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여소의 책 이야기2> '결혼제국'과 우에노 치즈코
3월 11일 수요일 세여소 모임
<결혼제국: 우에노 치즈코, 노부타 사요코>
우에노 치즈코
- 섹슈얼리티, 노동, 돌봄, 교육, 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젠더’의 시점에 대해 연구
- 젠더: 사회문화적 성차, 대응한 남녀간의 관계를 내포하며 평등에 있어서도 모든 사회적 인 동등함을 실현시켜야 한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 저서: 스커트 밑의 극장, 90년대의 아담과 이브, 화려한 싱글 돌아온 싱글 언젠간 싱글,
결혼제국, 경계에서 말하다, 내셔널리즘과 젠더, 여자놀이,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등
- ‘화려한 싱글 돌아온 싱글 언젠간 싱글’의 목차: 결혼제국에서 우에노가 하고자 하는 주장이 잘 나와있는 책입니다.
[1] 여자, '언젠간 싱글': 1. 결혼해도 안 해도 언젠간 모두가 싱글 2. 싱글도 준비가 필요하다 3. 착한 딸 콤플렉스와 악마의 속삭임 4. 싱글, 모습도 사연도 가지각색 5. '두 사람'이 '한 사람'이 될 때 / 상실의 체험 6. 커플 어게인의 가능성은? 7. "혼자라서 외롭지요?" 참견도 작작 좀
[2] 어디서 어떻게 살 것인가: 1. '내 집'과 '가족과 함께'를 구분하라 2. 원룸이면 OK
3. 도시 VS 지방 4. 혼자 살면 무섭지 않을까 5. 안전을 돈을 주고 살 수 있을까
[3] 누구와 어떻게 사귈 것인가: 1. 혼자서, 둘이서, 모두와. 2. 친구 네트워크 3. 하이테크놀로지에 의한 커뮤니케이션 4. 같이 밥 먹을 상대는 있나? 5. 고독과 상대하는 법 6. 잊혀져 간다는 것 7. 고독을 달랠 것인가? 마주할 것인가? 8. 외로울 때는 외롭다고 말할 수 있다
[4] 돈은 어떻게?: 1.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것 2. 체면보다 현실을 직시하라 3. 어떤 식으로 여유를 만들어낼 것인가 4. 노후에도 자금융통을 5. 자기가 이루어 놓은 것은 자기가 다 쓰고 가자
[5] 도움 받을 준비를 하자: 1. 현실을 받아들일 용기 2. 석세스풀 에이징 3. 도움을 받는 것에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4. 여자는 돌봄 노동하는 성? 5. 돌봄을 받는 노하우와 기술
6. 신용할 수 없는 고객만족도 7. 보살핌 받는 쪽이 유념해야 할 10가지 조항
[6] 어떤 식으로 '마칠'것인가: 1. 누구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2. 유언을 쓰자 3. 죽기 전에 남는 돈을 쓴 여러 가지 사례 4. 유언도 법을 알아야 한다 5. 자기사를 써보자 6. 남기면 골치 아파지는 것도 있다 7. 앨범 정리도 필요하다 8. 어떤 식의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9. 고독사가 무서운가 10. 고독사가 뭐가 나빠 11. 어떤 식으로 애도 받고 싶은가
12. 사후 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13. 싱글의 죽는 법에 관한 5가지 조항
[7] 한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1.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가 진행되는 한국 2. 간병은 이제 더 이상 가정 내의 일이 아니다 3. 형이 잘 모실 거예요 4. 긴 병에 효자 없다?
5. 싱글 여성, 아직도 결혼을 꿈꾸다 6. 실버타운은 여성 천국 7.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며느리를 대신한다? 8. 일본의 개호보험 VS 한국의 노인장기요양보험
- ‘결혼제국’에서 얘기하고 싶은 목차
1장: 서브프라임 매리지의 세대: 30대를 둘러싼 상대적 박탈감, 여여 격차의 확산, 불량채권자가 되어가는 비정규직 비혼의 30대 여성
3장: 사랑 없이도 섹스할 수 있다: 비혼은 늘지만, 결혼 갈망도 줄어들지 않고
4장: 남자의 ‘사랑’ 그리고 섹스: 지배와 귀여움은 표리일체의 관계, 소유가 아니면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남자, 소유를 사랑으로 착각하는 여자
5장: 거세하지 않는 한 폭력은 계속되는가: 저항하는 놈은 때리지 않는다
6장: 결혼난민이여, 어디로 가는가: ‘고독’은 상쾌한 것이다
7장: ‘상담자 무용론’을 도마 위에 올리다: 메시지는 들리는 사람에게만 들린다
8장: 사람은 사회적 좀재여야만 할까: 어떻게 하면 의욕이 생길까 하는 문제, ‘귀여운 할머니’ 이데올로기
- ‘결혼제국’에서 얘기하고 싶은 구절
P39: 기혼 여성에게는 “적어도 한 남자에게 선택된 여자”라는 훈장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 한 남자의 ‘수준’에 따라 자신의 ‘수준’도 정해진다. 결혼 후 ‘처지’가 달라진 여자 친구가 있는가?
