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별곡 4강]우울증레시피 '그녀들의 속사정!'
우울증 레시피 -그녀들의 속사정
이나미 (정신과 전문의, 융분석심리학자) 라고 소개가 되어있군요.
안녕하세요. 바다입니다.
제가 1부 강의를 듣지 못하고 2부부터 들은지라 의학적이며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들(나름 그렇게 생각하는 것들)은 빼고 제가 느낀 것을 쓰려고 합니다. 나머지 이론부분은 니나가 채워주겠죠? 호호(음흉)
교재 맨 첫장을 넘기니 ' 한국의 여성성에 대한 정신의학적 이해와 접근' 이라고 되어있네요. 정신의학적 접근이라.. 심리학은 언제나 저의 호기심의 대상이었기에 흥미를 더욱 가졌던 것이 사실.. 흥미 진진함 또한 저의 기대에 포함되어 있었군요.
강의의 내용은 여성의 '모성' 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이어집니다. 여성성으로 가장 대표되는 또는 은연중에 강요되어지는것이 모성성이 아닐까 합니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이제까지 우리에게 각인되어진 그런 생각 말입니다.
강의는 창조적, 독립적 모성의 경험으로 인한 자기 치유, 의존에서 독립으로 수동성과 배타성에서 능동성과 수용성으로 등등 모범적인 답안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제가 듣고 싶은 것은 아내, 어머니, 슈퍼우먼, 원더우먼, 얘기가 아니라 한 인간 으로서 여자들의 속사정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사가 권력이 되고 '뛰어난' 여성은 집안일과 육아를 '남들'처럼 헌신하여 이루어내면서 사회적으로도 지위있는 직업을 가진 여성이어야 한다는 식의 논리는 강의 시간내내 저를 불편하게 했습니다.
결혼 후에 여성에게 주어지는 위와 같은 것들은 참고 견디면 다 추억이 된다, 여성은 '원래' 자신의 어머니 역할을 할 수있는 '모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자기의 일에서 성공했을때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 ... 이런 내용은 특히 더 저를 의아하게 만들었습니다.
보통의 저와 같은 여성들에게 포용만을 강요하는 '모성'은 부담과 괴로움으로 우선 다가옵니다. 그건 제가 덜 '성숙'한 모성을 가져서 일까요?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강의에 제가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여성들이 관계맺는 과정에서 가지는 괴로움과 고정관념들에 반하여 느끼는 죄책감들은 지나면 다~ 추억이 되기보다는 상처로 남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잘알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는 적어도, 저는, 원더 우먼이 아니고.. 되고싶지도 않으니까요.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바다의 후기였습니다.
여기서 조금 내용 첨부를 하자면,
모성콤플렉스과 정신병리로 신체화 장애(히스테리와 비슷하다고함..), 건강염려증, 홧병, 우울증과 불안, 망상과 정신분열, 성격장애(자기애적, 히스테리, 경계형 인격장애, 회피형, 수동공격성, 의존적 인격장애) 등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원인 및 대처법 설명이 많이 부족해서 조금 당황스러웠다는^^;;;
대부분 여성의 모성에 관련된 내용으로 강의가 진행되다 보니, 참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한가지 조금 기억에 남는것이 있다면,
여성의 발달과정과 관련된 발달심리적 제문제들 중 "아니무스 마더"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아니무스"란 융의 무의식의 개념으로 "여성안에 있는 남성성"이라는 것인데요, 이 "아니무스 마더"란 엄마들의 사회적 만족감차단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즉, 사회적 차별과 불공평함의 보상의 도구로 자식을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아마도 그것은 여성은 이 사회속에서 날때부터 시작해서 자아성취욕구를 살아가는 모든 지점들속에서 좌절시켜야 할때나 많다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결국 자아성취의 대상으로 자식에게 눈을 돌리는...
여성-모성-자식의 안순환의 연결고리...
문제가 보이시나요?
그!래!서!
사회적 자아가 적을수록 자녀를 대할때 아니무스는 더욱 발달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듯 사회적 여성과 남성에 대한 차별과 기회박탈, 모성으로 간주되어 요구되고 의무화되고 필수적으로 짊어져야할 가정내의 여성(엄마, 아내, 며느리, 등등... 요즘은 능력도 필수라는..^^;;; 정말 슈퍼우먼이 되어야겠군요...ㅡㅡ;;)의 역할속에서 겪어야할 많은 문제들은 결국 또 "여성의 독립성 부족"이라는 테마로 모든 원인을 여성성에 대한 문제로 귀결시키지요...
이번 강의가 이 모든 무게들 속에서 여성들이 겪어야 할 정신적 스트레스와 병들 관련한 내용들 - 발병원인, 근본적인 문제, 관련 질환, 질환의 심각성 및 문제점, 문제해결에 있어 필요한 것, 대처법 등 -이 많았다면 참 좋았을것 같다는 아쉬움을 많~이 많~이 남기더군요...
그래서 다음번에 우울증 관련한 강의를 한번 더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살짝 생각..하하..^^;;
사실 전 이 테마에 무지 관심이 많았다는 사욕으로...^^;;;
여러분!
그리하여도 이 아쉬움을 조금 무마시키고자 팁을 전해드립니다.
*우울증인 사람에게 필요한 것.
- 상담 및 투약 치료
- 함부로 재판하지마라
- 섣부른 충고를 하지마라
- 함께 따뜻하게 대해줘라
*우울증 초기증상
- 신체적 변화가 나타난다(건강상의 문제)
- 구체적 자살기도
- 주변사람에게 괴로움을 준다
- 생활의 효율성이 급격히 저하된다
이상이 이나미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이었습니다.
주변에 우울증을 겪고 있는 분이 있다면, 혹은 우울증 초기증상을 보이시는 분이 있다면 참고하시길 바라며, 여성의 육체뿐 아닌 정신건강을 위해! 더불어 건배하며, 이만 후기를 줄입니다.
덧붙임)
사실... 후기를 썼다가 날려버렸다는....
그래서 다시 쓰는데... 처음처럼 안써진다는 ...(첫글이 무지 좋았는데! 힉~ 잘난척! 진짜야..ㅜㅜ)
이 막막함과 분통터짐을 가슴에 쳐박으며 눈물찍! 콧물찍!~
홧병 걸릴거같어~~~~~~~~
오늘 이 스트레스는 나의 정신건강에 무지 악영향을 줄까???^^;;
이만 마칩니다요.
여러분!!!
즐겁고 신나게 살면서 스트레스 조금씩 줄여봅시다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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