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차별 간담회]나이, 숫자를 넘어 실체에 다가서다
안녕하세요. 반차별팀입니다.
9월 22일 반차별팀에서는 "나이, 숫자를 넘어 실체에 다가서다"
라는 주제로 나이/나이차별/나이주의 등의 주제를 담은
전문가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공현 (청소년인권활동가 네트워크) |
박석진 (인권운동사랑방) |
시타 (여성학 강사) |
신윤동욱 (한겨레21) |
조이여울 (여성주의 저널 일다) |
인권운동/미디어/여성학/청소년운동 등
각 분야의 전문가(전문가란 말을 부담스러워했던 그대들에게.) 들을 모아
반차별팀에서 진행한 나이차별 설문지 결과 분석의 흐름을 잡기 위한 분석에 대한 조언,
앞으로 진행될 나이차별 캠페인과 사례집 등을 엮어나가기 위한 아이디어,
그리고 나이주의/차별의 정의와 범주 구분의 기준? 등등의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눴다지요.
나이차별 설문지에 대한 결과분석을 락이 진행하고
설문지 결과분석에 대해 코멘트를 듣고
주제별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왜, '나이'인가? 라는 근본적인 물음부터 나왔습니다.
나이주의와 나이차별의 정의/범주 등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가 얽히고 엮어
풀어나갔습니다.
나왔던 이야기를 제 의식의 흐름(!)을 빌려 정리해보자면,
-나이차별이 다른 정치적 행동보다 훨씬 모호하고 대상층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음. 차별을 이야기하는 것은 누구와 누구를 전제로 이야기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대상층을 명확하게 하는 것도 좀 더 쉬울 방법일듯(노인/청소년/중년 등등)
-오히려 설문대상이 10대와 60대가 없고 2~30대가 대부분이라는 것은 연장자/미성년자라고
이야기되어온 세대의 끝자락의 대상층이 주목되어 온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그 중간에
있는 세대에 대해서 간과해온 사회적 인식을 알 수 있는 유용함이 있음.
-"모든 사람이 나이가 든다"는 가정이 가지는 문제가 있음. 상대적이고
인위적인 개념으로서의 나이, 설명의 전제가 아닌 설명의 대상을
가정하고 있음. 10대의 '성장'과 50대의 '나이듦'의 차이가 묵인됨.
-한국사회에서 나이주의가 타 문화권과의 차이가 있다면 혈연중심의 가족주의(모두가 모두에게
부모이자 자식), 연장자우대의 문화, 장유유서, 젊음중심의 생산성 찬양, 외모의 가치와 젊음의 성별화
등등
-친밀한 영역에서 반말을 하는 것과 일방적으로 나이가 어려보이기
때문에 반말을 하는 것, 친밀성의 영역으로서의 나이와 차별로서의 나이의
애매한 경계가 있음.
*나이주의/나이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
-나이에 따른 생애주기별 역할("사회적 나이")을 흔드는 것
-"모두를 불행하게"하는 나이, 나이역할, 역할기대 등에 대해서 문제제기 하자. 나이에 따른
역할을 헐겁게 하여 <다르게 산다는 것>, 삶의 새로운 국면이 나이로 제약되지 않기 위한
사회를 만드는 것
-일상 속에서의 인식의 변화 뿐만 아니라 채용/해고/승진 등 노동시장 안에서의 나이제한
과 관련된 제도적 변화 만들어 나가야 함
이거이거 그 날 나왔던 이야기 10%도 못썼네요.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녹취본을 ;;오마이갓.
어찌됐건 나이차별과 관련되어 참 풀리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이 날
새록새록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 나이차별과 관련된 새로운 상상력, 을 바탕 삼아
재미있는 활동 꼭 필요한 활동 해 나가야겠죠~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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