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
글로벌기업 샤넬이 직장 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원칙을 바로 세우기를 촉구한다
#샤넬코리아 #샤넬직장내성희롱 #chanelglobal #chanelkoreasexualharassment
2020년 공론화된 샤넬코리아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은 위력을 가진 본사관리자에 의해 10년 넘게 다수의 여성 노동자가 피해를 입은 사건이었다. 노동조합은 이 사건을 회사에 제보하고 피해자 중심의 해결을 촉구했지만 회사의 미흡한 조치로 인해 피해노동자 뿐 아니라 이 사건의 직간접 목격자인 샤넬 판매직 노동자 모두는 더 위축되었다.
이 사건은 샤넬코리아에서 처음으로 공론화된 직장 내 성폭력 사안이다. 샤넬코리아 사측은 사건이 공식적으로 접수한 이후, 진상조사 기관 선정에서 부터 조사과정, 그리고 가해자 징계까지 어떤 것도 피해자 및 노동조합의 의견을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처리해 불신을 키웠다. 수년간 사측 법률자문을 맡아온 김앤장을 조사기관으로 일방적으로 결정했고, 조사결과와 가해자 징계내용을 비밀에 부쳤다. 그뿐 아니라, 사건 처리 후 사내 성희롱 근절 및 예방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금번 직장 내 성희롱 사건에 대한 회사의 태도와 처리를 지켜보며 직접 피해를 입은 여성노동자들은 매우 불안해 했고 2차피해에 괴로워 했다. 또한 그외 샤넬코리아에서 일하는 판매직 노동자들은 회사가 수익을 올리는 데만 혈안이 되어있고 노동자의 안전과 인권에는 무관심한 것에 대해 깊은 실망을 느끼고 있다. 이는 노동조합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설문에 참여한 샤넬 판매직 노동자 94.1%가 회사의 처리에 불만족 한다고 답했고, ‘믿었던 회사’에 대한 불신감, ‘뭔가 다를 것이라 기대한 회사’도 직장 내 성희롱 건에 대해서는 노동자를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에 오는 불안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성폭력 예방 전문가들 역시 한목소리로 “샤넬코리아에는 성적 괴롭힘으로 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고 피해의 재발방지하게 위한 정책이 전무한 수준이다. 특히 이번 사건에 대한 회사의 조치는 모두 실패했다”고 평가한다.
코로나19 시기에도 샤넬코리아 노동자들은 ‘고용없는 성장’에 노동강도가 증가하고 임금이 줄어도, 묵묵히 판매 현장을 지켰다. 이 덕분에 샤넬코리아는 전에 없던 큰 수익을 올렸으나, 노사 교섭자리에서 동종업계에도 못미치는 노동조건(임금 및 복리후생)을 내밀며 이마저도 “직장 내 성희롱 예방 정책에 있어 회사의 권한을 전적으로 인정하면 임금과 복리후생을 (회사의 안대로) 향상시켜 주겠다”고 말했다. (*9/15 환노위 국정감사에 샤넬코리아 노조 지부장 참고인출석하여 증언 함)
회사가 성적괴롭힘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노동자 보호 및 진상조사와 징계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절차를 마련하는 것은 기본적인 인권의 문제이며, 이를 사업주의 의무로 법에서도 정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임금을 손에 틀어쥐고 사내 성희롱 근절 정책과 맞바꾸려는 샤넬코리아 사측의 태도는 참으로 문제적이다. 정당한 노동의 가치로 노동자의 생계를 일구는 것과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고자 하는 요구를 교환하려하는 태도는 글로벌 패션기업의 그것이라 믿을 수 없는 반인권적인 행태이다.
이에 샤넬코리아노동조합과 이에 연대하는 노동조합, 사회단체 그리고 시민들은 이와 같이 요구한다.
