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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12월호 [모람풍경] 민우회 신입회원을 소개합니다!
민우회 신입회원을 소개합니다!
2009년 하반기 신입회원 여성주의 세미나
<여성주의, 달콤한 위로>를 함께한 회원들입니다.
신입회원 여성주의 세미나 모임은 여성주의, 사회적 소수자, 노동법, 성폭력 등을
주제로 총 5회(10월 7일~11월 4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신입회원께 물었습니다~
-★1. 이름 혹은 별칭(별칭의 이유)
-★2. 내가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것은?(재능, 물품, 기타)
-★3. 민우회에 가입하게 된 이유? 혹은 동기?
-★4. 내가 느낀 신입회원 세미나 모임을 형용사로 표현한다면?
-★5. 민우회를 5자(다섯자)로 표현한다면?
나랑 ♬
1.내 안엔 사랑스럽고 멋진 나도 있고 추하고 못난 나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나랑’ 더불어 잘 살겠다는 의미의 ‘나랑’
2. 상대를 편하게 해 주는 따뜻하고 푸근한 미소^^ 그리고 지난 6월에 13박 14일 동안 제주올레에 다녀왔어요. 제주올레 여행에 관한 팁을 드릴 수 있습니다. 숙박과 먹을거리에 대한 고급 정보는 물론 “이 코스에서는 걷다가 꼭 뒤를 돌아보세요.”, “표시가 안 보일 때는 일단 자신을 믿고 1분 동안 멈춰 서서 주변을 조감하세요.” 등의 알짜배기 팁도 드릴 수 있답니다. 훗~
3. 회원가입은 2007년에 인터넷 보고 했고, 2009년 9월 말부터 민우회에서 상근을 하고 있어요. 비정규직 노동조합 활동을 5년 하고 잠시 쉬다가 300대 1도 아닌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덜컥 합격이 되었지요.^^; 민우회를 선택한 이유는 고이지 않고 흐를 수 있는 조직, 그리고 내부 혹은 외부의 ‘차이’에 대해 열려있는 조직일 것 같아서예요. 이제 민우회 활동가가 되었으니 그러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겠죠?
4. 거침없는! 신입회원들이 거침없이 쏟아내는 이야기에 빨려 들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여성으로 살면서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때론 싸우고 때론 속으로 삭히면서 살아온 그녀들의 역사. 민우회를 만났으니 더 거침없는 그녀들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5. 같고도 다른
나은 ♬
1. 더 나은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나 자신도 더 나은 사람이 되고픈 마음에….
2. 자건거와 관련된 모든 것~
3. 민우회 활동이 좋아보여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
4. 송글송글
5. 버.라.이.어.티
달빛 ♬
1. 달빛 : 뒤풀이 연상게임으로 얻은 예쁜 별칭, 강렬하지 않고 은은한 느낌이어서 맘에 쏙 들어요^-^전 저혈압에 저체온 여자랍니다.ㅍㅎㅎ
2. 영어정보?, 어학 쪽 공부를 오래해서 그런지 주변에서 종종 번역이나 인터뷰 및 영어교육 정보에 관한 문의를 해오네요. 민우회에서도 필요한 정보가 있으시다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책(출판사 다니는 덕을 이렇게 보는 것일까요?^-^)
3. 지난 여름 민우회의 도움으로 힘든 일을 잘 헤쳐 나갈 수 있게 되어, 다른 분들과 경험이나 생각을 나누고자 민우회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저만 해도 안 좋은 일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how), 더 근원적으로 왜 해야 하는지(why)에 대한 자각이 없었던지라 주변에서 아무리 조언을 해줘도 저에게 와 닿지 않아 답답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때 ‘같은 사람이 많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제 경험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민우회에 동참했습니다. 관심 있던 여성주의와 나 자신을 알고 싶다는 갈망이 닥에 두껍게 깔려있었기에 더 망설임 없었던 것 같습니다.^^
4. 풋풋한 열정.
5. 삶 공감지대.(민우회 신입회원 세미나나 자기방어훈련 등을 접하면서 여성들이 모두 다르기도 하고, 같기도 한 문제들로 고민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서로 공감하고, 경험담을 들려주고, 정보를 공유하고 하는 과정에서 ‘공감’한다는 것의 개념을 새로 정립할 수 있었답니다. 힘들지만 강하게, ‘난 괜찮아’ 라고 스스로를 추슬러 왔던 마음이, 삶 공감지대 민우회에서 조금씩 풀어져 감을 경험합니다. 공감을 하고, 열띠게 얘기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정말이지 몸에서 우루사 곰 127마리를 떼어내 메치기를 한 것처럼 가벼운 발걸음이네요^-^)
마법소녀 ♬
1. 마법소녀입니다. 연상 게임을 해서 얻은 별칭이예요. 변화를 꿈꾸는 소녀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싶습니다.
2. 재능은 없고, 제가 배운 걸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초콜릿 만들기, 커피핸드드립하기, 클래식기타연주법… 등이예요.
3. 우선 저에 대한 고민들을 사람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고 싶었고, 저도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하고 싶은 뭔가가 있던 참에, 맨발님의 소개로 얼른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4. 유쾌! 상쾌! 통쾌!
