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하반기호 [민우스케치] 홈페이지를 통해 열고 싶은 것
민우회가 새로운 홈페이지를통해 열고 싶은 것
최원진(눈사람)| 여는 민우회 정보팀
민우회는 홈페이지 업데이트 속도가 꽤 빠르다. 우리의 활동을 시기적절하게 알리고, 그것을 통해 많은 이들이 함께 공감하고 동참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데이트 주기로는 따라갈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온라인 환경 변화’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온라인은 오프라인 활동의 연장선이었다.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먼저 민우회를 만나고, 단체에 대해 더 알고 싶거나, 활동소식을 발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 유입되는 유형도 단체명을 검색하거나 직접 주소를 쳐서 들어오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특히 몇 년 사이에 스마트 폰이 대중화됨에 따라 블로그를 거쳐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일인 미디어 채널이 생겨났다. 사람들은 더 이상 단체명을 검색하거나 주소를 통해 들어오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평소 관심 있는 정보를 검색하고, 그 과정을 통해 얻게 된 콘텐츠를 자신의 공간으로 복사해, 온인상의 친구들과 함께 공유한다. 이에 따라 민우회의 홈페이지 유입 유형 역시 화했는데, 직접 유입 대신 활동과 관련된 검색어나 SNS를 통해 유입되는 사람이 씬 많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일방향에서 양방향, 더 나아가 ‘쌍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이 달라진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민우회에게 좀 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있는 새로운 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예산 문제로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하지 못해, 대형 포털에서 게시판에 올린 글이 검색되지 않고, SNS로 게시글을 퍼가는 기능도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몇 년간 블로그를 통해 이를 보완해 왔고, 공식 SNS 채널을 열어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 적응해왔다. 하지만 컴퓨터보다는 모바일로 접속하는 빈도가 높아졌고,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콘텐츠 중심의 일인 채널로 확장 되는 상황에서, 모바일 버젼 지원과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화 된 홈페이지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고민들을 거쳐 민우회는 올해 큰 결심을 했다. 바로 <민우회 홈페이지 전면개편>. 일 년 예산 중 꽤 큰 액수였기에 부담이 되지 않았다면 거짓말. 하지만 홈페이지는 불특정 다수와 민우회가 처음 만나는 공간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작업이기 하다. 첫 만남은 앞으로의 관계를 결정짓는데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떤 첫 인상을 남기느냐는 중요한 이슈이다. ‘민우회를 홈페이지로 처음 접하는 사람이 원하는 정보를 무엇일까?’, ‘첫 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어야 민우회의 운동에 동참하고 싶을까?’, ‘선뜻 후원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등등. 올해 초부터 민우회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진행하면서 떠나지 않았던 질문들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들은 12월에 오픈 예정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에 궁금한 분들을 위해 살짝 미리 언급하자면, ‘활동 이슈별’ 검색 기능 신설과 글보다는 ‘콘텐츠’, 단체에 대한 설명보다는 ‘현재 활동’을 중심으로, 누구나 쉽게 활용
가능한 ‘열린’ 홈페이지가 될 것이다.
민우회는 25년의 역사를 가진 단체이다. 그만큼 인지도는 높지만 한편으로는 올드하고 딱딱한 단체라는 이미지 역시 강하다. 그것을 탈피하기 위해 작년 2013년 민우회는 ‘여는’ 이라는 닉네임을 선정했고, 그에 맞춰 로고 역시 리뉴얼했다. 그리고 2014년, 닉네임과 로고에 어울리면서 동시에 이용자 중심의 홈페이지를 오픈한다.
이 모든 과정 자체가 바로 민우회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 주고 있다. 민우회는 당신의 목소리가, 삶이 궁금하다. 당신과 민우회가 지금보다는 좀 더 가깝고 쉽게 만날수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그 만남을 통해 민우회의 활동을, 콘텐츠를 누구나 볼 수있고, 이용가능하길 바란다. 민우회의 홈페이지를 ‘여는’ 순간, 당신이 꿈꾸는 세상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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