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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칼럼 권지연] 한바탕 웃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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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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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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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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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0
위민넷파워칼럼 2009.8.17.
한바탕 웃고 싶다면
-평일 저녁시간대 토크 오락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평일 저녁 직장에서 혹시 집안일에 지친 심신을 TV를 보며 아무 생각없이 한바탕 웃고 스트레스를 해소한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런 시청자에 대한 배려인지 몰라도 평일 저녁은 <PD수첩>과 같은 많은 교양프로그램도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많은 오락프로그램이 포진한다. 밤 11시대 토크쇼는 그 전통이 대단히 오래되었다. 이제는 전설이 된 <이홍렬쇼> <서세원쇼>, <주병진쇼> 나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 <김혜수의 플러스유> 등이 바로 이 시간대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토크 프로그램들이다. 이제 밤11시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수놓고 있을까?
최근 몇 년 사이 버라이어티쇼의 최강자는 모두 인정하듯 유재석과 강호동이다. 평일 저녁시간대도 이런 흐름을 비켜가진 못했는지 유재석은 MBC <놀러와>와 KBS2 <해피투게더3>를 진행하고 있고 강호동은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SBS <야심만만2>를 진행하고 있다. 또 대표진행자인 탁재훈, 신정환은 한때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KBS2<상상플러스>를 진행하고 있고 신정환은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도 진행한다. 신진세력 김구라도 2개이다.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와 <절친노트>가 그것이다. 그리고 오랜 세월 진행자 자리를 지키는 이경규는 최근 <절친노트>에 합류하였고 남희석은 KBS2<미녀들의 수다>에 김용만은 SBS 새프로그램 <스타부부쇼 자기야>를 진행하고 있다.(연예정보프로그램과 코미디쇼는 대상에서 제외) 이름들만 봐도 치열한 예능 경쟁 속에 살아남은 대단한 입담의 예능인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남성인데 그렇다면 여성진행자는 어디에 있나?
평일 저녁 입담을 과시하는 여성진행자는 유감스럽게도 김원희가 유일하다. 그녀는 MBC <놀러와>를 유재석과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를 김용만과 공동진행한다. 보조진행자로는 <해피투게더>의 박미선과 신봉선과 프로그램 일부를 책임지는 <상상플러스>의 이지애 아나운서가 있지만 프로그램의 간판 진행자로는 김원희외엔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여성들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아니다. 게스트로서 입담을 보이는 여성들의 출연은 프로그램의 단골메뉴이고 인기를 지탱하는 힘이다. 예를 들어 이효리, 안혜경, 박시연, 메이가 출연하여 30대 여성의 이야기를 하였던 MBC <놀라와>(7월20일 방송)는 평소 시청률보다 4%~5% 이상 올랐다고 한다. 또 <미녀들의 수다>는 여성게스트들이 실질적인 주인인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실질적으로 인기를 견인하기도 하지만 간판 진행자로서 여성의 비율은 남성에 비해 대단히 아쉽다.
최근 여성연예인들의 입담은 주말 MBC <세바퀴>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이경실, 김지선, 유채영, 선우용녀 등 한동안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인물들까지 총망라하여 여성 연예인이 가지는 전형적인 고상함을 떨치고 망가짐도 서슴치 않는 능동적인 역할을 한다. 이런 여성들의 활약은 시청자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여 ‘줌마파워’(아줌마파워) 라는 신조어까지 양산하였다. 다만 이런 현상이 결혼한 사람들이 주로 출연하는 특정 프로그램(세바퀴,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한정되어 나타나고 있고 더욱이 최근에는 오히려 ‘저씨파워’(아저씨파워)로 확대되어 이제는 결혼한 남성들의 입담을 더 자주 보게 되는 경향도 보인다.
예능에서 남녀간의 간극은 <무한도전>과 <무한걸즈>만큼의 차이를 보는 것 같다. 둘다 장수 오락프로그램이지만 <무한도전>은 MBC의 간판 주말 오락프로그램이고 <무한걸즈>는 MBC 케이블 방송사의 프로그램이다. 시청률도 10배 이상차이가 날뿐만 아니라 영향력도 그렇다. 제작환경도 엄청난 차이를 보이지만 그럼에도 <무한걸즈>는 ‘송은이, 김신영, 신봉선’ 등을 중심으로 무척 즐겁고 유쾌한 즐거움을 주어 <무한도전>의 못지않은 재미를 준다. 오히려 여성시청자 입장에선 감수성과 코드가 더 맞는 웃음을 선사한다. 그렇기에 케이블에서 한정된 영향력을 가지는 <무한걸즈> 입지는 무척 안타깝다.
이런 예들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의 여성차별성을 예단하려는 것은 아니다. 예능의 장에서 남성은 주류이고 여성은 비주류라는 근거 정도를 언급하는 것이다. 남성이나 여성들이 모두 진행자, 보조 진행자, 게스트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애초에 남성제작진이 절대적인 예능프로그램에서 여성예능인들의 ‘노는 장’은 한정되어 있어 보이기에 이것이 좀 더 확대되어 그들이 펼칠 ‘판’이 넓어지기를 기대해보고 싶은 것이다. 결국 여성의 감칠맛 나는 입담에 좀 더 기회를 주어보는 것이 어떨까. 이미 그 실력도 검증되지 않았는가..
