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10월호 [민우스케치]
▣ 민 우 스 케 치
♠ [반차별 연속 포럼‘주체 논쟁’] 공정한 병역 이행‘남자가 말한다
이번 포럼은 군대문제를 논의할 때마다 부딪히는‘여자도 군대 가라!’의 막무가내 태도는 물론, 남성 스스로 군대 내 문제나 인권에 대해서 침묵하는 이유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25명의 참가자들이 토론회에 모였고 여성, 청소년, 인권 운동에 관심 있는 활동가와 회원들이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6명의 발제자들이 정해진 공통 질문에 답했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어진 전체 토론에서는 각자의 경험과 의견을 나누며 뜨거운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8월 30일 영등포 여성미래센터
♠ [성명] 강용석 의원 제명안 부결시킨 18대 국회를 강력 규탄한다!
국회 역사상 최초로 성희롱 국회의원 퇴출이 눈앞에서 한나라당에 의해 좌초됐습니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강용석 의원 제명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쳤으나, 재석의원 259명 중 찬성 111명, 반대 134명으로 과반수 이상의 반대표로 부결되었습니다. 한나라당이 전체 재적의원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한나라당 의원들이 당론에 가까운 수준으로 강용석 의원 제명안을 부결시킨 것과 다름없습니다. 특히 김형오 한나라당 의원이“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는 성경을 인용하며, “여러분은 강 의원에게 돌을 던질 수 있나. 나는 그럴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18대 국회를 강력 규탄합니다!
18대 국회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강용석 의원은 즉각 자진 사퇴하라!
8월 31일
♠ [성명] 농성장 침탈 규탄한다! 여성가족부는 피해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
참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성가족부 앞에서 농성을 하던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여성노동자의 천막이 강제 철거 되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성희롱 예방 교육만을 권장할 뿐 해결할 힘이 없다는 설명만을 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30명이 넘는 용역이 동원되어 농성장을 철거하였습니다. 농성을 지지하는 지원대책위원회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피해자와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밝히는 바입니다.
9월 2일 - 사진 출처「여성신문」
♠ 여성주의 고전 읽기 -‘ 열독 熱讀’
교육팀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여성주의 무상 교육“여성주의 고전 읽기 -
열독 熱讀”이 있었습니다. 한 시대를 대표했던 페미니즘 고전을 읽으며 페미니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하였습니다. 강의시작 전부터, 여성주의를 공부하고자 하는 참가자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매 강의마다 다른 책들로 꾸며져서 특별한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책들은 다소 어려웠지만, 강사들의 개성이 책만큼이나 다양해서 매회 즐거웠다고 합니다. 책들까지 할인가로 살 수 있었던 주머니는 가볍고, 즐거움은 가득한 강의였습니다.
8월 31일 ~ 9월 28일 민우회 교육장
♣ [CEDAW] 한국 정부에 대한 권고문이 나왔습니다
UN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7월 19일 오전10시부터 17시까지, 뉴욕의 UN 본부에서
한국 정부의 제7차 정기보고서의 심의(constructive dialogue)가 있었습니다.
보고서는 정부가 작성하고 보고하므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여성 단체들(한국여성민우회,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등)은 NGO 보고서를 작성해 정부 심사에 대응하고 국제 사회에 한국 여성 인권의 문제를 알리고, 정부에 대한 권고문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8월 하순에는 한국 정부 심의에 대한 최종 견해 발표가 있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섯가지입니다.
성적 지향에 근거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기.
여성가족부의 가족 업무와 양성평등 업무가 단일 부서 소관으로 합쳐지는 것 시정 촉구.
형법을 포함한 성매매 관련 정책과 관련 법안들을 검토 요청.
비정규직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보호할 것을 촉구.
국가인권위원회가 독립성을 준수할 수 있게 인권 전문가, 재정적 자원들을 배치하고, 젠더 및 여성 권리의 분야를 포함한 감시 기능을강화 촉구.
♥ 9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
8명의 신입회원들이 모여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예쁜 색지에 명절에 대한 질문을 담아서 제비뽑기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뒷풀이에 알게 된 사실 하나!
회원들 대부분이 반려견을 키우고 있었답니다. 우연히 모인 8명의 사람들이 반려견을 키우고, 민우회에 가입하게 되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니지요? ^^
앞으로 소모임 활동도 하고, 자주 얼굴 보면 좋겠습니다.
9월 27일 민우회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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