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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8월호 [민우스케치]
[민우스케치]
여성들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와 여당이 전쟁운운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민우회는 이러한 상황을 매우 우려하며, 긴급기자회견에 참여하였습니다. 우리는 요구합니다. 한반도를 전쟁상태로 이끌 수 있는 모든 군사적 도발 중단, 한반도 평화구축과 동북아 평화실현에 주변4강의 적극적인 지원,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정부의 사죄와 군지휘부 책임자 처벌을!
5월 25일, 서울시청 분수대 앞
“커피파티 넘 재밌다. 역시 민우회가 하면 달다!”
6.2지방선거 일주일 전, 민우회는 <커피 문>과 함께 커피파티를 열었습니다. <커피 문>이 전해주는 커피이야기, 그리고 직접 내려주는 고소한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며 곧 벌어질 선거에 걱정이 한가득. “도대체 너무 많은데, 누굴 찍고 뭘 어째야 하는 것인가!”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각자 사는 동네 후보들을 확인하며 선택에 대한 즐거운 이야기가 넘쳤던 커피파티, 역시 ‘민우회가 하면 선거이야기마저 달다!’.
5월 27일, 시민공간 나루 1층 <커피 문>
명랑한 회원들이 ‘임영박’을 터트리다, 민우명랑운동회~
뜨거운 뙤약볕아래 민우회 회원들이 운동장에 모였습니다. 높은 점수가 적힌 박스에 내 신발아 들어가라~, 다리에 끈을 묶어 셋이 달리는 다인다각 속에 뜨거운 숨결을 나눠요(아이 부끄), 내 발에는 부디 걸리지 말아주길 단체 줄넘기, 보는 것만도 기운 나는 ‘근육의 숨결’ 태극무공연, 추억의 초등학교 운동회를 제대로 회상시켜준 대형공굴리기, 일단 바통받으면 무작정 열심히 뛰던 그날의 사람들! 그리고 이날의 하일라잇 ‘임영박’은 수십개의 오재미로 한방에 제대로 빵 터져주었답니다. 내년의 민우운동회에서는 뭘 터트려볼까요?
6월 2일, 한강공원 망원지구
최저임금, 오천원은 되어야 밥 한끼라도 제대로 먹습니다!
모두의 관심이 월드컵으로 향해 있던 6월은 매년 다음 해에 적용될 최저임금을 정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최저임금이 곧 나의 임금인 사람들에게 경영계가 던진 40원인상안은 참 기만적이였지요. 그래서 민우회가 함께하고 있는 생생여성행동은 최저임금 5,180원, 월 백만원을 향한 여성들의 줄다리기를 시작했습니다. 매년 힘겨운 싸움이지만, 지치지 않고 서로가 연대하며 즐겁게 노래하고, 손뼉치며 웃다가 세상에 이야기합니다. 최저임금, 오천원은 되어야 밥 한끼라도 제대로 먹는다고!(그러나 7월 3일, 2011 최저임금은 현재의 최저임금에서 겨우 210원이 오른 4,320원으로 정해지고 말았습니다.)
6월 9일, 국회 앞
‘과도한 긴장과 업무 부담’ 때문에 성상납 받는 대한민국 검찰?!
서울중앙지검 앞에 모여 ‘검찰 진상조사결과 발표 규탄 및 검찰개혁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MBC PD수첩이 보도한 의혹들 중 상당수가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법처리는 안 하고 징계권고와 제도개선안을 내놓다니! 검찰이 검찰을 조사할 때부터 솜방망이 처벌이 될 것은 자명했던 게지요. 이에 우리는 요구합니다. 특별검사제 도입! 검찰 전 조직에 대한 외부 감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6월 10일, 서울중앙지검 앞
퀴어 퍼레이드 참가기!! 이상해? 재밌어!!!
