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에는 민우회원이 되자💗
김민경🐈 고양이를 좋아하고 사람과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올해 초, 게임업계 사상 검증 반대 활동을 하며 민우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트위터(현 X)에서 접했습니다. 민우회의 활동을 오래 응원하면서도 회원으로 가입할 생각은 못 했는데 그 일은 제가 가입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사실 이전에는 민우회 SNS를 구독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허허... 회원도 됐으니, 이제는 소식을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구독을 시작했습니다. 구독하고 보니 정기적으로 소모임도 운영되고, 많은 행사가 진행되더라고요. 막연히 연대하는 마음으로 가입했지만, 민우회 활동 덕분에 오히려 제가 페미니스트 동료들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습니다.
페미니스트들과 사회에 대해 고민하기 💭
3월에 진행된 책〈법 짓는 마음〉 독서 모임이 참여의 시작이었습니다. 소개 글에도 적었듯이 저는 사회에 애정과 관심이 많습니다. 평소에 법이 실생활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느끼면서 법을 어떻게 소수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쓸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독서 모임에서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 〈스토킹 처벌법〉, 〈 차별금지법〉, 〈 노란 봉투 법〉 등 관심 있는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국회 안에서 분투하는 페미니스트 동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모임마다 시간을 초과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며 희망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소모임원들과 합심하여 4월 11일에는 작가님을 모시고 미니 북토크까지 진행했습니다. 4월 10일에는 총선 개표방송 번개모임이 있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과 정치 얘기할 기회가 없었는데 모임을 통해 편안하게 정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새로웠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도 모두가 성차별에 반대한다는 전제가 있으니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6월에는 민우회원 수다 모임 〈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에 참여했어요. 화나고 슬픈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 시기였습니다. 다들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 세상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는데요. 모순되게도 함께 분노하니 오히려 위로받고 힘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역시 나만 화난 게 아니었구나!
페미니스트들과 즐겁게 지내기 🎈
민우회 후원의 밤에서 위로와 힘을 얻어가기도 했습니다. DJ싯시 님의 공연은 둠칫둠칫 신났고, 오지은 님의 노래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소소한 단체 미션도 했는데 너무도 열심히 참여하는 우리의 모습이 귀여웠어요. 8월 말에 딥페이크 성폭력이 공론화된 후 많이 힘들었는데 실존하는 동료들과 이렇게 귀여운 시간(?)을 보내며 긍정적인 마음을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또 저는 7월에 활동가분들과 함께 전화로 후원의 밤을 안내했는데요. 회원분들이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주시고 힘내라고 말씀해 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FC호랑이에서 민우회 풋살대회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공을 차고 있습니다. 여성 풋살팀 가입을 계속 고민하며 미뤘었는데 민우회 덕분에 드디어 실천하게 됐습니다. 숨이 찰 때까지 뛰는 게 오랜만이라 살짝 버거울 때도 있지만 뛸 때 너무 자유롭더라고요. 첫 수업이 끝나고 너무 재밌어서 바로 풋살화도 구매했습니다. 잊고 있던 팀 스포츠의 즐거움을 다시 느끼고 있어요. 맞다 나 팀 스포츠 좋아했었지!
민우회를 영업합니다 💕
지난 4월 미니 북토크에서 〈법 짓는 마음〉 이보라 작가님과 여성들도 주권자로서 적극적으로 입법권력을 잘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런데 최근 여성들이 딥페이크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합심하여 각종 입법청원을 성공시키고 국회의원에게 문자로 항의하더라고요.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실시간으로 방법을 찾아가며 분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살이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요즘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우리 사회의 여성문제는 힘들고 화나지만, 같이 돌파해 나가고 있는 여성들을 보면 희망을 품게 됩니다. 민우회를 통해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면 지난 시간동안 혼자 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힘든 페미니스트 동료분 계신다면 민우회 회원으로 연결돼 있길 권하고 싶어요. 연결되어 함께 잘 헤쳐 나가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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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고양이를 좋아하고 사람과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올해 초, 게임업계 사상 검증 반대 활동을 하며 민우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트위터(현 X)에서 접했습니다. 민우회의 활동을 오래 응원하면서도 회원으로 가입할 생각은 못 했는데 그 일은 제가 가입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사실 이전에는 민우회 SNS를 구독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허허... 회원도 됐으니, 이제는 소식을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구독을 시작했습니다. 구독하고 보니 정기적으로 소모임도 운영되고, 많은 행사가 진행되더라고요. 막연히 연대하는 마음으로 가입했지만, 민우회 활동 덕분에 오히려 제가 페미니스트 동료들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습니다.
