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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호 [특 집 2010년 정기총회] 가장 특별한 공모 회원과 함께 만드는 2010 민우회
[편집자주: 시끌시끌한 기억, 그 두 번째는 새로운 총회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다가 뽑혀버린 379개의 머리카락의 산물! ‘회원공모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다.]
[특 집 2010년 정기총회]
가장 특별한 공모 회원과 함께 만드는 2010 민우회
정하경주(달개비) ●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민우회의 말랑말랑한 힘, 회원
회원활동을 독려하고 민우회원이 상상하는 새로운 여성운동을 함께 만들어가고픈 마음으로 민우회는 회원이 직접수행 할 ‘회원모임 지원-모람이 모락모락’과 민우회가 했으면 좋겠는 ‘사업아이디어-민우회와 나’, 총 두 가지 분야로 공모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회원이 만들어가고 회원이 즐거운 2010년 총회 특별 프로그램 회원공모사업 속으로 빠져 봅시다!
모람이 모락모락
회원모임 지원공모에 접수된 내용을 보면 회원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재미있는 사업계획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지원한 5개 회원모임의 활동 계획 정말 멋지지 않나요?
민우회와 나
민우회가 했으면 하는 사업 아이디어도 7개나 접수가 되었습니다. 7개의 아이디어 중 심사위원 회의 끝에 3개의 아이디어가 본선(!)에 진출했고, 총회 당일 대의원들의 문자투표점수를 합산해 최종 아이디어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럼, 본선에 오른 후보작을 한 번 볼까요?
@지원한 5개 회원모임의 활동 계획
1.근육의 숨결의 ‘여성주의 자기방어훈련’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통해 여성의 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시도하고 훈련기간 동안의 몸의 변화를 기록하고 발표
2.다소의 ‘광고 뚫고 하이킥’
TV 광고속의 여성의 일, 출산, 육아와 관련된 내용을 분석해 소책자로 만들어 배포하고 대안 광고 UCC 제작 및 빵꾸똥꾸상 시상
3.세여소의 ‘세계로 가는 여성주의 문학상’
한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 거주하는 민우회 회원이 2010년 3월~9월 동안 읽은 소설책의 서평을 접수받고 수상해서 회원활동을 독려
4.요망단의 ‘보여주고 싶은 영화제’
대학, 직장, 취미 등의 모임에서 영화를 제작했지만 상영관을 찾지 못했거나 혹은 여타 영화제에 출품되지 못한 영화들을 세상 밖으로 드러내어 상영하면서 대중과의 축제의 장 마련
5.작심삼일의 “뜨고”, “먹고”, “심으면서” 확대되는 민우회 회원사업
일상적이고 손쉽게 참여 가능한 모임 활동(수제초콜릿 만들기, 신생아모자뜨기, 카네이션바구니 만들기 등)을 공개모임으로 진행해 민우회를 알리고 회원확대에 동참
@ 민우회 사업 아이디어 본선에 오른 후보작
1.이진형 회원의 ‘자전거로 지구 한바퀴:D’
여자 혼자 여행은 금물? 여자끼리는 위험하다? 돈 있는 사람만 가는 소비주의에 묶인 여행을 지양하고, 튼튼한 두 다리로 자전거타고 전국의 여성주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초록여행하기
2.오세은 회원의 ‘20대를 부르는 여성운동’
8일간의 여성운동 체험, 팀별 인턴 체험을 통해 20대와 민우회가 찐하게 만나 둘 다 성장할 수 있는 발전적 네트워크 구성하기
3.이은의 회원의 ‘강연식 콘서트’
20-30대 여성들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주제가 있는 강연콘서트를 통해 소통 콘텐츠 수익 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의 재정사업 마련하기
슈퍼스타 K? 아니, 슈퍼스타 M !
2009년 12월 4일부터 31일까지 접수된 사업아이디어를 선정하기 위해 5인의 심사위원들이 구성되었고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케이블방송의 신인가수발굴프로젝트 ‘슈퍼스타 K’에 버금가는 회원들의 참신하고 열정적인 아이디어에 '슈퍼스타 M'(Minwoo의 약자)을 진행하는 듯한 착각과 함께 심사회의 내내 훈훈한 웃음소리가 회의실 밖으로 새어나왔습니다. 그럼에도 심사위원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어려운 심사를 해야만 해서 어떤 심사위원은 마지막 까지 결정을 못해 기권을 하기도 했다니 얼마나 어려운 결정이었는지를 짐작케 합니다.
심사 기준은 ?
- 대중여성운동을 지향하는 민우회의 사업 성격에 맞는가?
- 역동적인 회원활동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활동인가?
- 많은 회원 및 대중의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사업인가?
- 현실성이 있고 2010년 집행 가능한가? ? 결과물이 지속적인 영향력을 가지는가?
- 아이디어가 새롭고 참신한가?
등의 5가지 항목이었고, 1,2점이라는 점수 차이로 시상작과 후보작이 선정되었습니다.
드디어 최종선정! 1월 23일
총회 특별프로그램으로 공모사업 수상이 진행되었습니다. ‘모람이 모락모락’에 사업계획을 제출한 회원모임 회원들 모두 손에 땀을 쥐며(!) 수상작 발표를 기다렸고, 다소와 근육의 숨결이 선정이 되어 30만원의 활동 지원금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민우회와 나’는 대의원 현장투표를 결과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오세은 회원의 ‘20대를 부르는 여성운동’이 반짝반짝 아이디어 상을 수상했습니다.
2010년 회원의, 회원에 의한 민우회
공모과정을 통해, 한 해 동안의 각각의 회원모임의 활동내용을 알릴 수 있었고, 회원모임 활동을 하지 않았던 회원들이 소모임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져 옵니다. 회원들이 직접 뽑은 사업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는 데는 또 다시 회원의 말랑말랑한 힘이 필요하겠지요.
단순히 활동지원금을 지원하고/지원받는 것이 다가 아닌, 회원이 움직이고 회원이 만들어가는 민우회로 다시 한 번 으라차차! 하기위한 한 해가! 그리고 상근활동가들이 고민하고 계획하는 사람만 있는 민우회가 아닌 회원이 제안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을 하는 일상을 사는 민우회가 될 수 있도록 으라차차! 하는 한 해가 될 거라 기대한답니다. 2010년에도 회원여러분이 민우회의 든든한 빽이 되어 주실 거라 믿을게요! 하하
달개비 ● 매년 총회 때 마다 민우 회원의 훌륭함에 감동 받아
구석에 앉아 눈물을 훌쩍이는 달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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