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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이혼을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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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0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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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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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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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130
【Q】이혼사실을 어떻게 꺼내야 하나요?
남편과 합의 이혼을 하였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에게 아직 이야기 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알리지 말고 남편이 집을 나가는 것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도 아빠가 집에 들어 오지 않는 것에 대해 언제까지 비밀로 할 수도 없고, 말하려니 아이들이 과연 아빠와의 이혼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두렵기도 합니다. 어느새 큰 아이는 엄마랑 아빠랑 같이 살고 싶다며 제 눈치를 보기도 합니다. 어떻게 말해 주어야 할 지 걱정입니다.
【A】솔직하게 말하세요.
남편과의 헤어짐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부모의 이혼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요. 특히 어린 아이들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지요. 그러나 언제까지 숨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물론 숨겨서도 안되구요. 아이의 연령에 맞게 부모의 이혼을 설명해야 하겠지요. 어른들끼리도 아이들처럼 서로 마음이 안 맞아서 싸울 수도 있고 노력을 했지만 다시 전처럼 친하게 지낼 수 없게 되기도 한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잠시 아빠와 따로 살기로 했다고 말해 주세요. 이때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는 헤어져도 아이들에게는 부모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떨어져 지내다 보면 아빠가 안 계신 상황을 받아 들이게 되고 그것이 어느날 이혼이라는 것으로 확인되더라도 충격은 덜할 것입니다. 이때 누구의 잘못으로 엄마 아빠가 헤어지게 되었는지를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구차한 변명으로 들릴 수 있으며, 엄마 아빠에 대한 편견을 갖게 될 수도 있으므로 아주 객관적인 상황만 이야기 해 주십시요. 물론 힘들어 하는 아이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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