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일터이야기> 착한 사람들(?)이 일하는 곳
|
날짜:
06.08.22
|
글쓴이:
민우회
|
조회수:
1913
|
좋아요:
60
<일터이야기>
착한 사람들(?)이 일하는 곳
내가 3년 반 동안 몸담았던 직장은 요즈음 '빅딜'이라는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소용돌이 속에 놓여있다. 정치 논리로 시작했으니 정치논리로 끝나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누군가가 그랬다. 아무래도 좋다. 중요한 것은 나를 비롯한 우리 회사 사원들은 한 정권의 정치적 이득이나 한국 재벌의 어줍잖은 대의명분을 위해 새벽잠을 설쳐가며 통근버스에 몸을 실은 것이 아니었고 더럽고 치사한 회사생활을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었던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기업은 단지 돈이 될만한 일을 하는 것이고(여긴 자본주의 사회니까) 나 같은 소시민들이야 일 열심히 하고, 누구처럼 떵떵거리며 살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생활은 보장받을 수 있으리라 믿으며 회사의 정책을 따르고 있었던 것 아닌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