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형 소설가, 드라마 작가. 장편소설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등을 썼고, 출판사 라우더북스를 운영하며 앤솔러지 《한국에 남자가 너무 많아서》, 《이제 진짜 남자 안 만날 거야》를 기획하고 참여했다.
‘페미 코인’1 진짜 있음?🤷♀️
저는 2019년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라는 제목의 소설을 발표한 이후, 페미니스트 창작자라는 정체성을 가지고서 집필, 출판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페미니즘적인 메시지가 강한 작품을 쓴다는 것은 대중적으로 이름을 떨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기에는 다소 어려운 일일 수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실이 이러한데도 인터넷상의 어떤 남자들은 ‘페미 코인’이라는 것이 있다고 늘 주장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제가 진짜로 ‘페미 코인’을 탔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는 그런 제목(!)인데다, 페미니스트 정체성이 명확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야기임에도 나름대로 널리 읽혔고 웹툰으로도 제작되었으며 일본, 중국 등을 비롯한 6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급기야 넷플릭스 영화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라니, 그것이야말로 상업적인 성공의 상징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일본 넷플릭스에서 제작을 맡아, K-페미니즘으로 국위선양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페미’ 딱지가 붙은 수많은 것들이 얼마나 쉽게, 오랜 시간 외면당해 왔는지를 생각하면 기적과도 같은 결과-라는 생각과 동시에, 거기까지 가기 위해 삽질하며 개척했던 길들과 그 길목들에서 도와주셨던 분들의 감사한 분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운이 어마어마하게 좋았던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그렇게 겨우, 국산 페미니즘 작품도 넷플릭스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타고난 한계(?)를 뛰어넘으며 사랑받은 이 작품의 큰 성공 뒤에도, 그것이 어떤 유의미한 흐름으로 확장되거나 이어지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여전히 외딴섬에 홀로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있었던 적도 없었던 것처럼💭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한동안 페미니즘은 출판계의 뚜렷한 트렌드였고 많은 책이 쏟아져나왔습니다. 요즘도 의미 있고 좋은 페미니즘 도서들이 출간되고 있지만, 예전만큼 팔리지 않는다는 얘기를 자주 듣습니다. 이제는 페미니즘이 많은 창작자에게 너무 당연한 전제가 되어서, 굳이 ‘페미니즘 소설’, ‘페미니즘 작가’라는 말을 쓰지 않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그 단어가 괜한 오해, 논쟁과 반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출판은 여성 독자의 비중이 높고, 젠더감수성이 높은 독자가 대부분인 분야라 특별히 ‘페미니즘’을 붙이지 않아도 이미 그런 시각이 전제된 작품들이 많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사회에 페미니즘 논의가 이제는 충분하다거나 성숙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페미니즘 이야기가 더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리는 기대보다 많이 주어지지 않았고, ‘페미니즘 소설’이라는 카테고리는 있었던 적도 없었던 것처럼 희미해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작가님들의 색이 강한 작품들도 점차 보기 힘들어졌고, 그분들과 연결될 기회도 많지 않았습니다. 판을 깔아보자는 마음✌️
출판사 라우더북스를 직접 차리게 된 것도 결국 이런 이유가 컸습니다. 송은이, 김숙 님의 팟캐스트 ‘비밀보장’도 직접 자신들의 판을 깔아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분명 이런 이야기를 읽고 싶어하는, 쓰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기획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소설가로서 픽션 분야에서 페미니즘 색이 강한 책들을 더 많이 읽고 싶었고, 기왕이면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들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만들게 된 라우더북스의 첫 책이 바로 〈한국에 남자가 너무 많아서〉입니다. 친구 류시은 작가의 한 마디에서 시작한 기획으로, 겁도 없이 세 분의 만화 작가님과 두 분의 소설 작가님께 작품을 의뢰하고 다섯 분과 함께 한 권의 책을 만들었습니다. 제 작품을 쓰는 동시에 처음 해보는 기획자이자 발행인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솔직히 말해 끝내주게 재미있고 신나는 경험이었습니다. 책을 한 권도 내지 않은 신생 출판사인데다 다소 수상하고(!) 위험한 제목임에도 선뜻 함께해주신 작가님들은, 감사하게도 대표이자 작가인 저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였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서로의 팬이었다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우리에게 필요했던 건 계기이자 자리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자리를 만들지 않으면, 누구도 만들어주지 않는다’라는 것은 일견 씁쓸하지만 제가 페미니스트 창작자로서 살아오며 체득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작가들이 하고 싶었던 말이 없었던 게 아니라, 서로 궁금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그저 그럴 기회와 자리가 없었던 것 뿐이었습니다. 자리를 마련해 그 마음들을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큰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고, 기획자이자 창작자의 한 사람으로서 저희 책의 모든 여정에서 정말 큰 자극과 위로와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만든 〈한국에 남자가 너무 많아서〉는 출간 한 달 만에 3쇄를 찍으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진설명)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 모습(사진 출처: 라우더북스 인스타그램 @louderbooks)
더 해도 된다는 응답💖