민우회가 퀴어문화축제 퀴어퍼레이드에 참여했습니다. 주룩주룩 내리는 비, 그리고 옵션처럼 따라붙던 광풍 그러나 퍼레이드에서 만난 사람들은 서로의 이야기로 기쁘고 뜨겁기만 했습니다. 민우회가 진행했던 매니큐어 아트(Many Queer Art), 민우회판 비밀엽서 쓰기, DIY 피켓공작소에는 뜨거운 열기가 북적북적! 퍼레이드하면서 몸을 들썩이는 그 기분! 여성이 힘 받고 지지 받는 사회, 다른 것이 서열이 되지 않고 아름답게 존재하는 사회를 완전 소망합니다!
6월 12일, 청계천 베를린 광장
‘커밍아웃여행’+ ‘인생은 아름다워’
성폭력상담소의 ‘6월의 멋진 하루’는 30대 레즈비언 여성이 엄마와의 여행에서 커밍아웃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 ‘커밍아웃 여행’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영화를 본 소감, 동성애와 성적소수자에 대한 농담 반 진담 반 퀴즈,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 드러난 동성애와 일상 속 차별 감수성에 대한 수다본능 작렬! ‘멋진 하루’에 함께하고 싶은 분, 민우회는 언제나 열려있답니다. 함께 만들어요,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의 멋진 하루!
6월 15일, 시민공간 나루 지하 1층 <원경선배움나루>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성폭력 가해자교육 강사워크샵
가해자교육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 이번 워크숍에서는 6단계로 이루어진 입문과정이 제안되었습니다. 1단계 <모든 시작에는 기초가 필요하다>, 2단계 <교육자의 위치가 되는 나를 점검한다>, 3단계 <성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4단계 <‘성폭력 가해자’를 두려워하는 성폭력 가해자, 그러나 핵심은 분명하게!>, 5단계 <교육의 초점을 잊지 않고 맥락을 짚어낸다>, 6단계 <실전에서 사용된 강의안(ppt)을 활용한다>. 아, 정말이지 피가 되고 살이 되어주었던 맛있는 고민의 시간이였습니다.
6월 17일~7월 8일(매주 화, 목), 시민공간 나루 지하1층 <원경선배움나루>
여성노동자 권리 찾기 프로젝트 ‘탄탄여성노동스쿨’
여성노동자가 겪는 생애주기별 부당 대우와 차별을 파헤친 1강부터, S전기 직장 내 성희롱 불이익 사건을 강단지게 대응한 당사자가 강의하는 생생한 노하우, 감자탕 집에서 한달 동안 온몸으로 식당노동을 체험한 한겨레21기자의 식당여성노동자 권리 찾기, 알바·인턴, 실업자들이 만든 노동조합의 명랑한 반란, 그리고 대응사건을 중심으로 한 상담대응 A부터 Z까지를 익혔던 한여름의 ‘핫’한 탄탄여성노동스쿨이 진행되었습니다. 내년에 한층 더 UP된 모습으로 만나요!
6월 22일~23일, 시민공간 나루 지하 1층 <원경선배움나루>
차별금지법, 이유 있는 여섯 가지 걱정
‘차별적인 누더기 차별금지법 제정 사태’ 이후 2년이 훌쩍 지난 지금, 법무부가 다시금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지금, 새로운 차별금지법을 위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반차별 공동행동은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 법제화에 담고 싶은 이야기와 법 밖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6회에 걸쳐 풀어나갑니다. 첫 번째 ‘모욕감을 중심으로 한 차별의 재구성’, 그리고 ‘차별금지에서 혐오범죄가 갖는 의미’를 주제로 두 번째 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아있는 4가지 이유 있는 걱정도 함께 나눠보아요.
6월 30일 / 7월 22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
학습지노조 재능투쟁 승리를 위한 100인 릴레이 1인 시위
재능교육은 학습지노동자들이 위탁계약으로 채용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노동자성을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임금을 삭감시키고, 노동조합과 체결한 단체협약마저 해지하고 맙니다. 이에 학습지노조는 1000일을 바라보도록 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지만, 재능교육은 상상하기 힘든 폭력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에 민우회를 포함한 노동사회시민단체, 진보정당 등은 100인 릴레이 1인시위에 돌입했습니다. 1인이, 100인이 되고, 1000인을 넘어, 더 큰 파도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6월 10일, 릴레이 1인 시위 기자회견 / 6월 30일, 1인 시위 혜화 재능교육 본사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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