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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아이들의 고통을 외면한 부산교구에 엄중히 항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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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0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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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아이들의 고통을 외면한 부산교구에 엄중히 항의한다"
부산 교구는 신부에 의한 유아성폭력사건에 대해 지난 8월 25일자로「부산 M성당 사건에 대한 부산교구의 입장」을 통해 신부가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부산교구의 발표는 피해자 및 그 가족들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 주었으며 우리 공대위 또한 부산교구의 입장 발표 내용에 실망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그동안 우리 공대위는 이 사건이 종교계와의 마찰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신중하게 행동하였다. 특히, 관련성당 관계자들에 의해 인터넷상에서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 및 공대위를 비난하는 글들이 난무하고 급기야 피해 아동과 공대위의 실명까지 거론되면서 허위사실이 계속 유포되었지만 우리 공대위는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 사건을 종교계와의 마찰로 만들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으며 다만 유아들을 성폭력하고 인권을 유린한 가해자에게 정당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허위를 참된 실상으로 밝힌 부산교구의 공식적인 입장을 접하면서 우리는 진실이 가려지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우리 공대위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첫째, 이번 부산교구의 입장은 피해자측과 공대위를 배제하고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모르는 상황에서 이루어졌기에 부산교구의 입장은 가해자를 두둔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게 한다. 이에 부산교구는 그 가족들, 그리고 공대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다시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 공대위는 여러 차례 부산교구에 이 사건과 관련하여 면담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부산교구는 이에 전혀 응하지 않았으며 지금에 와서 밝힌 입장에는 아이들이 말한 성폭력 피해 사실은 전혀 언급되고 있지 않다.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부산교구는 신부가 성폭력을 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인가? 이에 우리 공대위는 부산교구가 더 이상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기보다는 책임 있는 자세로 그들을 만나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함께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이번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는 피해아동들의 진술이다.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의 유아들이 신부에 의한 성폭력 피해 사실을 말하고 있다. 결코 아이들은 성폭력 사실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피해 아동들의 말을 신뢰하며 이 아동들이 하루빨리 치유되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법적, 의료적, 심리적 지원을 해가고 있다. 안타깝게도 의료전문가의 소견에 따르면 유아들은 심각한 피해후유증을 보이며 1년 이상의 치료를 요한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부산교구는 받아들이고 진실을 밝히는데 함께 하기를 바란다.
이번 사건의 경우 여러 명의 피해아동이 경험하지 않으면 표현할 수 없는 성폭력 사실들을 말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피해아동들이 여러 형태의 놀이(괴물놀이, 아기놀이 등)를
통해 성폭력을 당했다는 것이며 지속적으로 성폭력에 노출되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비밀유지를 위한 협박으로 억압과 불안, 불면, 경기, 공격적인 행동, 우울 등의 피해증상으로 신경정신과치료와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 아이들의 이러한 피해를 과연 누가 책임질 것인가? 조금의 양심이 있다면 이 아이들의 상처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셋째. 우리 공대위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고통에 처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돕고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구성되었으며 우리는 결코 신부를 음해하거나 사실을 조작한 적이 없다.
우리 공대위 소속 단체들은 그동안 성폭력 없는 세상,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줄기차게 노력을 해온 단체들이다. 침해당하는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들을 하는 우리 공대위가 신부를 음해하거나 사실을 조작할 이유가 전혀 없다. 오히려 가해 신부는 공대위가 성당을 방문했을 때 관련단체들을 끝까지 파멸시키겠다고 큰소리를 쳤으며 이는 신도협회의 통고문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피해 받은 아동의 입장에서 그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이번 신부에 의한 유아 성폭력사건은 대여섯살 밖에 안된 우리 아이들에게 끔찍한 협박으로, 보호받아야 할 생명과 안전에 대해 공포에 가까운 두려움과 불신을 심어주었다. 특히 가장 믿는 사람, 존경받는 사람에게 당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겪었을 그 공포와 상처는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사건을 방치해둘 경우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 부산교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피해아동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자세로 다시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처럼 많은 아동들이 피해사실을 호소함에도 이를 외면한다면 그 누가 유아 성폭력 피해사실을 이야기 할 수 있단 말인가? 유아성폭력이 없어지는 그 날까지, 우리 공대위는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세상, 정의가 이기는 사회, 진실이 빛을 발하는 사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이에 부산교구가 함께 할 것을 촉구한다.