책이 사랑받았다는 것은, 독자님들께 제대로 가닿았다는 뜻이기도 할 것입니다. 1인 출판사 특성상 마케팅이 쉽지 않아, 도서전 같이 독자분들을 직접 만나 한 분 한 분께 책을 소개하는 것이 저희 출판사의 유일한 마케팅입니다. 그 자리에서 정말 많은 독자분들이 반겨주시는 것을 온몸과 마음으로 느낀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는 ‘작년에 도서전에서 사간 ‘한국에 남자가 너무 많아서’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일부러 라우더북스 부스를 찾아왔다’는 말씀을 많은 분들이 해주셨습니다. 작가들끼리 충분히 연결되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고 해도, 읽어주실 분들과 연결되지 못했다면 의미가 훨씬 옅어졌을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이 기획과 이야기를 소중히 여겨주신 독자분들 덕분에 ‘이런 이야기를 더 해야 하고, 해도 된다’는 응답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저 역시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오랜 시간 ‘나 혼자만 이런 생각을 하는게 아니었구나’를 느끼게 해준 가장 큰 경험은 바로 독서였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저자의 세계와 연결되는 일이니까요. 더 자주, 뜨겁게!❤️🔥
덕분에 라우더북스는 두 번째 앤솔러지 〈이제 진짜 남자 안 만날 거야〉도 내놓을 수 있었고, 보다 일상적이고 잦은 연결을 시도해보고자 ‘라우더 비디오’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와 제가 좋아하는 여성 창작자분들이 여성의 시선에서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읽어주시는, 들어주시는, 봐주시는 분들이 계실까? 아직도 그런 의구심을 떨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뭔가를 자꾸 만들고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마침내 연결되었을 때의 기쁨과 짜릿함을 이제는 너무 잘 알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 좋아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든 저와 연결되어주신 모든 페미니스트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와 사랑, 그리고 연대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자주, 뜨겁게 연결되길 소망합니다.
1 페미니즘 관련 발언이나 콘텐츠를 통해 사회적 인지도나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 한다는 뜻으로 주로 남초 커뮤니티에서 비아냥거리는 뉘앙스로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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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형
소설가, 드라마 작가. 장편소설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등을 썼고, 출판사 라우더북스를 운영하며 앤솔러지 《한국에 남자가 너무 많아서》, 《이제 진짜 남자 안 만날 거야》를 기획하고 참여했다.
‘페미 코인’1 진짜 있음?🤷♀️
저는 2019년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라는 제목의 소설을 발표한 이후, 페미니스트 창작자라는 정체성을 가지고서 집필, 출판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페미니즘적인 메시지가 강한 작품을 쓴다는 것은 대중적으로 이름을 떨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기에는 다소 어려운 일일 수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실이 이러한데도 인터넷상의 어떤 남자들은 ‘페미 코인’이라는 것이 있다고 늘 주장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제가 진짜로 ‘페미 코인’을 탔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는 그런 제목(!)인데다, 페미니스트 정체성이 명확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야기임에도 나름대로 널리 읽혔고 웹툰으로도 제작되었으며 일본, 중국 등을 비롯한 6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급기야 넷플릭스 영화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라니, 그것이야말로 상업적인 성공의 상징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일본 넷플릭스에서 제작을 맡아, K-페미니즘으로 국위선양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페미’ 딱지가 붙은 수많은 것들이 얼마나 쉽게, 오랜 시간 외면당해 왔는지를 생각하면 기적과도 같은 결과-라는 생각과 동시에, 거기까지 가기 위해 삽질하며 개척했던 길들과 그 길목들에서 도와주셨던 분들의 감사한 분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운이 어마어마하게 좋았던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그렇게 겨우, 국산 페미니즘 작품도 넷플릭스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타고난 한계(?)를 뛰어넘으며 사랑받은 이 작품의 큰 성공 뒤에도, 그것이 어떤 유의미한 흐름으로 확장되거나 이어지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여전히 외딴섬에 홀로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있었던 적도 없었던 것처럼💭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한동안 페미니즘은 출판계의 뚜렷한 트렌드였고 많은 책이 쏟아져나왔습니다. 요즘도 의미 있고 좋은 페미니즘 도서들이 출간되고 있지만, 예전만큼 팔리지 않는다는 얘기를 자주 듣습니다. 이제는 페미니즘이 많은 창작자에게 너무 당연한 전제가 되어서, 굳이 ‘페미니즘 소설’, ‘페미니즘 작가’라는 말을 쓰지 않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그 단어가 괜한 오해, 논쟁과 반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출판은 여성 독자의 비중이 높고, 젠더감수성이 높은 독자가 대부분인 분야라 특별히 ‘페미니즘’을 붙이지 않아도 이미 그런 시각이 전제된 작품들이 많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사회에 페미니즘 논의가 이제는 충분하다거나 성숙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페미니즘 이야기가 더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리는 기대보다 많이 주어지지 않았고, ‘페미니즘 소설’이라는 카테고리는 있었던 적도 없었던 것처럼 희미해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작가님들의 색이 강한 작품들도 점차 보기 힘들어졌고, 그분들과 연결될 기회도 많지 않았습니다.
