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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8월호 [9개의시선_고양여성민우회] 좋은 정치 실현을 위한 고양무지개연대-고양에 오색 무지개가 떴다
[9개의시선_고양여성민우회]
좋은 정치 실현을 위한 고양무지개연대
고양에 오색 무지개가 떴다
이여로 ● 고양여성민우회 대표
도덕성의 흠집을 안고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광우병 미국산 소고기 수입, 대운하, 부자감세, 일제고사 등 국민의 뜻과는 거리가 먼 정책과 민주적 절차와 소통을 무시하는 등 비민주적 행태로 일관해왔습니다. 2009년 1월 용산참사라는 현대사의 참혹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고양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제 정당은 민주주의의 위기의식을 공감하고, 시민에게 권력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 고양지역시민사회연석회의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 4월 발족식과 함께 일제고사 반대 걷기대회와 경기도 교육감선거, 한강운하사업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장항습지 공대위,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 설치 등 지역현안에 힘을 모아냈으며 경기도 교육감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는 성과를 낳았습니다. 그 이후로도 경기도 무상급식 예산 삭감, 일제고사 반대, 경인운하 관련 활동 등 연대활동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2010 지방선거 연합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회를 2회에 거쳐 진행하였으며, 지방선거공동대응을 위한 선거준비기구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2009년 11월 고양지역시민사회연석회의 산하에 2010 지방선거 공동대응을 위한 준비기구인 1062위원회를 설치하고 기획, 정책, 조직 등 3개 팀을 구성하고 시민사회단체와 제 정당이 함께 기본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선거법을 검토하는 과정에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선거공동대응기구를 조직하는 것은 선거법상의 금지 규정에 저촉될 소지가 있음을 확인하고 정당과 단체의 조직은 분리하되 상호 협의하는 틀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개인자격으로 가입하는 시민정치운동체를 조직하고, 제 정당은 정당 간 협의체를 구성하며 정당과 시민사회 간의 협력체계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2010년 1월 고양무지개연대 발대식, 고양시 5개 야당 정당협의체 발족, 좋은 정치 실현을 위한 고양무지개연대 창립대회를 개최하여 선거연대연합의 가치를 전국에 알렸습니다. 고양무지개연대는 좋은 정책과 좋은 후보 발굴, 지지후보를 고양시민에게 알려내고, 개발보다는 사람에 투자하는 따뜻한 도시, 풀뿌리 주민자치가 생동하는 도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자 연대의 끈을 단단히 했습니다.
만인위원회를 구성하여 고양시민들의 풀뿌리정치 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5개 야당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힘을 모아내고자 했으나 회원확보 하는 데는 대중적 관심을 갖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회원이 참여하는 투표독려 캠페인, 커피당 등 유권자투표 확산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고양시정 10대 개혁의제, 100대 정책공약을 마련하기 위해 정책팀을 중심으로 고양무지개연대의 목적에 맞는 좋은 정책을 발굴/제안하고, 고양시에 비전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로 구성하여 10개 분야의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내부토론회, 고양시민 정책토론회, 정책단 내부 워크숍, 시민공약공모대회 등을 통해 분야별 정책을 개발하였으며 5개 야당 정당협의체와 정책연대에 합의하여 정책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한편으로는 좋은 후보 및 지지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후보검증위원회를 구성하여 2차례에 걸쳐 교육감, 교육의원, 고양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 모두 후보검증위원회를 거쳐 좋은 후보를 선정하여 시민에게 알려냈습니다. 정당간협의체는 5개 야당대표와 무지개연대 대표가 협의과정에 함께 했으며 좋은 후보로 선정된 후보들을 중심으로 선거구별 후보조정안에 대해 협의하는데 이르렀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선거연합을 통한 반MB 구축하자는 기본정신에 합의하여 소수정당이 의회에 진출하게 하는 것과 시의회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것과 청년, 여성에게 정치참여의 기회를 넓히고자 했던 무지개연대의 기본 방향에 대해 합의를 이뤄낸 것입니다.
그 결과 선거연합에 함께 한 모든 후보자들이 당선되었습니다. 고양시장, 경기도 교육감, 교육의원과 도의원 전체 8석을 모두 차지하였으며, 시의원 27석 중 15석, 비례3석 중 2석을 확보했습니다. 여성단체가 끊임없이 주장해왔던 여성의원 비율 30% 확보와 청년후보로 출마한 국민참여당의 당선도 의미가 크다 할 것입니다. 여성의원 11명을 배출한 힘과 3선 의원을 중심으로 여성의장 탄생을 앞두고 있습니다.
득표율에서도 최성 고양시장이 54.4%로 거의 10% 앞서서 당선하였으며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한나라당과 1:1구도로 치러진 도의원 선거는 8곳 모두 연합후보의 승리였습니다. 시의원 3인 선거구 3곳에서 모두 2명씩 연합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이로써 고양시의회 과반수를 차지하였고, 경기도의회에 소수정당 의원이 당선 된 곳은 고양시가 유일합니다. 시민의 소리를 골고루 담을 수 있는 정책, 다양한 소수의 의견과 정책을 반영하는 소수정당의 의회진출로 민주주의의 참 뜻을 실현하고자 했던 고양무지개연대의 목적한 바대로 소수정당이 골고루 의회에 진출한 것은 선거연합의 힘이었습니다. 특히 창조한국당은 전국에서 출마한 14명의 후보 가운데 고양시의원 선거에서 유일하게 당선자를 배출했습니다.
지방정부 공동운영에 대한 논의도 범야권 출신의 고양시장과 협의되어 현재 시정운영위원회, 지역별, 국과별 정책협의회 등 고양시정공동운영회를 올 해 안에 구성이 될 것입니다. 이로써 풀뿌리자치, 주민이 참여하는 생활정치의 실현이 고양시에서 새롭게 시작될 것입니다. 고양무지개연대 활동에 민우회의 역할이 컸으며, 연대의 전체 틀을 기획한 기획팀장 김민문정, 공동대표와 인수위원장을 훌륭히 수행하신 김인숙 전대표님과 회원모두의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였습니다.
고양여성민우회는 여성당선자와 함께 하는 정책간담회를 진행하였으며 고양시의 여성정책을 개발하고 실현하기 위한 연대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이뤄낸 성과이므로 앞으로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끝까지 함께 손을 놓지 않고 당선자들이 좋은 정책과 공약을 실현해 낼 수 있도록 연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여로 ● 바삐 움직였던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가
제대로 빛을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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