P 47: "결혼하면, 상대에 따라서 자신의 인생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진지하게 인생 설계 같은 것을 생각할 수 없는 거죠. -> 결혼 앞에서 여성의 인생행로는 남성에게 맞추어 수정 가능하지만, 남성의 인생행로는 거의 수정되지 않는다. 또한 여성도 남성이 자신에게 맞추어 수정하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이유가 뭘까?
P 265: 그런 면에서 남자는 정말 의존적이예요. 타인의 평가에 의존해 사는 것이 남자라는 사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네요. -> 남성들은 정말 타인의 평가에 의존해있는가? 그렇다면 여자들은 타인의 평가에 의존해있는가? 아니면 자신을 선택한 한 남자의 평가에 의존해있는가?
<참고>
[이사람] 홀로 늙어도 마땅히 행복해야 | |
베스트셀러 ‘화려한 싱글 …’ 지은이 우에노 지즈코 교수 | |
한승동 기자 | |
“미국 의료보험 최악, 한국 따르지 말라”
“나이 들어 혼자 사는 걸 두고 ‘외로우실 텐데’, ‘쓸쓸하실 텐데’ 얘기하는 건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 요즘은 혼자 사는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으니 그런 얘기는 쓸데없는 참견이 되고 만다. 이제는 혼자 사는 노후를 지탱해주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해 일본에서 10개월 만에 75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오히토리사마노 로고>(싱글의 노후)의 지은이 우에노 지즈코(60·사진) 도쿄대 대학원 교수를 16일 서울에서 만났다. 가족없이 홀로 사는 사람들의 노후가 결코 무섭지도, 불행하지도 않고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오히려 더 행복할 수도 있다며, 여생을 의미있게 보내고 편안하게 생을 마감하는 방법에 관한 사색을 담담하게 펼친 그의 책이 최근 <화려한 싱글, 돌아온 싱글, 언젠간 싱글>이란 제목으로 번역출간됐다. 사회학과 여성학 분야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학자인 그는 ‘싱글’ 문제를 사회적 화두로 만든 공로자로 꼽힌다. 그는 죽을 때 아무도 지켜봐 주지 않는 것을 불행이라 여기는 전통관념도 깨야 한다고 말했다. “죽는다는 건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고 사람은 결국 혼자 죽는 것이다. 생의 마지막을 지켜보고 싶다거나, 어떻게 떠나보낼 것인가 고민하는 건 살아남은 사람들 쪽의 집착일 것이다. 혼자 살다 보면 혼자 죽을 수도 있다는 건 당연한 일이다.” 미국 2년 반, 독일 1년, 멕시코에서 반년 간 생활했다는 그에게 서양체험이 그런 가치관이나 세계관 형성에 영향을 끼쳤느냐고 묻자 “그건 아니다”며 “여성학적 관점에서, 많은 여성 독신 선배들이 가족 도움 없이 친구들끼리 서로 도우며 노후를 보내는 사례들을 취재하다 배우고 깨친 것”이라고 했다. “일본에서도 나이들면 자식과 손자들에 둘러싸여 지내는 것이 행복이라는 관념이 오랜 세월을 지배했으나 이젠 급속히 사라져 가고 있다. 65살 이상에서 자식과 함께 사는 비율은 1980년 약 70%에서 2006년 44%로 줄었다. 홀로 사는 세대만 16%다. 특히 65살 여성의 55%는 배우자 없이 홀로 살고, 80살 이상 여성은 무려 83%가 싱글이다.”
그는 “당사자 주권”을 강조하는 자신의 싱글 예찬(?)이 가능해진 건 2000년부터 시작된 전국민보험(國民皆保險, 개호보험) 덕이 크다며 지난 8년간 그 문제를 꾸준히 천착해왔다고 말했다. 이와나미 서점에서 나온 6권짜리 공저 <케어, 그 사상과 실천> 등도 그런 노력의 산물이다. 건강보험에 이어 개호보험이 시행된 것은 “기적 같은 일이다, 미국에선 불가능하다”고 단언한 그는 “미국 방식은 최악의 길이니 한국은 절대 미국을 따라가선 안 된다”고 거듭 얘기했다. 15일 서울에서 열린 ‘신자유주의와 성(젠더) 평등’ 주제의 한국여성학회 회의에서 그가 강조한 것도 시장만능의 신자유주의를 따라가선 안 된다는 것, 시장의 한계를 해결하는 길은 미국식 신자유주의가 아니라 유럽식 사회민주주적 재분배 쪽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승동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이덴슬리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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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저도 읽고 싶습니다.
우와~! 세여소멋지다!!!캬캬캬!!!
여울이 저 여성학회에 우에노가 왔을 때 직접 봤는데 굉장히 카리스마 있는 성격이래요. 글도 보면 완전 직설적, 어떤 면에서 따우 ㅋㅋ 닮기도 했을지도 몰라. 당신도 3대 머시키? (저 쵝오는 뽀 늘바람)
아 그런데, 전 지난해말에 완전 혹평했었는데, 가만히 보니 싫어한 건 저뿐인 것 같더라고요. 점점 소외되는 듯한 이 기분. 흙.
앗. 이건 '소설'이 아니자나욧! =3=3=3
우에노가 일본 3대 미녀 학자 라는 본인의 발언 때문에 늘바람이 사진있는 기사를 찾아봤답니다.
쵝오!쵝오! 늠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