판을 깔아보자는 마음✌️
출판사 라우더북스를 직접 차리게 된 것도 결국 이런 이유가 컸습니다. 송은이, 김숙 님의 팟캐스트 ‘비밀보장’도 직접 자신들의 판을 깔아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분명 이런 이야기를 읽고 싶어하는, 쓰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기획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소설가로서 픽션 분야에서 페미니즘 색이 강한 책들을 더 많이 읽고 싶었고, 기왕이면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들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만들게 된 라우더북스의 첫 책이 바로 〈한국에 남자가 너무 많아서〉입니다. 친구 류시은 작가의 한 마디에서 시작한 기획으로, 겁도 없이 세 분의 만화 작가님과 두 분의 소설 작가님께 작품을 의뢰하고 다섯 분과 함께 한 권의 책을 만들었습니다. 제 작품을 쓰는 동시에 처음 해보는 기획자이자 발행인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솔직히 말해 끝내주게 재미있고 신나는 경험이었습니다.
책을 한 권도 내지 않은 신생 출판사인데다 다소 수상하고(!) 위험한 제목임에도 선뜻 함께해주신 작가님들은, 감사하게도 대표이자 작가인 저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였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서로의 팬이었다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우리에게 필요했던 건 계기이자 자리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자리를 만들지 않으면, 누구도 만들어주지 않는다’라는 것은 일견 씁쓸하지만 제가 페미니스트 창작자로서 살아오며 체득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작가들이 하고 싶었던 말이 없었던 게 아니라, 서로 궁금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그저 그럴 기회와 자리가 없었던 것 뿐이었습니다. 자리를 마련해 그 마음들을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큰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고, 기획자이자 창작자의 한 사람으로서 저희 책의 모든 여정에서 정말 큰 자극과 위로와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만든 〈한국에 남자가 너무 많아서〉는 출간 한 달 만에 3쇄를 찍으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진설명)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 모습(사진 출처: 라우더북스 인스타그램 @louderbooks)
더 해도 된다는 응답💖
책이 사랑받았다는 것은, 독자님들께 제대로 가닿았다는 뜻이기도 할 것입니다. 1인 출판사 특성상 마케팅이 쉽지 않아, 도서전 같이 독자분들을 직접 만나 한 분 한 분께 책을 소개하는 것이 저희 출판사의 유일한 마케팅입니다. 그 자리에서 정말 많은 독자분들이 반겨주시는 것을 온몸과 마음으로 느낀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는 ‘작년에 도서전에서 사간 ‘한국에 남자가 너무 많아서’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일부러 라우더북스 부스를 찾아왔다’는 말씀을 많은 분들이 해주셨습니다.
작가들끼리 충분히 연결되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고 해도, 읽어주실 분들과 연결되지 못했다면 의미가 훨씬 옅어졌을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이 기획과 이야기를 소중히 여겨주신 독자분들 덕분에 ‘이런 이야기를 더 해야 하고, 해도 된다’는 응답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저 역시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오랜 시간 ‘나 혼자만 이런 생각을 하는게 아니었구나’를 느끼게 해준 가장 큰 경험은 바로 독서였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저자의 세계와 연결되는 일이니까요.
더 자주, 뜨겁게!❤️🔥
덕분에 라우더북스는 두 번째 앤솔러지 〈이제 진짜 남자 안 만날 거야〉도 내놓을 수 있었고, 보다 일상적이고 잦은 연결을 시도해보고자 ‘라우더 비디오’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와 제가 좋아하는 여성 창작자분들이 여성의 시선에서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읽어주시는, 들어주시는, 봐주시는 분들이 계실까? 아직도 그런 의구심을 떨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뭔가를 자꾸 만들고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마침내 연결되었을 때의 기쁨과 짜릿함을 이제는 너무 잘 알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 좋아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든 저와 연결되어주신 모든 페미니스트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와 사랑, 그리고 연대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자주, 뜨겁게 연결되길 소망합니다.
1 페미니즘 관련 발언이나 콘텐츠를 통해 사회적 인지도나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 한다는 뜻으로 주로 남초 커뮤니티에서 비아냥거리는 뉘앙스로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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