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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한국군 파병을 반대하는 여성들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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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0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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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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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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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74
전쟁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세계의 들끓는 반전여론에도 불구하고 미국 부시행정부는 결국 영국과 스페인을 등에 업고 2차 결의안 통과 시도 그 자체를 철회하고 안보리 승인없는 침공의사를 밝혔다. 미국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여 테러집단에 넘겨 9·11 테러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할 수 있게 한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안보리 결의가 없는 전쟁은 명백하게 국제법을 어긴 불법 전쟁이다. 바로 미국은 지금 국제법 대신 군사력을 과시하면서 전세계가 반대하는 참혹한 전쟁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 침공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군인들보다 주로 싸울 의지도 힘도 없는 민간인들이다. 난민의 80%가 주로 여성과 아이들이라는 통계는 결코 숫자에 그치는 것이 아닌 현실이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이라크 전쟁이 일어날 경우 적어도 60만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이라크 국내 난민도 2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하는데 현재도 2200만명 이라크 인구 중 1600만명이 전적으로 정부배급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반이 어린이고, 100만명의 어린이는 이미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라고 한다. 더구나 식량원조를 맡고 있는 세계식량계획(WFP)도 이라크를 떠난다고 하니 식량배급이 중단되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굶주리며 죽어갈것인지 불보듯 뻔하다. 전쟁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미국은 명분없는 이라크 침공계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노무현 정부는 한국군 파병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지금 정부는 국익차원에서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내세우며 미국의 전쟁지원 요청에 적극 응하고 있는데 우리는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이라크전에 한국군을 파병하는 것은 부도덕한 전쟁을 지원하는 것이므로 파병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더군다나 미국은 북한, 이라크, 이란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면서 세계질서를 힘에 의한 패권정책으로 일관하고 있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보더라도 이라크 전쟁은 남의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반전시위와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국제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석유와 패권을 위한 명분없는 이 무모한 전쟁에 결국 남의 나라 이권에 힘을 실어주는 전쟁지원은 참여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 명분없는 이라크전쟁에 한국군을 파병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수 있으며 이후 한반도에 전쟁위기가 닥쳤을 시 명분없는 전쟁을 지지한 우리정부가 과연 국제사회에 어떻게 지지를 호소할 것인가? 이에 우리 여성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미국은 이라크 침공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둘째, 정부는 한국군 이라크 파병 계획 즉각 철회하라! 반전평화여성행동 (경기여성연대, 경기여성단체연합, 군사주의반대여성평화네트워크, 기독여민회, 대구여성회, 대한 YWCA연합회, 두레방, 반미여성회, 부산여성회, 성매매근절을위한한소리회, 수원여성회, 여성문화예술기획, 여성해방연대(준), 울산여성회,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여대생대표자협의회, 전북여성단체연합, 전쟁반대여성연대WAW, 전쟁반대여성평화행동,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천주교여성공동체, 충북여성민우회,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평화어머니회, 평화인권연대,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보육교사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연합,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호주제폐지모임, 환경운동연합 주부지킴이 / 이상 36개 단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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