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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6월호 [특별한 만남] 민우회와 대학 내 여성주의자들이 만났을 때
특별한 만남 2-민우회와 대학 내 여성주의자들이 만났을 때
[ 특별한 만남 ] 두 번째 이야기는 민우회가 새로이 만나게 된, 만나게 될 그/녀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올해 새롭게 다짐한 온라인에서의 여성주의 퍼트리기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 아이는 여성학 강연, 페미블로거 캠프, 메타블로그 활동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그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짜잔-
웹 2.0세대, 여성주의를 접속하다
강원도 ○○대학교 여성주의자 재영은 요즘 고민이 많다. 여성주의의 매력을 차차 알아 갈수록, 페미니즘이 나를 설명할 수 있는 언어가 된다는 것을 느낄 때 마다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픈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상황이 녹녹하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우연히 학교에서 포스터 한 장을 발견한다. “대학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주의자, 여기여기 모여라!” 전국의 대학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주의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광고, 그녀는 감탄한다. 아, 이럴수가! 전국 대학 여성주의자들이 제주도에서 만난다고? 좋지 아니한가!
2007년, 민우회가 스무 살을 맞이하던 때-민우회는 새로운 에너지를 함께 나눌 그/녀들을 만나기로 결정하였다. 2년여의 시간동안 고민도 많이 하고, 대학생들을 직접 만나 그/녀들의 욕구도 조사하며 차근차근 마주침을 준비하였다. 드디어 2009년 올해 만남의 장이 “웹2.0세대, 여성주의를 접속하다!”라는 이름으로 열리게 되었다.
오해풀기와 약속잡기뿐인 연애, 너는 어때? 찾아가는 여성학 강좌
“웹 활용이 능수능란하며, 인터넷을 활용하여 1인 미디어를 만들어가는 세대(웹2.0세대)들이 여성주의를 만난다면?” “여성주의가 웹을 만난다면?”이라는 고민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이번 사업은 세단계로 진행된다. 첫째, 대학생들이 있는 곳에서 직접 만나기 위해 ‘오해풀기와 약속잡기뿐인 연애, 너는 어때?’라는 제목으로 찾아가는 여성학 강좌를 진행하였다. 성공회대학교 여성주의 저널 앤[n], 강원대학교 생활도서관, 경상대학교 총여학생회와 강좌를 함께 준비하며 ‘얼굴 맞대기’를 진행했다. 강좌에 과연 사람들이 많이 올까? 걱정잔뜩, 부담백배!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연애’라는 화두로 여성주의에 기반한 평등하고 자유로운 관계맺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던 우리들의 ‘얼굴 맞대기’자리는 한 마디로 ‘후끈’하였다.
물 만난 물고기처럼~
여성주의자, 제주도에서 만나다. - 페미블로거캠프
둘째,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성산동 <나루>3층 민우회 사무실 회의실에서는 속닥속닥, 쿵짝쿵짝 뭔가 특별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대학 내 여성주의자 네트워크 날래, 잇지, 미도, 늘꿈, 무사고, 헤라 그리고 민우회 바람과 여경은 제주도에서의 3박 4일을 상상하고 기획하느라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를 정도로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이야기를 끊임없이 나누고 있다. 누군가는 소곤소곤 다락방*(* 현재 고려대학교 녹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싸이월드 클럽으로 여학생들의 일상다반사가 오가며, 고민과 위로가 존재하는 온라인공간.)을 운영하며 앞으로 이 온라인커뮤니티가 ‘여성주의’로 풍성하게 살아 숨 쉬는 공간이 되기 위해 이번 캠프에서 충족되었으면 하는 부분을 말하며, 누군가는 대학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주의자들의 온라인상의 새로운 활동 거점을 상상하며 캠프준비에 정신이 없다.
대학생 민우회원 여러분 -
여성주의와 웹의 절묘한 만남, 페미블로거캠프에 놀러오세요!
우리는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 동안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페미블로거캠프에 ‘민우회원 여러분, 우리 함께해요!♥’라고 속삭이고 있는데, 잘 들리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대학생이라면, 그리고 여성주의자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 ‘페미블로거캠프’. 페미니즘을 내 삶의 활력소로 삼고 있는 그/녀들과 새로운 내일을 상상하고 기획하는 공간, 당신과 함께라면, 민우회와 함께라면 꿈은 이루어진다! 생각만으로도 즐겁지 않나요? 페미블로거캠프로 고고싱!
페미블로거캠프 이후 -
여성주의 놀이터, 메타블로그에서 신나게 놀다!
셋째,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힘을 주고받았던 시공간_페미블로거 캠프. 아마도 우리는 제주도에서 있을 일을 단지 지난날의 추억으로만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 페미블로거 캠프참가자들은 캠프에서 발견했던 여성주의 운동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각자의 공간에서 실험하고 실현하고 있겠지? 또한 온라인 공간에서 건강한 그/녀들의 목소리를 발현하며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내고 있겠지? (마구마구 상상하고 기대하는 우리들-) 페미블로거캠프 이후 동네방네 언니들이 모두 모일 여성주의 놀이터, (민우)메타블로그에서 우리는 머지않아 신나게 놀고 있을 것이다. 여러분, 기대하시랍! 곧 만나요! 우리. 온라인에서도!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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