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팀 이야기 시원한 속풀이, 회원이 함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온다/회원·사회현안팀 소년이 온다. 함께 이야기하는 힘을 믿는 우리가 ‘온다’.
회원과 현안이 합체! ㅎㅇㅎㅇ(안녕)~! 🔔
여러분께선 올해 회원팀의 전체 이름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정답! 회원·사회현안팀입니다. 바로 맞추신 분께는 언제나처럼 회원팀의 선물 ‘사랑과 명예’를 드립니다! (웃음) 현안팀은 인권과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세력이 창궐하는 지금의 현실에 빠르게 맞서려 만들어졌는데요. 올해 회원팀과 함께 묶이게 됐답니다. 회원팀과 합체한 현안팀은 생각했습니다. ‘지금 당장 나서야 할 문제들, 누가 알지? 그래, 우리가 만나는 회원들이 있잖아!’ 그뿐인가요? 현안팀과 합체한 회원팀도 생각했지요. ‘우리 회원들 지금 시절에 할 말이 너무 많을 텐데. 짧은 근황 공유만으로 다 풀리지 않을 답답함을 어떻게 터놓을까? 그래, 아예 판을 깔아버리자!’라고요. 그런 이유로 올해 회원팀은 회원들이 사회 현안을 이야기하고, 함께 연대의 장에 가는 기회를 많이 만들기로 했답니다.
(이미지: 총선 개표 방송 번개 모임)
함께 떠들고 규탄하고 행진하기 📢
회원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고 감정도 성토하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궁리해보기도 했던 많은 순간이 떠올라요. (아련...) 지난 4월 총선이 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투표 결과를 앞두고 고민스러운 마음 개표방송을 보며 함께 나누는 〈총선 개표방송 민우회원 번개〉 모임을 열었어요. 그러면서 서로 다른 지역구와 관심 영역의 차별·혐오 문제, 성평등 공약이 없는 현실을 개탄하기도 했고요. (사실 그때 각자 가져온 떡볶이와 튀김, 김밥, 갖가지 술과 음료 생각이 더 많이 나는 것은 비밀...)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전국시민행진 〈안녕하십니까?〉에서 민우회원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걷기도 했지요. 사회적 참사에 문제 제기하며 행진하는 서로의 모습을 마주하고, 함께 기억하는 정치가 갖는 힘을 생각하면서요. 9월엔 기후위기를 가속하는 가부장적 자본주의 체제에 저항하며 기후 정의 행진에서 함께 걷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세월호 10주기 시민행진, 기후정의 행진)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같이 말하면 ❌
길었던 올해 여름은 페미니스트를 답답하게 하는 소식이 유독 많았어요. 7월 초 어느 날, 저는 여학생을 1년 먼저 입학시켜 남녀 교제를 증진해 저출생에 대응하자는 국책연구원 보고서를 보고 머리가 뻥 터질 것 같았는데요. 차별적이고 여성을 도구로 보는 저출생 대책이 줄줄이 이어지고 페미니스트 혐오와 낙인찍기가 판치던 그때, 아주 긴급하게 회원 수다 모임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를 열었어요. 일주일밖에 되지 않는 기간에 일곱 명의 회원이 신청해주셨는데요. 페미니스트를 만나서 얘기하고 싶은 마음에 일단 와봤다는 말씀에 자리를 만들기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함께 키워드별로 수다를 떨며 민우회원들이 얼마나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이 있고, 잘못된 일에 맞서 각자 할 수 있는 실천을 하고 있는지 놀랐어요. 대형 쇼핑몰을 짓거나 인공 숲을 만들겠다고 시민 공간과 자연을 함부로 밀어버리는 지방정부.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석유 시추.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 폐쇄 등 성평등, 공공성, 문화예술 분야의 예산이 삭감되는 현실. 내 일상 속에서도 마치 범죄자를 대하는 듯 ‘페미예요?’라고 묻는 사람들. 모임일 계획할 때는 미처 생각지 못한 문제들이 쏟아져 나왔답니다. 수다는 자연스럽게 페미니스트로서 어떻게 이 세상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어요. 스스로 소진되지 않기 위해 일일이 모든 일에 화내기보다 자신의 마음과 안전을 챙기고, 기력을 아껴 꼭 필요한 순간에 시위나 집회에 참여하거나 여성단체 활동에 함께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나부터 여론을 바꾸기 위해 반페미니즘적이거나 차별적인 언행을 보면 거기 대고 더도 덜도 말고 “엥?” “무슨 소리야?”라고 반응하는 ‘첫 사람’이 된다는 말씀도 나눠주셨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헤어질 때는 모두 일상 속 페미니스트로서 계속 살아가겠다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수다회)
그런데, 우리의 수다가 세상을 바꿀 거야! ✨
우리가 같이 모여 말하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저는 올해 회원들과 만나 우리 사는 지금 이 세상에 관한 생각과 경험을 들으며 우리가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더 단단히 가졌던 것 같아요. 불의에 함께 분노하고 슬퍼하며, 답답함을 성토하며 열을 올리기도 하고,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며 한자리에 모이는 그 마음. 그 마음을 확인하는 경험 자체가 변화의 힘이라고 생각하면서요. 여러분, 앞으로도 회원모임에서 그 힘 더해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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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회원·사회현안팀
소년이 온다. 함께 이야기하는 힘을 믿는 우리가 ‘온다’.
