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우회 여성건강팀은 중증질환을 경험한 25명의 여성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인터뷰이들은 '환자'로서, '여성'으로서, 또는 어떤 정체성으로도 환원될 수 없는 존재로서 삶에 닥친 큰 변화 속에서 목격한 것, 느끼고 생각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투병'이란 무거운 단어 말고, 아픈 이들이 겪는 일상의 이야기는 왜 잘 들려오지 않을까. 아픈 사람을 아프게 하는 것은 과연 몸의 아픔뿐일까.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누구나 아플 수 있는 사회'가 아니라 사실은 '아무도 아파선 안 되는' 사회가 아닐까.
고민과 질문을 던져준 이 인터뷰 내용은 사례집 <아플 수 있잖아>로 묶여 발간됩니다. 11월 5일 수요일, 저녁 7시 종로에서는 스토리파티 <그래, 나 아프다>가 열립니다. 인터뷰 결과를 공유하고, 아픔에 대한 새로운 '말하기'를 이어가는 자리가 될 거예요! 오신 분께는 인터뷰 사례집도 나눠드려요:-)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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