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6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
6월2일 (목) 저녁은 민우회 원경선홀 지하1층에서는 여러 다른 날과 달리 달뜬 마음들이
모여 모여 유쾌한 신입회원 만남의 날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리마, 쥴리, 나옹, 도너기, 하자, 이리, 이은주, 호두, 카레, 리노, 문성, 정정, 최주연,
엄윤채, 제이미, 여래, 또니, 그리고 회원팀 꼬깜, 용가리, 바사가 함께 했습니다.
신입회원 만남의 날에 가장 먼저 거쳐야할 단계가 있다면?
바로 첫 만남의 어색함이 아닐까 싶어요 ㅎㅎ 하지만,
만남의 날에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것은 잠시 잠깐 이랍니다 :)
이번엔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서로에게 자기소개를 했답니다. 자연스럽게 처음의 그 낯설음
온데간데 사라지고 조금씩 얼굴에 미소가 띄기 시작했습니다. 민우회도 짧은 시간이지만
회원분들께 민우회를 소개하고 함께 할 수 있는 회원활동도 소개했답니다.
회원이 말하는 소모임 활동 소개 시간도 있었는데요 이번엔 민우회의 유일한 퀴어소모임
(일이삼반: 일반 이반 삼반 모두 환영하는 오픈마인드 퀴어소모임)에서 회원 제이미가
함께 해주었답니다. 일이삼반은 이번 퀴어문화축제에서도 퀴어맛 소책자를 발간하는 등
대활약을 했답니다 <고마워요 제이미! 이 고마움을 소책자 사진으로 표현해보아요 :)>
함께 참여해보는 시간으로 내가 바라는 세상을 꼴라주로 조별로 만들어 보았는데요.
대안가족이 자연스러운 세상, 가부장 냄새가 안나는(?) 세상을 바라는 회원도 있었고요.
여성을 혐오하는 사건들이 발생했을 때 여자사람들이 한꺼번에 왕창 몰려가서 힘을 실어주는
세상을 바라는 꼴라주도 있었답니다.
후기 사진은 단체사진으로 끝이지만, 이어진 뒤풀이에서는 여러분이 모르는 더 소소하고
재미난 시간을 가졌습니다. 궁금하시면? 다음 신입회원 만남의 날에 오세요!!! ㅎㅎ
회원 하자와 리노가 보내주신 후기글로 6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 후기를 마칠까합니다.
다음 신입회원 만남의 날도 기대해 주세요 :-D
[회원 '하자' 후기]
제가 그다지 활발한 성격이 아니라 행사에 가서 모르는 사람들과 어색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분위기가 너무나 밝고 좋았습니다.
뒷풀이에서 좀 더 편하게 얘기나누는데, 관심사가 비슷하다보니 서로 공감도 많이 됐구요.
여러 소모임도 꼭 가입하고 싶어요.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연결될 수록 더 강하다'는 슬로건이 정말 마음에 들고,
무슨 일이 있었을때 나를 도와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생각에 든든해집니다.
늦은 시간까지 수고하신 여성민우회 활동가님들, 감사합니다
[회원 '리노' 후기]
모든 첫 모임이 그렇듯,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했습니다.
그 어색한 분위기는 나이나 학벌 등을 밝히지 않은 자기소개 이후로
점차 사라진 것 같습니다.
본인의 휴대전화 배경화면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기소개는 생각도 하지 못했지만
호구조사 방식이 아니어서 보다 편한 마음으로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방식을 통해 민우회가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고 마지막으로 여러 잡지를 사용해
'자신이 바라는 사회' 콜라주를 하는 조별시간이 있었습니다.
저희 조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어휴, 가부장냄새(ー ー;)'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사실 가장 즐거웠던 시간은 뒷풀이였습니다.
저희 테이블은 여성혐오에 대해 꽤나 전투적인 분위기였는데요,
이런 이야기를 함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과 있는 시간이 정말 즐거워
11시가 넘도록 이야기를 하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짧게만 느껴졌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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