한바탕 웃고 싶다면
-평일 저녁시간대 토크 오락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평일 저녁 직장에서 혹시 집안일에 지친 심신을 TV를 보며 아무 생각없이 한바탕 웃고 스트레스를 해소한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런 시청자에 대한 배려인지 몰라도 평일 저녁은 <PD수첩>과 같은 많은 교양프로그램도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많은 오락프로그램이 포진한다. 밤 11시대 토크쇼는 그 전통이 대단히 오래되었다. 이제는 전설이 된 <이홍렬쇼> <서세원쇼>, <주병진쇼> 나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 <김혜수의 플러스유> 등이 바로 이 시간대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토크 프로그램들이다. 이제 밤11시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수놓고 있을까?
최근 몇 년 사이 버라이어티쇼의 최강자는 모두 인정하듯 유재석과 강호동이다. 평일 저녁시간대도 이런 흐름을 비켜가진 못했는지 유재석은 MBC <놀러와>와 KBS2 <해피투게더3>를 진행하고 있고 강호동은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SBS <야심만만2>를 진행하고 있다. 또 대표진행자인 탁재훈, 신정환은 한때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KBS2<상상플러스>를 진행하고 있고 신정환은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도 진행한다. 신진세력 김구라도 2개이다.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와 <절친노트>가 그것이다. 그리고 오랜 세월 진행자 자리를 지키는 이경규는 최근 <절친노트>에 합류하였고 남희석은 KBS2<미녀들의 수다>에 김용만은 SBS 새프로그램 <스타부부쇼 자기야>를 진행하고 있다.(연예정보프로그램과 코미디쇼는 대상에서 제외) 이름들만 봐도 치열한 예능 경쟁 속에 살아남은 대단한 입담의 예능인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남성인데 그렇다면 여성진행자는 어디에 있나?
평일 저녁 입담을 과시하는 여성진행자는 유감스럽게도 김원희가 유일하다. 그녀는 MBC <놀러와>를 유재석과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를 김용만과 공동진행한다. 보조진행자로는 <해피투게더>의 박미선과 신봉선과 프로그램 일부를 책임지는 <상상플러스>의 이지애 아나운서가 있지만 프로그램의 간판 진행자로는 김원희외엔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여성들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아니다. 게스트로서 입담을 보이는 여성들의 출연은 프로그램의 단골메뉴이고 인기를 지탱하는 힘이다. 예를 들어 이효리, 안혜경, 박시연, 메이가 출연하여 30대 여성의 이야기를 하였던 MBC <놀라와>(7월20일 방송)는 평소 시청률보다 4%~5% 이상 올랐다고 한다. 또 <미녀들의 수다>는 여성게스트들이 실질적인 주인인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실질적으로 인기를 견인하기도 하지만 간판 진행자로서 여성의 비율은 남성에 비해 대단히 아쉽다.
최근 여성연예인들의 입담은 주말 MBC <세바퀴>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이경실, 김지선, 유채영, 선우용녀 등 한동안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인물들까지 총망라하여 여성 연예인이 가지는 전형적인 고상함을 떨치고 망가짐도 서슴치 않는 능동적인 역할을 한다. 이런 여성들의 활약은 시청자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여 ‘줌마파워’(아줌마파워) 라는 신조어까지 양산하였다. 다만 이런 현상이 결혼한 사람들이 주로 출연하는 특정 프로그램(세바퀴,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한정되어 나타나고 있고 더욱이 최근에는 오히려 ‘저씨파워’(아저씨파워)로 확대되어 이제는 결혼한 남성들의 입담을 더 자주 보게 되는 경향도 보인다.
예능에서 남녀간의 간극은 <무한도전>과 <무한걸즈>만큼의 차이를 보는 것 같다. 둘다 장수 오락프로그램이지만 <무한도전>은 MBC의 간판 주말 오락프로그램이고 <무한걸즈>는 MBC 케이블 방송사의 프로그램이다. 시청률도 10배 이상차이가 날뿐만 아니라 영향력도 그렇다. 제작환경도 엄청난 차이를 보이지만 그럼에도 <무한걸즈>는 ‘송은이, 김신영, 신봉선’ 등을 중심으로 무척 즐겁고 유쾌한 즐거움을 주어 <무한도전>의 못지않은 재미를 준다. 오히려 여성시청자 입장에선 감수성과 코드가 더 맞는 웃음을 선사한다. 그렇기에 케이블에서 한정된 영향력을 가지는 <무한걸즈> 입지는 무척 안타깝다.
이런 예들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의 여성차별성을 예단하려는 것은 아니다. 예능의 장에서 남성은 주류이고 여성은 비주류라는 근거 정도를 언급하는 것이다. 남성이나 여성들이 모두 진행자, 보조 진행자, 게스트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애초에 남성제작진이 절대적인 예능프로그램에서 여성예능인들의 ‘노는 장’은 한정되어 있어 보이기에 이것이 좀 더 확대되어 그들이 펼칠 ‘판’이 넓어지기를 기대해보고 싶은 것이다. 결국 여성의 감칠맛 나는 입담에 좀 더 기회를 주어보는 것이 어떨까. 이미 그 실력도 검증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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