1. 샤넬코리아는 이번 직장 내 성희롱 사건 처리과정에서 사측 대응의 미흡한 점을 겸허히 인정하고, 직장 내 성희롱 근절을 위한 사내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라
2. 샤넬코리아는 직장내 성희롱 사건의 조사와 징계 과정에 투명성과 피해자 중심성, 공정성이 담보되도록 현 직장내 성희롱관련 회사 정책을 개선하라
3. 고용노동부는 샤넬코리아의 직장내 성희롱 예방을 위한 사업주의 의무와 관련해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관리감독 하라
2021.10.26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와
노동조합/사회단체/시민 일동
연명 단체(가나다순)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경북민주동우회,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사)대구여성회, (사)대구여성의전화, (사)부산여성회, 사무금융노조 여성위원회, 서비스일반노조 서대문유니온지회, 수원여성회, 언론노조 문화방송 서울지부 성평등위원회, 여.세.연, 울진여성회, 울산여성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경남지부, 전북여성단체연합, 제주여민회, 젠더정치연구소,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포항여성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서울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노동자회,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부산여성회, 전북여성노동자회, 안산여성노동자회, 부천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노동자회, 수원여성노동자회, 경주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사)한국여성연구소,한국여성민우회(고양여성민우회, 광주여성민우회, 군포여성민우회,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원주여성민우회, 인천여성민우회, 진주여성민우회, 춘천여성민우회, 파주여성민우회), 한국한부모연합,
연명 시민(선착순)
손지은, 민뎅, 정새한(계명대 여성학 전공), 방성준(금속노조), 신미영, 오애리(상생과상상의인권공동체), 금박은주, 우순열, 최선미, 김민혜(계명대 여성학), 김한기령, 조미영(전국학습지노조), 심은희, 오현주, 남춘미, 차우미, 유경순, 김정은, 김순희, 안태진, 김수진(언론노조), 이소영, 김은영(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제주지부), 차윤경, 김우림(전국언론노조 MBC 충북지부), 이예지, 이은용(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장), 안정은(CJB성평등위원회), 김미나, 오예진(언론노조), 박상우(언론노조 OBS지부), 김예리, 허지희, 한수정(시청자미디어재단), 박은영, 홍여진(뉴스타파지부), 류란, 전대식(언론노조), 최은진, 이슬기
[공동성명]
글로벌기업 샤넬이 직장 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원칙을 바로 세우기를 촉구한다
#샤넬코리아 #샤넬직장내성희롱 #chanelglobal #chanelkoreasexualharassment
2020년 공론화된 샤넬코리아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은 위력을 가진 본사관리자에 의해 10년 넘게 다수의 여성 노동자가 피해를 입은 사건이었다. 노동조합은 이 사건을 회사에 제보하고 피해자 중심의 해결을 촉구했지만 회사의 미흡한 조치로 인해 피해노동자 뿐 아니라 이 사건의 직간접 목격자인 샤넬 판매직 노동자 모두는 더 위축되었다.
이 사건은 샤넬코리아에서 처음으로 공론화된 직장 내 성폭력 사안이다. 샤넬코리아 사측은 사건이 공식적으로 접수한 이후, 진상조사 기관 선정에서 부터 조사과정, 그리고 가해자 징계까지 어떤 것도 피해자 및 노동조합의 의견을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처리해 불신을 키웠다. 수년간 사측 법률자문을 맡아온 김앤장을 조사기관으로 일방적으로 결정했고, 조사결과와 가해자 징계내용을 비밀에 부쳤다. 그뿐 아니라, 사건 처리 후 사내 성희롱 근절 및 예방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금번 직장 내 성희롱 사건에 대한 회사의 태도와 처리를 지켜보며 직접 피해를 입은 여성노동자들은 매우 불안해 했고 2차피해에 괴로워 했다. 또한 그외 샤넬코리아에서 일하는 판매직 노동자들은 회사가 수익을 올리는 데만 혈안이 되어있고 노동자의 안전과 인권에는 무관심한 것에 대해 깊은 실망을 느끼고 있다. 이는 노동조합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설문에 참여한 샤넬 판매직 노동자 94.1%가 회사의 처리에 불만족 한다고 답했고, ‘믿었던 회사’에 대한 불신감, ‘뭔가 다를 것이라 기대한 회사’도 직장 내 성희롱 건에 대해서는 노동자를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에 오는 불안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성폭력 예방 전문가들 역시 한목소리로 “샤넬코리아에는 성적 괴롭힘으로 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고 피해의 재발방지하게 위한 정책이 전무한 수준이다. 특히 이번 사건에 대한 회사의 조치는 모두 실패했다”고 평가한다.
