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여성, 지역, 시청자 관련
공영방송 이사회의 다양성 외면한 방통위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2:9, 2:7. 이것은 스포츠 경기 스코어가 아니다. 이는 이번에 선임된 KBS와 방문진 이사의 성비이다. 공영방송 이사회가 어떤 곳인가. 공영방송이사회는 공영방송이 공익성, 공공성, 다양성의 가치가 방송에 충실하게 담길 수 있도록 방송 정책과 예산을 관리 감독하고 견제하는 기구이다. 때문에 특정성의 시각만이 반영되어서도 안되고 특정 직종이 독식하는 구조도 안된다. 어느 조직 보다 다양한 시각과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이사가 되어야 한다.
때문에 우리는 이미 공영방송이사의 기준을 발표하면서 지역, 노동, 여성, 시청자 대표 등 각 분야의 대표성을 보장해야 함을 천명하였다. 특히 다양한 이사회 구성을 위해 특정성별의 과대 대표성을 해소 하고 지역 대표성과 사회 각 분야 특성을 반영하는 평가가 필요하다는 공영방송 이사 선임의 원칙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 방문진과 KBS 이사 선임의 경우 이러한 원칙들이 무너져 내렸다. 방문진 이사의 경우 9명 중 여성은 겨우 2명이고 KBS 이사의 경우 11명중 여성은 겨우 2명이다. 이는 특정성이 80%를 넘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직종을 보면 학계, 방송사 종사자, 변호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연령을 보면 5,60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심지어 80세에 육박하는 사람도 있다. 지역성을 대표하는 사람은 어디에서도 없다. 딱 5,60대 전문직 남성 중심이다. 다양성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 볼 수 없으며 이는 과거와 다를 바 없다.
시대는 변했다. 이미 촛불 혁명으로 대의 민주주의를 넘어 직접 민주주의의 가능성이 열린 이 때에 이러한 구태를 반복한다는 것은 방통위원들이 바로 구태이고 자질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이렇듯 정치권의 눈치만 보고 자신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방통위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
그리고 법개정을 요구한다. 정치권의 눈치를 보면 끌려다니는 이러한 행태를 스스로 벗어 던지지 못한다면 법에 명문화해서라도 다양한 사람들이 공영방송의 이사를 맡아 소신껏 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제 EBS 이사 선임이 남았다. 제대로 할 자신이 없으면 물러나서 시민들이 검증할 수 있도록 하라. 우리는 계속 지켜 볼 것이며 앞으로 법 개정 활동에 돌입하여 제대로 된 공영방송 이사가 선임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8. 9. 3.
한국여성단체연합 7개 지부 28개 회원단체
경기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단체연합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전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단체연합 전북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회 기독여민회 대구여성회대전여민회 부산성폭력상담소 새움터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수원여성회 여성사회교육원 울산여성회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천안여성회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포항여성회 한국성인지예산네트워크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연구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한국한부모연합 함께하는주부모임
<성명>
여성, 지역, 시청자 관련
공영방송 이사회의 다양성 외면한 방통위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2:9, 2:7. 이것은 스포츠 경기 스코어가 아니다. 이는 이번에 선임된 KBS와 방문진 이사의 성비이다. 공영방송 이사회가 어떤 곳인가. 공영방송이사회는 공영방송이 공익성, 공공성, 다양성의 가치가 방송에 충실하게 담길 수 있도록 방송 정책과 예산을 관리 감독하고 견제하는 기구이다. 때문에 특정성의 시각만이 반영되어서도 안되고 특정 직종이 독식하는 구조도 안된다. 어느 조직 보다 다양한 시각과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이사가 되어야 한다.
때문에 우리는 이미 공영방송이사의 기준을 발표하면서 지역, 노동, 여성, 시청자 대표 등 각 분야의 대표성을 보장해야 함을 천명하였다. 특히 다양한 이사회 구성을 위해 특정성별의 과대 대표성을 해소 하고 지역 대표성과 사회 각 분야 특성을 반영하는 평가가 필요하다는 공영방송 이사 선임의 원칙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 방문진과 KBS 이사 선임의 경우 이러한 원칙들이 무너져 내렸다. 방문진 이사의 경우 9명 중 여성은 겨우 2명이고 KBS 이사의 경우 11명중 여성은 겨우 2명이다. 이는 특정성이 80%를 넘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직종을 보면 학계, 방송사 종사자, 변호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연령을 보면 5,60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심지어 80세에 육박하는 사람도 있다. 지역성을 대표하는 사람은 어디에서도 없다. 딱 5,60대 전문직 남성 중심이다. 다양성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 볼 수 없으며 이는 과거와 다를 바 없다.
시대는 변했다. 이미 촛불 혁명으로 대의 민주주의를 넘어 직접 민주주의의 가능성이 열린 이 때에 이러한 구태를 반복한다는 것은 방통위원들이 바로 구태이고 자질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이렇듯 정치권의 눈치만 보고 자신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방통위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
그리고 법개정을 요구한다. 정치권의 눈치를 보면 끌려다니는 이러한 행태를 스스로 벗어 던지지 못한다면 법에 명문화해서라도 다양한 사람들이 공영방송의 이사를 맡아 소신껏 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제 EBS 이사 선임이 남았다. 제대로 할 자신이 없으면 물러나서 시민들이 검증할 수 있도록 하라. 우리는 계속 지켜 볼 것이며 앞으로 법 개정 활동에 돌입하여 제대로 된 공영방송 이사가 선임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8. 9. 3.
한국여성단체연합 7개 지부 28개 회원단체
경기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단체연합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전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단체연합 전북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회 기독여민회 대구여성회대전여민회 부산성폭력상담소 새움터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수원여성회 여성사회교육원 울산여성회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천안여성회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포항여성회 한국성인지예산네트워크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연구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한국한부모연합 함께하는주부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