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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2월호 [풋풋한만남] ‘자봉’이 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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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0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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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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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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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142
풋풋한 만남
ꡐ자봉ꡑ이 머에요?
편집부
ꡒ따르릉☎~ 따르릉☎~ꡓ
ꡒ네, 그래요~ …그럼 언제 오실꺼죠?ꡓ, ꡒ위치요, 5호선 서대문역에서 나와서 강북삼성병원 쪽으로 나와서요… ꡓ, ꡒ그럼, 그 때 뵐께요ꡓ
전화통화 내용이 이러하면 한 팀의 학생들이 다녀간다는 뜻.
덕분에 민우회 사무실에는 늘 젊은(?) 대학생들로 붐빈다.
민우회를 방문하는 대학생들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
한 부류는 수업시간에 내 준 단체 활동 조사에 관한 리포트를 위해 민우회를 찾는 학생들이다. (아주 가끔은 숙제가 아니더라도 관심이 있어 찾아오는 학생들도 있다) 학생들에게 연락이 오면 전화를 받은 상근활동가가 전적으로 책임지게 돼있다. 만날 약속을 하고 민우회에 관한 정보 및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고 사진 한 방 찍는 것까지!
나머지 한 부류는 자원봉사(이하 자봉) 학생들이다. 그들 대부분도 학점을 채우기 위해 봉사활동 시간을 정해놓고 단체의 자원봉사활동을 신청한 것이다.
보통 두서너명 되는 무리들이 매주 특정 요일에 정기적으로 평동 사무실에 와서 타이핑, 봉투붙이기, 지로용지쓰기 등과 같은 단순작업을 돕는다.
십시일반 민우회의 일을 돕고 있는 자원봉사활동 학생들.
다른 단체를 선택할 수도 있었을텐데 왜 민우회를 선택했을까?
그들의 목소리로 그들의 꿍꿍이속을 들어볼까?
#1. 성적자기결정권캠프에서 남산걷기대회까지
박경은
이름은 박경은이구여, 산업공학을 전공하는 동국대학교 2학년생입니다.
지금은 휴학을 하고 진로결정 중입니다.
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 봄날의 소개로 박경은 학생을 서면으로 만났다.
봄날曰, 상담소에서 주최했던 ꡐ비(미)혼 여성을 위한 성적의사결정캠프ꡑ에 참여한 후 민우회 회원이 되었고 남산걷기대회에 자진해서 자봉활동을 신청했단다.
그녀는 2박3일의 캠프에서 그녀 안의 여신을 살짝 엿보는 진귀한 경험을 한 후 민우회를 콕 찍었다고 했다.
남산걷기대회에서 야간작업과 주간작업을 했다. 귀한 주말에 밤새고 일하느라 힘들었을텐데, 남산에서 서울야경을 보면서 일하니 축제 전야제 같은 분위기였단다. 올해에는 봉사자로 걷기대회에 참여했는데 내년에는 봉사자 아닌 참가자로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민우회 회원인 그녀는 민우회에서 개최하는 사업과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면서 좀 더 많은 정보 공유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2. 남산걷기대회에서 프로그래밍(?)까지
박상민
ꡐ저ꡑ 라는것을 무엇으로 표현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흔히들 학교 ,이름, 나이를 ꡐ자기ꡑ라고 표현을 하니 저도 거기에 맞춰서 해보자면 올해 방년 23살로 서울시립대학교 경제학과 00학번 박상민이라고 합니다. 아직 무엇을 해야할지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기에 여러 가지 경험을 쌓아가면서 세상이 원하는 성공과는 다른 성공을 꿈꾸면서 살고 있습니다. (성공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그게 무엇이든 간에^^)
ꡒ생활 속의 능력기부ꡓ 문화확산운동을 하고 있는 민우회에 프로그래밍 자봉을 자청하고 나섰다. 민우회에 전담 프로그래머가 없기 때문에 사이트 개설이나 프로그래밍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상황이었고, 그 소식은 민우회에 ꡐ단비ꡑ와 같았다.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프로그래밍은 하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그의 모습에서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수업시간에 자봉활동을 하면 학점에 가산점을 준다고 해서 민우회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그렇지만 군대에 있을 때부터 민간단체의 일에 관심이 있었다고…
그도 ꡐ2003 웃어라,여성! 걷기대회ꡑ에 자봉으로 참여했다.
행사 당일 자기가 한 일이 힘쓰지 않아도 되는 ꡐ학생 줄세우기ꡑ라서 좀 아쉬웠지만 자신의 노동력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걷기대회에 참여해 ꡐ단체 운영이 힘들지만 주위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한국사회에 희망이 있다ꡑ고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남산을 한 바퀴 돌지 못한 것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는데 기회가 좀 부족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했다.
또 민우회 활동가들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 알게 되었다고…
#3. 민우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면?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처 이현경(T.737-5763)에게 신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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