코로나19 시기에도 샤넬코리아 노동자들은 ‘고용없는 성장’에 노동강도가 증가하고 임금이 줄어도, 묵묵히 판매 현장을 지켰다. 이 덕분에 샤넬코리아는 전에 없던 큰 수익을 올렸으나, 노사 교섭자리에서 동종업계에도 못미치는 노동조건(임금 및 복리후생)을 내밀며 이마저도 “직장 내 성희롱 예방 정책에 있어 회사의 권한을 전적으로 인정하면 임금과 복리후생을 (회사의 안대로) 향상시켜 주겠다”고 말했다. (*9/15 환노위 국정감사에 샤넬코리아 노조 지부장 참고인출석하여 증언 함)
회사가 성적괴롭힘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노동자 보호 및 진상조사와 징계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절차를 마련하는 것은 기본적인 인권의 문제이며, 이를 사업주의 의무로 법에서도 정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임금을 손에 틀어쥐고 사내 성희롱 근절 정책과 맞바꾸려는 샤넬코리아 사측의 태도는 참으로 문제적이다. 정당한 노동의 가치로 노동자의 생계를 일구는 것과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고자 하는 요구를 교환하려하는 태도는 글로벌 패션기업의 그것이라 믿을 수 없는 반인권적인 행태이다.
이에 샤넬코리아노동조합과 이에 연대하는 노동조합, 사회단체 그리고 시민들은 이와 같이 요구한다.
1. 샤넬코리아는 이번 직장 내 성희롱 사건 처리과정에서 사측 대응의 미흡한 점을 겸허히 인정하고, 직장 내 성희롱 근절을 위한 사내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라
2. 샤넬코리아는 직장내 성희롱 사건의 조사와 징계 과정에 투명성과 피해자 중심성, 공정성이 담보되도록 현 직장내 성희롱관련 회사 정책을 개선하라
3. 고용노동부는 샤넬코리아의 직장내 성희롱 예방을 위한 사업주의 의무와 관련해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관리감독 하라
2021.10.26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와
노동조합/사회단체/시민 일동
연명 단체(가나다순)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경북민주동우회,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사)대구여성회, (사)대구여성의전화, (사)부산여성회, 사무금융노조 여성위원회, 서비스일반노조 서대문유니온지회, 수원여성회, 언론노조 문화방송 서울지부 성평등위원회, 여.세.연, 울진여성회, 울산여성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경남지부, 전북여성단체연합, 제주여민회, 젠더정치연구소,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포항여성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서울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노동자회,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부산여성회, 전북여성노동자회, 안산여성노동자회, 부천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노동자회, 수원여성노동자회, 경주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사)한국여성연구소,한국여성민우회(고양여성민우회, 광주여성민우회, 군포여성민우회,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원주여성민우회, 인천여성민우회, 진주여성민우회, 춘천여성민우회, 파주여성민우회), 한국한부모연합,
연명 시민(선착순)
손지은, 민뎅, 정새한(계명대 여성학 전공), 방성준(금속노조), 신미영, 오애리(상생과상상의인권공동체), 금박은주, 우순열, 최선미, 김민혜(계명대 여성학), 김한기령, 조미영(전국학습지노조), 심은희, 오현주, 남춘미, 차우미, 유경순, 김정은, 김순희, 안태진, 김수진(언론노조), 이소영, 김은영(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제주지부), 차윤경, 김우림(전국언론노조 MBC 충북지부), 이예지, 이은용(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장), 안정은(CJB성평등위원회), 김미나, 오예진(언론노조), 박상우(언론노조 OBS지부), 김예리, 허지희, 한수정(시청자미디어재단), 박은영, 홍여진(뉴스타파지부), 류란, 전대식(언론노조), 최은진, 이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