페미니스트들과 사회에 대해 고민하기 💭
3월에 진행된 책〈법 짓는 마음〉 독서 모임이 참여의 시작이었습니다. 소개 글에도 적었듯이 저는 사회에 애정과 관심이 많습니다. 평소에 법이 실생활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느끼면서 법을 어떻게 소수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쓸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독서 모임에서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 〈스토킹 처벌법〉, 〈 차별금지법〉, 〈 노란 봉투 법〉 등 관심 있는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국회 안에서 분투하는 페미니스트 동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모임마다 시간을 초과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며 희망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소모임원들과 합심하여 4월 11일에는 작가님을 모시고 미니 북토크까지 진행했습니다.
4월 10일에는 총선 개표방송 번개모임이 있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과 정치 얘기할 기회가 없었는데 모임을 통해 편안하게 정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새로웠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도 모두가 성차별에 반대한다는 전제가 있으니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6월에는 민우회원 수다 모임 〈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에 참여했어요. 화나고 슬픈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 시기였습니다. 다들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 세상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는데요. 모순되게도 함께 분노하니 오히려 위로받고 힘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역시 나만 화난 게 아니었구나!
페미니스트들과 즐겁게 지내기 🎈
민우회 후원의 밤에서 위로와 힘을 얻어가기도 했습니다. DJ싯시 님의 공연은 둠칫둠칫 신났고, 오지은 님의 노래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소소한 단체 미션도 했는데 너무도 열심히 참여하는 우리의 모습이 귀여웠어요. 8월 말에 딥페이크 성폭력이 공론화된 후 많이 힘들었는데 실존하는 동료들과 이렇게 귀여운 시간(?)을 보내며 긍정적인 마음을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또 저는 7월에 활동가분들과 함께 전화로 후원의 밤을 안내했는데요. 회원분들이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주시고 힘내라고 말씀해 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FC호랑이에서 민우회 풋살대회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공을 차고 있습니다. 여성 풋살팀 가입을 계속 고민하며 미뤘었는데 민우회 덕분에 드디어 실천하게 됐습니다. 숨이 찰 때까지 뛰는 게 오랜만이라 살짝 버거울 때도 있지만 뛸 때 너무 자유롭더라고요. 첫 수업이 끝나고 너무 재밌어서 바로 풋살화도 구매했습니다. 잊고 있던 팀 스포츠의 즐거움을 다시 느끼고 있어요. 맞다 나 팀 스포츠 좋아했었지!
민우회를 영업합니다 💕
지난 4월 미니 북토크에서 〈법 짓는 마음〉 이보라 작가님과 여성들도 주권자로서 적극적으로 입법권력을 잘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런데 최근 여성들이 딥페이크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합심하여 각종 입법청원을 성공시키고 국회의원에게 문자로 항의하더라고요.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실시간으로 방법을 찾아가며 분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살이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요즘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우리 사회의 여성문제는 힘들고 화나지만, 같이 돌파해 나가고 있는 여성들을 보면 희망을 품게 됩니다. 민우회를 통해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면 지난 시간동안 혼자 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힘든 페미니스트 동료분 계신다면 민우회 회원으로 연결돼 있길 권하고 싶어요. 연결되어 함께 잘 헤쳐 나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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