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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6월호 [기획] 노출이라고 쓰고 ㅁㅁ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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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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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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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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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94
노출이라고 쓰고 ㅁㅁ 라고 읽는다
어린시절 배운 것 중 하나.
곤충의 몸은 “머리, 가슴, 배” 세 부분으로 나눈다고 배웠다.
몸이 2차성장을 지나 차츰 자라면서 알게된다.
몸을 “머리, 가슴, 배”로 나누는 건 곤충만이 아니구나.
가슴이 봉긋하게 올라오고,
교복치마가 아닌 치마를 입고,
민소매를 입은 팔과 팔 사이에 가슴골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들은 여성의 몸을 “얼굴, 가슴, 다리”로 나누기 시작한다.
해마다 겪는 지루한 편협한 시선들과의 줄다리기 전에,
미리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을 정리해보자.
그들은 “노출이라고 쓰고 뭐라고 읽고 있는지” 말이다.
대체 왜 입고 싶은대로 입을 수 없는지
그리고 잊지말자.
이 숨고르기는
거울에 비친 나를 바라보는 내 안의 눈을 놓치지 않기 위함이라는 것을.
내 목소리로 “나의 노출과 여성의 몸”을 말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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