유 등 기본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뿐만 아니라 블랙리스트를 운용하여 사상검증을 하고 그를 이유로 중도에 계약을 파기하고 작업물 게시를 일방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노동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이자 대표적 불공정이며 비상식적인 행위이다.
이러한 기본인권과 노동권의 침해로 창작노동자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음에도 그 권리를 보장받을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숨죽여 홀로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그러는 사이 사상검증은 게임 업계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가 되었다.
여성 일러스트레이터들은 트위터 등 SNS상에서 여성주의적 발언을 하거나 관련 이슈에 “좋아요” 를 누른 것만으로. 여성단체 계정, 페미니스트인 작업자를 팔로우했다는 이유만으로 남성 유저들의 스토킹, 사이버 불링을 받는다. 그리고 이 불링을 기업이 아무런 여과나 비판 없이 이어받아 작업자의 일러스트, 만화 작업물을 삭제한다. 불링의 공범이자 사상검증의 가해집단인 게임업계가 인권탄압행위의 이유로 '고객인 남성 유저의 의견 수용'을 드는 것은 비겁하고 치졸한 처사이며 인권탄압을 정당화하기 위한 핑계일 뿐이다. 이를 방패로 행해지는 사상검증과 직업적 배제는 다른 어떤 업계에서도 목도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탄압이다.
창작노동자들은 헌법이 보장한 사상과 양심의 자유, 노동할 권리를 박탈당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후로도 국내 수주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것이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여기에 더해 이제는 그림을 그렸으되 그렸다 말하지 말라는 강요로 성명표시권을 제한당하여 저작인격권이 침해되고 있는 형편이다.
게임업계는 하루빨리 블랙리스트 의혹을 규명하고 지금까지 행한 침해행위에 사죄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여 생존권 위협에 놓여있는 창작노동자들의 노동할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이에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모여 게임업계의 사상검증과 노동권 침해 행위를 규탄하고 하루 빨리 피해 작가들이 업무에 복귀하기를 촉구하며 게임업체에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하나. 작가에 대한 반인권적 사상검증 중단하라!
둘. 블랙리스트 운용 및 업무 배제에 대해 사죄하라!
셋. 피해 작가들의 작업물을 복구하고 노동권을 보장하라!
2019년 12월 23일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 여성프리랜서일러스트레이터연대,
한국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노동자회,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청년유니온,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일하는여성아카데미, 민중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공연예술인노동조합, 게임개발자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서울경기지역 출판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