회원과 현안이 합체! ㅎㅇㅎㅇ(안녕)~! 🔔
여러분께선 올해 회원팀의 전체 이름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정답! 회원·사회현안팀입니다. 바로 맞추신 분께는 언제나처럼 회원팀의 선물 ‘사랑과 명예’를 드립니다! (웃음) 현안팀은 인권과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세력이 창궐하는 지금의 현실에 빠르게 맞서려 만들어졌는데요. 올해 회원팀과 함께 묶이게 됐답니다.
회원팀과 합체한 현안팀은 생각했습니다. ‘지금 당장 나서야 할 문제들, 누가 알지? 그래, 우리가 만나는 회원들이 있잖아!’ 그뿐인가요? 현안팀과 합체한 회원팀도 생각했지요. ‘우리 회원들 지금 시절에 할 말이 너무 많을 텐데. 짧은 근황 공유만으로 다 풀리지 않을 답답함을 어떻게 터놓을까? 그래, 아예 판을 깔아버리자!’라고요. 그런 이유로 올해 회원팀은 회원들이 사회 현안을 이야기하고, 함께 연대의 장에 가는 기회를 많이 만들기로 했답니다.
(이미지: 총선 개표 방송 번개 모임)
함께 떠들고 규탄하고 행진하기 📢
회원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고 감정도 성토하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궁리해보기도 했던 많은 순간이 떠올라요. (아련...) 지난 4월 총선이 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투표 결과를 앞두고 고민스러운 마음 개표방송을 보며 함께 나누는 〈총선 개표방송 민우회원 번개〉 모임을 열었어요. 그러면서 서로 다른 지역구와 관심 영역의 차별·혐오 문제, 성평등 공약이 없는 현실을 개탄하기도 했고요. (사실 그때 각자 가져온 떡볶이와 튀김, 김밥, 갖가지 술과 음료 생각이 더 많이 나는 것은 비밀...)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전국시민행진 〈안녕하십니까?〉에서 민우회원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걷기도 했지요. 사회적 참사에 문제 제기하며 행진하는 서로의 모습을 마주하고, 함께 기억하는 정치가 갖는 힘을 생각하면서요. 9월엔 기후위기를 가속하는 가부장적 자본주의 체제에 저항하며 기후 정의 행진에서 함께 걷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세월호 10주기 시민행진, 기후정의 행진)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같이 말하면 ❌
길었던 올해 여름은 페미니스트를 답답하게 하는 소식이 유독 많았어요. 7월 초 어느 날, 저는 여학생을 1년 먼저 입학시켜 남녀 교제를 증진해 저출생에 대응하자는 국책연구원 보고서를 보고 머리가 뻥 터질 것 같았는데요. 차별적이고 여성을 도구로 보는 저출생 대책이 줄줄이 이어지고 페미니스트 혐오와 낙인찍기가 판치던 그때, 아주 긴급하게 회원 수다 모임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를 열었어요. 일주일밖에 되지 않는 기간에 일곱 명의 회원이 신청해주셨는데요. 페미니스트를 만나서 얘기하고 싶은 마음에 일단 와봤다는 말씀에 자리를 만들기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함께 키워드별로 수다를 떨며 민우회원들이 얼마나 다양한 사회 문제에 관심이 있고, 잘못된 일에 맞서 각자 할 수 있는 실천을 하고 있는지 놀랐어요. 대형 쇼핑몰을 짓거나 인공 숲을 만들겠다고 시민 공간과 자연을 함부로 밀어버리는 지방정부.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석유 시추.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 폐쇄 등 성평등, 공공성, 문화예술 분야의 예산이 삭감되는 현실. 내 일상 속에서도 마치 범죄자를 대하는 듯 ‘페미예요?’라고 묻는 사람들. 모임일 계획할 때는 미처 생각지 못한 문제들이 쏟아져 나왔답니다.
수다는 자연스럽게 페미니스트로서 어떻게 이 세상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어요. 스스로 소진되지 않기 위해 일일이 모든 일에 화내기보다 자신의 마음과 안전을 챙기고, 기력을 아껴 꼭 필요한 순간에 시위나 집회에 참여하거나 여성단체 활동에 함께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나부터 여론을 바꾸기 위해 반페미니즘적이거나 차별적인 언행을 보면 거기 대고 더도 덜도 말고 “엥?” “무슨 소리야?”라고 반응하는 ‘첫 사람’이 된다는 말씀도 나눠주셨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헤어질 때는 모두 일상 속 페미니스트로서 계속 살아가겠다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수다회)
그런데, 우리의 수다가 세상을 바꿀 거야! ✨
우리가 같이 모여 말하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저는 올해 회원들과 만나 우리 사는 지금 이 세상에 관한 생각과 경험을 들으며 우리가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더 단단히 가졌던 것 같아요. 불의에 함께 분노하고 슬퍼하며, 답답함을 성토하며 열을 올리기도 하고,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며 한자리에 모이는 그 마음. 그 마음을 확인하는 경험 자체가 변화의 힘이라고 생각하면서요. 여러분, 앞으로도 회원모임에서 그 힘 더해주실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