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후기]더 이상 죽이지 마라! 여기에 ‘사람’이 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 대한 공권력투입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반인권적인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평택의 쌍용자동차 공장에 대해 경찰은,
화재위험이 큰 도장공장에 대한 소화전 단수는 물론,
스티로폼도 녹일 정도의 화학약품을 살포하고,
급기아 전기총 등의 살인도구를 진압에 사용하고 있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쌍용차 노조 간부의 배우자인 故 박정윤씨가
사측의 끊임없는 협박과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속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살인화기가 쌓인 위험천만한 자동차공장에 무리하게 공권력을 투입한다면
또 다시 제 2의 용산참사와 같은 대형참사가 일어날지 모릅니다.
이에 우리 여성들은 쌍용차문제를 노동자에게 책임 전가하며
마치 그들이 테러집단인양 무자비한 공권력 투입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행태에 분노합니다.
경제위기하에서 해고는 곧 살인이며 고용은 곧 민생입니다.
이에 생생여성행동은 이명박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할 것이 아니라
노동자와 공장을 살리는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며
7월 24일, 경찰청앞에서 쌍용자동차 파업현장에 경찰의 공권력 투입을 반대하고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여성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평화적인 기자회견마저 경찰은 정문앞에서 진행될수 없도록 했고
결국 기자회견은 경찰에 둘러싸여 정문에서 밀려난 경찰청 담벼락 앞에서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경찰의 보호(?)속에 진행되었던 기자회견은
마지막으로 경찰청 문앞에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여성들의 마음을 담아 희망의 리본을 다는 퍼포먼스로 마무리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평화의 리본마저 경찰의 봉쇄속에
달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경찰의 평화적 해결을 염원하는 희망의 리본은
경찰의 외면속에 경찰청 앞 나무에 달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찰은 쌍용자동차에 대한 무자비한 공권력투입을 중단하고,
정부는 노동자와 공장을 살리기 위해 지금 당장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쌍용자동차의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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