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따뜻한 봄날의 소풍 같았던 1박 2일의 활동가 워크샵
지난 3월 13일과 14일 본부와 지부 활동가 80여명은
남산의 서울 유스호스텔에 모여
[2008 열정, 전망, 나눔, 상근활동가 워크샵]에 참여했습니다.
이번에 우리가 이렇게 모여 함께 한 얘기들은 이런 것들입니다.
새정부가 출범하고, 시민운동에 대한 위기론이 부각되고 있으며,
여성운동 내에서도 각 사안에 대해 점점 분화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활동가는 어떤 비전과 전망을 갖고 활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새록새록 쌓이는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올해 워크샵은 이런 우리의 고민을 해결하고
함께 나누는 힘찬 북돋움의 자리였답니다.
‘NGO 이야기’의 저자이며 민우회 이사인
하승창 선생님의 [2008 전환기운동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시민운동의 위기] 라는 주제로 시작되었습니다.
빨주노초 파남보 무지개 +1
무지개를 넘어 새로운 운동을 그리다!
새로운 운동- 기획과 열정이 운동을 성장시킨다 라는 주제로
7개의 다양한 운동사례를 접해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분반워크샵의 주제를 살펴보면
- 소출력 동네방송 마포FM,
- 시민에게 열린 문화와 예술의 장터 홍대 프리마켓,
- 마을어린이 도서관만들기를 통해 본 지역운동,
- 반전시위 피스몹,
- 차별금지법 대응운동,
- 지역화폐운동
- 임대아파트 공동체 운동 등
7개의 주제인데 왜 무지개+1 인지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7개 주제의 다양한 운동을 넘어 +@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는 점에서
무지개+1이 워크샵의 제목이었는데요
<각 주제별워크샵 모습 및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1 발표의 시간 >
이어지는 짧지만 진했던 뒷풀이 시간
전지를 이용한 상상외의 게임,
모션게임, 뜨거운 경쟁... 재미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사회를 보았던 바람과 하나는
어느 쇼프로 사회자 못지않은 무대매너를 보여주며,
활동가 모두에게 함박 웃음을 짓게 했답니다.
3월 14일은 공부의 시간이랄까요?
[이은정: 의사소통및 갈등해결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강의]
[하승우: 2008 전환기운동 지역운동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풀뿌리운동은 무엇을 말하고 있나? ]
[권수현: 여성주의 차이와 대립 그 정체성 드러내기] 등
활동가의 갈등해결에 도움을 주는 대화법부터
지역운동에 대한 비전만들기, 여성주의에 대한 고민심화까지
우리가 풀고 싶은 모든 문제들의 해법을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풀뿌리는 느리게 질주한다’의 하승우샘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풍부한 내용과 다양한 사례를 들어 활동가들이 지역운동에서
가져야 할 고민을 정리해 주었습니다.
느리지만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는
사회적 연결망을 강화하고
대중이 스스로 말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가는 것이
시민사회운동의 길임을 특성화라는 이름으로
잘난 몇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생하는 느린 해법을 찾아가는 것이
풀뿌리 지역운동의 길임을 호소했습니다.
.
민우회 정책위원이기도 한 권수현 샘은
우리가 활동하면서 가졌던 정답강박증을 넘어
여성운동을 한다는 정체성은 무엇인지
젠더문제를 이제는 문화와 이주 등
다른 문제와 함께 포괄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통시적인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이주와 다문화의 사회에서
젠더가 복합적인 관점에서
고려되고 읽혀야 함을 설명했습니다.
각 국가의 경계에서는 풀수 없는 문제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음을 풍부한 예시로 설명했습니다.
문화적 다양성을 젠더 정치에서 녹이며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통찰력과 고민을 던진 감동적인 강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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