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 및 인터넷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일명 <백지영 비디오> 사건에 대해 한국여성민우회는 이를 한 여성에 대한 폭력 행위로 규정하며,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 태도에 대한 자성을 요구하며, 허락 없이 이 비디오를 유통 및 상업화한 가해자의 법적 처벌을 촉구하는 바이다. 첫째, 이것은 한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이며, 폭력이다! 둘째, 남성중심적인 성문화의 이중규범이 존재하는 한 이와 같은 여성 피해자는 계속 만들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일명 '백지영 비디오'에 관한 미디어 일반의 보도 태도에 강력히 항의하는 바이며, 경찰은 허락 없이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도둑질하여 유포시킨 행위자(최초의 공개자, 비디오의 상업적 유포자)를 철저히 적발하여 사법처리할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 이와 관련된 '공인' 여성의 인권 유린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연예인을 포함한 그 어떤 여성에 대한 인권 유린에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2000년 11월 27일 (사) 한 국 여 성 민 우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