5. 한울타리(앗! 네글자다ㅜ_ㅠ)
숨su:m ♬
1. 숨 쉬는 모든 것들이 있어서 경계도 사랑도 싸움도 평화도 있나 봐요. 들숨 날숨, 목숨. 숨 자체가 시고 노래고 예술이고 삶이고 우주고…. 모든 욕망이 시작 되는 곳, 숨… 쉬고 말하지요^^
2. 풍물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공간과 시간과 신명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는 데 참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여성 풍물단을 꾸리고 싶은 소망도 있어요.^^
3. 민우회를 알고 있긴 했는데 별 관심 없다가 어떤 학교 교지에 실린 글을 봤어요. 여성들이 몸으로 하는 운동을 많이 안하는 이유는 운동을 못해서가 아니라 몸을 쓰는 데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고 여성이 자신의 몸을 충분히 확장해서 즐길 수 있다는 거예요. 그 몇 가지 기회를 소개하는 글이었는데 브라운동회라던가 민우회가 하는 농구교실 이야기가 있었어요. 제가 그때 공부방에서 활동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아이들은 남녀 상관없이 축구하고 놀게 하는데 막상 나는 축구나 뭐 그런 게 재미가 없는 거예요. 아이들이 축구하자고 하면 여자 샘들은 하나도 안하고 남자 샘들만 나가서 놀아주고 기술도 가르쳐 주고 하는 거죠. 이래서는 안 되겠구나, 싶었죠. 그래서 농구교실에 꽂혀서 가입 했어요^^
4. 옹골찬 : 다들 조용한 분위기였는데, 끊임없이 함께 나눌 이야기 거리가 있었어요. 각자의 삶에서 만들어 낸 힘들이 옹골차 보였지요.
5. 낯익은 타향 : 이제 내가 발붙인 곳이지요. 내가 일굴 것도 있고요. 내 삶의 일부가 되겠지요.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새로이 살아갈 곳. 언젠가 어떤 의미에서는 낯선 고향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이쪽 동네 치고는 가장 낯익은 곳이기에…^^
여유_♬
1. 글쓰기 모임에서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별칭이에요. 글 사이사이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글을 쓰고 싶어서, 또 함께 있으면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이렇게 지었습니다.
2. 나중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를 쓰게 되면 나눠드릴게요. 그리고 지금은 모아놓은 콩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ㅋㅋ
3. 올해 여성영화제에 갔다가 당첨됐지요. 후후훗-
4. “보글보글” : 세미나 모임을 가기 전엔 긴장을 조금 했었는데요. 다들 어찌나 말씀을 잘하시는지, 새로운 얘기가, 그리고 공감할 수 있는 얘기가 샘물처럼 나오던 모습이 젤 기억에 남아요. 그래서 보글보글, 퐁퐁! (그러고 보니 형용사는 아니네요. ㅎㅎ)
5. 바람 발전소 : 민우회 모임에 다녀오면 항상 마음이 시원해져요. 스산하게 차가운 기운이 아니라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이랄까요? 혼자서만 가지고 있던 얘기를 털어놓아서도 시원하고, 그 얘기에 꼭 맞게 동감해주는 분들 덕분에 또 시원하고, 활동가들의 씩씩하고 열정정인 모습이 또 시원하고! ㅎㅎ 민우회는 그 시원한 바람들이 모여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퐁퐁 만들어내는 풍력발전소 같아요. 또 우리가 원하는 바람들을 하나하나 이어주고 엮어주는 역할도 하고, 으헤헤- 앞으로도 우리 바람들을 잘 모아주세요. (민우회여~ 영원하라! 팍팍!) ㅋㅋ
프마 ♬
1. 키우는 강아지들의 이름을 합성- 파피, 마루, 별 중 피마 쭻 프마로 ㅋㅋ 넘 단순하죠. 강쥐(강아지)는 내 자식들이라 보물 1호랍니다. 파피는 이미 이 세상에 없지만 지금은 별이와 마루. 두 마리. 아주 예쁜 새끼들이죠.
2. 글쎄요. 무엇을 나눌 수 있는지 제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서 머~ 일만 해온 터라. 물품은 머 그다지 여유 있게 갖고 있는 것도 없고. 머 나눌 만 한 게 없네요. 하긴 머 나눔이 여유로 와서 나누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필요하다면 다 나눌 수는 있지만 생각해보니 줄 만한 나눌 만한 것이 없어요. 제 몸뚱이 정도?
3. 뒤늦게 나를 알아가고 여성주의 여성학에 대하여 알고 싶어서 몸소 찾아다녔드랬습니다. 이렇게 알게 되고 배우게 되어 어찌나 고맙고 뿌듯한지.
4. 형용사? 음~~ 부끄럽고 뿌듯하다. 정도? 여태 돌아보지 않은 내 삶이 부끄럽고. 지금이라도 민우회를 통해서 여러 가지 알게 되니 뿌듯하다.
5. 5자? 꼭 다섯 자를 만들자면 따뜻한 벗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동지들?
아웅- 너무 멋진 민우회원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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