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하반기호 [기획2] 취미의 발견 : 이토록 버라이어티한 취미의 신세계 hobby happy!
취미의 발견 : 이토록 버라이어티한 취미의 신세계 hobby happy!
여는 민우회 편집팀
<함께가는 여성>은 일상의 에너지를 믿기에,
페이스북을 통해 10월 30일부터 약 이주일간
주변 인물들의 ‘쓸데없는’ 취미를
모아모아모아 보았습니다.
왜 보는지 알 수 없지만, 나는 오늘도 본다
- Youtube에서 남이 게임하는 영상 보기
- 완결된 웹툰 후기 보기
- 부동산에 올라온 예쁜 집, 아니면 남이 꾸며 놓은 집 구경하기
- 남의 페이스북 들어가서 타임라인 (상당히 오래) 훑어보기
- 사지도 않을 그릇과 가구, 장식품 구경하기
- 백화점 가서 특이한 식재료 구경하기 (주로 외국 소스류)
- 펀샵 같은 신기한 물건 파는 사이트 사지도 않을 거면서 구경하기
다 먹자고 사는 거 아니겠어
- 맛 집 검색 후 찾아다니기
- 떡볶이, 빵, 과일, 김밥, 튀김, 순대, 치킨, 떡 등 평소 좋아하는 간식거리를 골고루 사다가 한상에 차려놓고 먹기
- 편의점 신제품 먹어보기 (살을 얻고 건강을 잃음)
- 다음 끼니 뭐 먹을지 생각하기
- 나를 위해 정성껏 요리하기
- 신상 라면 쇼핑하기
- 건강 음식 먹기 (맛은 살짝 포기)
- 내 마음 속 로망 음식(ex. 코코넛 음료)에 도전했다가 실망하기
- 밥 먹고 2차로 또 먹고 또 먹고 또 먹기
혼자 마시는 술에 가랑비 젖는 줄 모른다
- 집에서 혼자 술 마시면서 영화 보다가 영화 끝나기 전에 잠들기
- 혼자 술 마시면서 거품목욕하기(분위기에 취함)
- 그냥 술만 마시기(알콜 홀릭 조심!)
- 와인 종류별로 사 놓고 감별하는 척 한 모금 씩 홀짝 홀짝하기
수집수집수집 집에다가 수집수집수집
- 영화파일 모으기
- 껌 종이 모으기
- 예쁜 돌 줍기(길 가다가 엄청난 걸 발견한 기분을 받을 수 있다. 단점은 혼자 웃으면서 돌 줍는 여자가 멀쩡
해 보이진 않는다)
- 내가 방문한 곳 명함 다 모으기 (국밥집도 명함이 있으면 다 가져오고 본다)
- 지나가면서 보이는 고양이 다 사진 찍기 (하지만 제대로 나오는 냥이가 없음)
- 병 디자인 예쁜 거 수집하기 (집이 폐품수거함처럼 될 수 있음)
- 카톡방 웃겼던 대화 캡처하기 (우울할 때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취미라 쓰고 강박증이라 읽는다
- 연습장이나 노트 남아있는 장수 세어보기.
- 간판, 찌라시 등 글자만 찾아 읽기
-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줍기
- 해야 하는 데 안하는 거 있나 생각하기
- 꽂힌 노래 질릴 때까지 무한반복 듣기
- 모자이크 퍼즐 맞추기 (500pcs에서 난관을 겪고 있음)
- 갖고 있는 물건에 번호 붙여 목록 만들기
- 고구마, 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새우+_+ 껍질 까기
- 벨벳 같은 천 빗어서 결 똑같이 만들기.
- 보풀 떼기!
악취미. 당신의 SM기질을 알 수 있다
- 입술 뜯기
- 손 가시 뜯기
- 눈을 세게 비빈 다음 눈을 감고 베게에 파묻히기 (인터스텔라가 현실로 나타남. 블랙홀과 웜홀을 느낄 수 있음)
- 사지도 않을 거면서 빵집 한 바퀴 돌며 냄새 맡기
- 집 같이 가는 사람 붙잡고 못 가게 하기
- 갑자기 보고 싶은 사람한테 `ㅂㄱㅅㅍ` 톡하고 답장 안보기
- 하품하는 사람 입에 손가락 넣기
- 배고플 때 먹방 및 요리프로그램 보기
역시 돈 쓰는 것만큼 즐거움은 없다
- 색깔별로 꽃무늬 별로 노트사기 (이제 머리핀도 살 생각)
- 다이소 가서 천원, 이천 원 같은 짜잘한 소비하기 (모이면 몇 만원 되니까 주의!)
- 중고서점 가서 대량 구매하기
- 다이소 가기
- 읽지도 않을 책 사서 쌓아 놓기
- 재킷 디자인만 보고 음반사기
- 맘에 드는 옷 색깔별로 구입
내 몸 내 맘 내 방 ‘예쁨’ 활동에 나의 모든 정열을!
- 예쁜 엽서나 사진모아서 현관문에 붙이거나 잡지에서 예쁜 이미지 잘라서 홈데코 하기(김나영책 보고 필 꽂혀서 하는 짓)
- 맘에 드는 패키지 모아서 재활용하기 (최근엔 파리바게트 샌드위치 패키지가 핸드폰집이 되버림)
- 가끔 화장이 잘 받을 때 화장 진하게 하고 미친 듯이 셀카 찍기 (엄청 찍어대도 1장 건질까 말까함)
- 미싱으로 옷 만들기
방랑의 신 김삿갓삿갓 김김삿갓삿갓
- 종점이 하나인 버스타고 세상구경하기
- 목적도 없이 지하철 타고 책 읽기
- 다음 달 주말 뭐 할지 계획하기
- 일부러 모르는 길로 가서 헤매기
- 자전거 타고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기
오로지 쾌락만이 나를 자유케 한다
- 사람 엄청 많은 곳에서 혼자 신나는 노래 들으면서 내적댄스 추기
- 술 마시고 클럽가서 폭풍 춤추기
- 평일 오전부터 놀이공원 가서 놀이기구 타기(방학은 피해야함!)
- 뜨끈한 바닥에 누워 프라이팬의 버터처럼 몸 지지기
- 혼자 노래방 가서, 평소 눈치 보여 못 부르던 아이돌 노래 부르기.
- 내 맘대로 랩 지어서 (혼자 있을 때) 랩퍼 되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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