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차별]나이차별 집담회 <님, 몇 살?>에서 무슨 이야기가?
님, 몇 살 ?
나이가 적어서 느끼는 차별, 나이가 적은 것은 왜, 어떻게 문제가 될까요?
1차 집담회는 8월 13일(수) 오후 7시 30분 민우회 교육장에서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를 소개합니다.
히로, 제로, 싱아, 짠지, 폐달, 드릴러 총 6인과 초절정 멋나는 반차별팀 활동가들이 함께 했습니다.
"캠프에 참가하려고 했는데 25세 이하로 제한했어요."
"가장 어린 사람이기 때문에 컵은 제가 다 씻었죠."
"버스나 지하철에서 노인에게 양보하는 것은 좋지만 강압이 되기도 해요. 모르는 사람인데도 나이가 어려보이니까 당연하게 반말을 해요."
"결혼 안 한다고 하면 니가 어려서 모르니까 그런다고 해요."
"나이가 든다는 것만으로 경력이 되는 걸까요? 같이 입사해도 나이 많으면 월급이 많아요."
나이를 제한하는 각종 기업 이벤트부터 나이수당, 승진 못하면 자동 퇴직되는 정년퇴직제도의 부당함 등 다양한 경험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입직단계에서 불리하면서, 유리하기도한 각각의 상황들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고요. "어리다"와 성별이 결합하여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차별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죠. 우리 사회가 '나이 어림'에 대해 갖고 있는 보편적인 생각들 통념에 대한 성토도 잠깐.
도대체 나이차별은 왜 생길까요?
외국에서의 경험을 얘기해준 참가자들에 의하면 우리나라 말이 존비어가 철저하게 구조화되어 있어서 그렇다는 의견을 말해주었습니다. 언어가 차별을 야기한다? 아~ 이론적이에요!
또 타인과 관계 맺는 사회공통의 약속이 있는데 여기에서 나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간에 부모-자식 관계의 위계성이 고대로, 투사된다는 것입니다. 가르치려드는 태도 힘들잖아요?
"특권이 차별이 될 수 있다. 제도는 최대한 보편적이어야 한다."는 감동적인 말도 나왔답니다.
100분 토론을 연상케 하는 '나이'에 대한 다차원적인 접근을 해보았답니다.
이제, 일주일 뒤 2차 집담회를 살펴볼까요?
나이가 많아서 느끼는 차별, 나이가 많은 것은 왜, 어떻게 문제가 될까? 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시간과 장소는 8월 20일(수) 오후 7시 30분, 민우회 교육장 입니다. 이날은 정영임 샘, 뚜와, 이오, 멍군, 별님 총 5명이 모였습니다.
모이신 분들의 면면, 자신의 경험을 잘 구조화된 말로, 살아있는 말로 전달하신 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진행되는 내내 무언가 찌릿찌릿하였답니다. 아마도 그래서 뒤풀이도 죽, 이어지고 그러했겠지요?
"나이 어린 여자들한테는 무조건 '미스'인 거에요. 직급이 어떻든 간에."
"직장에서는 서열이 굉장이 중요해요. 나이가 어려야 감독하기 편하다는 거죠. 하급자가 나랑 동갑이란 이유로 임용이 취소됐었어요."
"반면, 나이가 적어도 남자는 중한 일을 맡겨요."
"특정한 나이가 되면 자동 퇴직을 한다는 게 부당해요, 이 것은 남성들에게도 마찬가지인 이야기죠."
"티비에서 나이든 사람은 극히 조금 나오기도 하지만, 굉장히 문제를 일으키고 부정적인 사람으로 나와요."
직장문화의 위계, 서열성이 나이와 연동되는 측면, 성차별과 연동되는 면, 미디어에서의 나이 듦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생산 등 경험과 연동, 폭넓게 이야기되었습니다. 나이트에 갈 때 나이제한 이야기를 하실 때는 놀던 문화가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곁가지. "미스 리 말고 이름을 불러주세요."라고 피케팅을 했다는 말씀. 잘 싸운 경험은, 나이가 들수록 귀하구나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되고 보니 참가하신 분들 각각의 나이가 궁금하신가요? ^^
어차피 나이들어갈 것, 차별은 서로 주고받으면 될까요옷?
사람을 인식하는 가장 보편적인 지표, 누구에게나 있어서 가장 편리한 그 나이!
나이가 만들어내는 관계, 조직, 우리 사회의 '보편적 생각' 그것을 바꾸어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차별없는 나라로! 가는 민우회
이어지는 반차별팀 활동입니다. 주욱~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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