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기타백화점판매직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우리가 간다! 바꾼다! 액션단 선언문

2014-06-12
조회수 4319


백화점판매직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우리가 간다! 바꾼다! 액션단 선언문


백화점은 왜 항상 세일을 할까요? 백화점은 매출을 위해 연중무휴로 영업하려 하고 잦은 세일기간마다 연장영업을 합니다. 그래서 백화점노동자는 주5일제는커녕 일주일에 평균 49.9시간을 일하고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하루에 꼬박 10시간을 백화점에서 보냅니다. 매장을 지켜야하니 점심시간은 평균 37.7분밖에 안 되는데 잠깐이라도 쉬려면 밥은 5분 만에 마시듯 먹어야 합니다. 쾌적한 화장실과 휴게공간은 고객용이라 노동자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창문도 없는 백화점에서 내내 서서 일하고 무거운 짐을 나르다보니 백화점노동자 3명 중 1명은 하지정맥류, 근육질환, 호흡기질환 등을 앓고 있습니다. 백화점노동자 2명 중 1명은 고객의 폭언을 경험하는데 백화점은 무조건 고객 편만 들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친절로 대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면 정작 우리에게 친절한 미소를 건네는 백화점노동자는 우울증으로 병들어갑니다.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노동자가 있습니다. 백화점에는 정작 사람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화려하고 쾌적한 백화점과 달리 백화점노동자는 일하느라 아픕니다. 마음까지 아픕니다. 더 이상 백화점 노동자가 일하느라 아프지 않아야 합니다. 고객과 노동자 서로 간의 존중을 바탕으로 백화점이 바뀌어야 합니다. 물건보다 사람이 우선이고, 누구나 자신의 일터에서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 백화점에서도 통했으면 좋겠습니다.


고객이자 시민인 우리가 이제는 백화점노동자의 편에 서서 백화점을 살펴봅니다. 백화점노동자가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백화점을 바꾸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간다! 바꾼다! 액션단은 다음과 같이 활동할 것입니다.


하나. 전국의 백화점에서 직접 발로 뛰며 백화점의 노동환경을 샅샅이 살핀다.


하나. 백화점노동자의 노동문제에 대해 주변사람들에게 공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알린다.


하나. 백화점노동자와 고객 모두 존중받는 백화점을 실천한다!


백화점노동자와 고객이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가 간다! 바꾼다!


2014년 6월 12일


우리가 간다! 바꾼다! 액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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