2003년 9월 8일
신부에 의한 유아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
부산성폭력상담소, 울산생명의 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 부산여성의 전화, 부산성폭력피해상담소, 부산여성장애인연대, 여성문화인권센타, 부산여성사회교육원,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부산지부, 부산보육교사회, 부산여성회 사하가정폭력상담소, 성매매피해여성지원상담소 살림, 여성내공센타 살맛,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평등세상을 여는 울산여성들, 김해여성회, 김해여성의전화, 밀양가정폭력상담소, 밀양성폭력상담소, 양산가정폭력상담소, 양산성폭력상담소, 마산성폭력상담소, 전교조부산지부여성위원회, 부산대학교총여학생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고양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 광주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 김포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 군포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 원주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 진주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연합(서울여성의전화,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광주여성의전화, 대구여성의전화, 울산여성의전화, 인천여성의전화, 강릉여성의전화, 강화여성의전화, 광명여성의전화, 군산여성의전화, 김포여성의전화, 김해여성의전화, 목포여성의전화, 부천여성의전화, 성남여성의전화, 수원여성의전화, 시흥여성의전화, 안양여성의전화, 영광여성의전화, 익산여성의전화, 전주여성의전화, 진해여성의전화, 창원여성의전화, 천안여성의전화, 청주여성의전화)
부산 교구는 신부에 의한 유아성폭력사건에 대해 지난 8월 25일자로「부산 M성당 사건에 대한 부산교구의 입장」을 통해 신부가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부산교구의 발표는 피해자 및 그 가족들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 주었으며 우리 공대위 또한 부산교구의 입장 발표 내용에 실망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그동안 우리 공대위는 이 사건이 종교계와의 마찰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신중하게 행동하였다. 특히, 관련성당 관계자들에 의해 인터넷상에서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 및 공대위를 비난하는 글들이 난무하고 급기야 피해 아동과 공대위의 실명까지 거론되면서 허위사실이 계속 유포되었지만 우리 공대위는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 사건을 종교계와의 마찰로 만들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으며 다만 유아들을 성폭력하고 인권을 유린한 가해자에게 정당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허위를 참된 실상으로 밝힌 부산교구의 공식적인 입장을 접하면서 우리는 진실이 가려지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우리 공대위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첫째, 이번 부산교구의 입장은 피해자측과 공대위를 배제하고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모르는 상황에서 이루어졌기에 부산교구의 입장은 가해자를 두둔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게 한다. 이에 부산교구는 그 가족들, 그리고 공대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다시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 공대위는 여러 차례 부산교구에 이 사건과 관련하여 면담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부산교구는 이에 전혀 응하지 않았으며 지금에 와서 밝힌 입장에는 아이들이 말한 성폭력 피해 사실은 전혀 언급되고 있지 않다.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부산교구는 신부가 성폭력을 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인가? 이에 우리 공대위는 부산교구가 더 이상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기보다는 책임 있는 자세로 그들을 만나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함께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이번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는 피해아동들의 진술이다.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의 유아들이 신부에 의한 성폭력 피해 사실을 말하고 있다. 결코 아이들은 성폭력 사실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피해 아동들의 말을 신뢰하며 이 아동들이 하루빨리 치유되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법적, 의료적, 심리적 지원을 해가고 있다. 안타깝게도 의료전문가의 소견에 따르면 유아들은 심각한 피해후유증을 보이며 1년 이상의 치료를 요한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부산교구는 받아들이고 진실을 밝히는데 함께 하기를 바란다.
이번 사건의 경우 여러 명의 피해아동이 경험하지 않으면 표현할 수 없는 성폭력 사실들을 말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피해아동들이 여러 형태의 놀이(괴물놀이, 아기놀이 등)를
통해 성폭력을 당했다는 것이며 지속적으로 성폭력에 노출되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비밀유지를 위한 협박으로 억압과 불안, 불면, 경기, 공격적인 행동, 우울 등의 피해증상으로 신경정신과치료와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 아이들의 이러한 피해를 과연 누가 책임질 것인가? 조금의 양심이 있다면 이 아이들의 상처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셋째. 우리 공대위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고통에 처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돕고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구성되었으며 우리는 결코 신부를 음해하거나 사실을 조작한 적이 없다.
우리 공대위 소속 단체들은 그동안 성폭력 없는 세상,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줄기차게 노력을 해온 단체들이다. 침해당하는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들을 하는 우리 공대위가 신부를 음해하거나 사실을 조작할 이유가 전혀 없다. 오히려 가해 신부는 공대위가 성당을 방문했을 때 관련단체들을 끝까지 파멸시키겠다고 큰소리를 쳤으며 이는 신도협회의 통고문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피해 받은 아동의 입장에서 그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이번 신부에 의한 유아 성폭력사건은 대여섯살 밖에 안된 우리 아이들에게 끔찍한 협박으로, 보호받아야 할 생명과 안전에 대해 공포에 가까운 두려움과 불신을 심어주었다. 특히 가장 믿는 사람, 존경받는 사람에게 당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겪었을 그 공포와 상처는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사건을 방치해둘 경우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 부산교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피해아동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자세로 다시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처럼 많은 아동들이 피해사실을 호소함에도 이를 외면한다면 그 누가 유아 성폭력 피해사실을 이야기 할 수 있단 말인가? 유아성폭력이 없어지는 그 날까지, 우리 공대위는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세상, 정의가 이기는 사회, 진실이 빛을 발하는 사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이에 부산교구가 함께 할 것을 촉구한다.
2003년 9월 8일
신부에 의한 유아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
부산성폭력상담소, 울산생명의 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 부산여성의 전화, 부산성폭력피해상담소, 부산여성장애인연대, 여성문화인권센타, 부산여성사회교육원,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부산지부, 부산보육교사회, 부산여성회 사하가정폭력상담소, 성매매피해여성지원상담소 살림, 여성내공센타 살맛,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평등세상을 여는 울산여성들, 김해여성회, 김해여성의전화, 밀양가정폭력상담소, 밀양성폭력상담소, 양산가정폭력상담소, 양산성폭력상담소, 마산성폭력상담소, 전교조부산지부여성위원회, 부산대학교총여학생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고양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 광주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 김포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 군포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 원주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 진주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연합(서울여성의전화,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광주여성의전화, 대구여성의전화, 울산여성의전화, 인천여성의전화, 강릉여성의전화, 강화여성의전화, 광명여성의전화, 군산여성의전화, 김포여성의전화, 김해여성의전화, 목포여성의전화, 부천여성의전화, 성남여성의전화, 수원여성의전화, 시흥여성의전화, 안양여성의전화, 영광여성의전화, 익산여성의전화, 전주여성의전화, 진해여성의전화, 창원여성의전화, 천안여성의전화, 청주여성의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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