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호 [모람풍경] DASO
명철하고 속 깊은 Decision maker
absolutely 카리스마 작렬
피우는 꽃은 달라도 한 나무의 가지 같은 sisterhood
압도적 overwhelming rank...
다소를 몇 가지의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면 당신은 천재다!
다소를 몇 줄의 설명으로 다 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 오스칼 (한국여성민우회 회원모임 다소)
하!하!하!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게 더 많아지고, 오랜 시간 밖에서건 안에서건 다소를 지켜본 이들일수록 어느 하나로 이름붙이기 어려운… 그래서 나조차도 쩔쩔 매개하는 다!소!
다들 아시겠지만, 다수의 보편적 권리에서 소수의 다양한 권리로,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우리들의 소소한 즐거움, 그래서 다소입니다. 왜 사람들이 다~소, 다~소 하나 했더니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민우회가 장충동에도 있었다는데, 다소의 명맥이 그때부터 이어져 왔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답니다. 하하. 가장 오래된 소모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여러 가지 생각나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말하면 다 자랑이 될 것 같아 망설여집니다. 그런데 글쎄… 자랑만 번지르르한 줄 알았더니 뚜껑을 열어보니 ‘그건 그나마 겸손했다’ 싶었습니다.
다소에는 10년차 이상 되는 회원이 많습니다요. 그리고 평생회원도 많고요. 소모임도 여러 차례 수상경력이 있다고 들었고, 그 받기 어렵다는 ‘함께가는 회원상’을 받은 회원도 저를 포함(히히) 4명이나 된답니다. 화려한 수상경력, 활동경력…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의 이면에 숨어있는 내공과 저력은 함께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독려가 되고, 그 자부심이 공유가 되더라고요.
다소는 책 읽고 토론하는 게 가장 쉬워서 북카페 다소였던 적이 있답니다. 책 읽는 건 상시적으로 하고 나머지 모임에는 그때그때 시의적절한 것을 찾아 유쾌하게 만납니다. 책을 읽고 세미나를 할 때나 영화나 연극을 보고 술 한 잔 기울이며 토론을 할 때는 세상에 똑똑한 사람들은 여기 다 모였나 싶을 정도로 예리한 분석력과 상상력이 넘쳐났습니다. 게다가 모임을 거듭할수록 알게 모르게 넓어지고 깊어지는 나의 사고의 폭, 그리고 성장해 가는 서로의 모습들. 그 안에서 우리 정말 잘하고 있다는 느낌이 몸으로 느껴질 수 있었답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겠죠. 쿡! 아무튼 다소는 일상에서 재미난 내용으로 서로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유쾌하게 성장시키는 탁월한 재능이 있는, 어디 하나 부족함이 없는 풍성한 모임이라고나 할까요? 유쾌하게 생활 속의 여성주의를 즐기면서 실천하는 그런 모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창의력과 상상력이 넘치는 눈과 진중한 귀, 말랑말랑한 사고력을 가진 예쁜 활동가 바람
*회원들의 시도 때도 없는 잘난 체를 시니컬하지만 상냥하게 아나운서처럼 들어주는 활동가 샤방샤방 하이디
*빠른 판단, 현실감 있는 행동력, 상근자 아니었냐는 말을 다년간 들어온 16년차 오서방
*심오한 정신세계, 깨알 같은 옳은 지적, 회원활동 15년차 그리고 정책위원 로미오
*예리하지만 유연한 만능 똑똑이 14년차 유이
*가끔 삐딱하지만 누구보다 믿음직스러운 소리 없이 강한 12년차 엄산
*회의면 회의, 운동이면 운동, 사회면 사회, 언제 어디서건 ‘칼’있으마 오스칼
*언제, 어디서, 무얼 하더라도 각자 선 자리에서 ‘똑’소리 날 자랑스러운 다라, 다래, 송주라, 와와, 악동, 깡, 벤자민, 묘랑.
이렇게 멋진 회원들이 2011년에는 몸과 마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행동하는 지성이 되어 보고자 여러 가지 몸으로 하는 운동을 해 보려고 합니다. 스턴트, 무술, 복싱, 검술 그리고 사진에 보시다시피 갖가지 스포츠들을요. 기대되지 않습니까? 한 해 동안 열심히 해서 송년회나 총회 때 또 무대에서 뵙죠. 후~!
저는 2007년 가을의 끝자락, 한 무리의 이상한 여자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것을 시작으로 민우회라는 강에 사는 조약돌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말이 아닌 공기로 담쟁이처럼 다함께 손을 잡고 한걸음 한걸음 여성주의에 다가가는, 신나지만 조심스럽고 진중하게 발걸음을 내 딛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어느 공간을 만나게 된 것이 일생일대 영광의 장면이 되는 기쁨. 몸과 마음이 신나고 행복한 공간, 함께 나이 들어가는 재미를 느끼며, 그 곳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스스로를 연마해 가는 조약돌이 되어 보지 않으시렵니까?
오스칼●
백성(民)으로 40년을 살아왔고, 남은 인생, 이제 백성의 친구(友)로 살겠습니다.
돈 꾸준히 법니다. 돈 꾸준히 잘 씁니다. 평생회원계의 해트트릭을 위하여~!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