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후기] 따뜻했던 어느 '좋은 날'
안녕하세요. 여유_ 입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따뜻한 기억이 새록새록 남아있는 민우회 좋은날 후기 남겨요 ♪
용의주도, 민우회 ♡
때는 바야흐로 사업정산으로 정신없는 12월 17일!!
서류더미에 쌓여 정신없이 보내는 가운데 한통의 문자를 받았으니.......
[오늘 저녁 7시 30분 민우회원 송년회! 김밥 떡볶이 있어요! 6호선 망원역 1번출구! 컴온~ ] ㅋㅋ
컴퓨터 앞에서 떠나질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저도 이 문자 받자마자 박장대소를 하였지요-
이 어찌 움직이지 않을 수 있는 문구인가요?? :D 바쁘던 손발에 모터를 달아 후다닥 마무리 해놓고
민우회로 향했습니다. 절대로, 절대로 김밥과 떡볶이에 넘어간 건 아니에요;;;; ㅎㅎㅎ
내 생애 특별한 하루, 좋은날 : )
빨리 온다고 했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오셔서 송년회 장소는 북적북적 했습니다.
민우회는 언제 들러도 항상 생글생글~ 즐거운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아요.
혹시나 다른 회원분들을 뵈면 어색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했지만 그런 걱정은 금새 사라졌습니다.
어느 행사장에나 가면 삐까뻔쩍한
1회용 명찰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손수
꾸밀 수 있었던 명찰 꾸미기도 좋았구요!
오려낸 폐박스용지도 너무 예뻤어요~
(역시! 민우회구나! 라는 생각이 듬뿍!)
샤방한 미소로 사진찍어주시던 폴의
매력에 빠져 '좋은날 사진관'도 북새통!
오랜만에 만난 활동가들과 또 회원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나는 요망단과 한 컷 ㅎㅎㅎ)
회원의,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사실 저는 민우회 송년회에 처음 참석하는 신입회원입니다.
그래서 사실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 무척 궁금했거든요.
함께 즐기면서 차츰 익숙해지다 보니 진심으로 회원을 위한, 그리고 회원들에 의한
송년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리고 제일 감동을 받은 각 소모임들이 준비한 공연들!!!!!!!!!!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총집합한
그야말로 능력자들의 공연 ㅠ
애정어린 자발적 참여라는 점에
한 번, 퀄리티에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작심삼일의 빛그림극장으로
시작해서 다소의 화려한 영상과
요망단이 직접 만든 영화상영,
거기에 세여소의 창극까지!!!
각 소모임의 성격에 맞는
공연들을 보고 있자니,
이렇게해서 민우회가 움직이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정이 넘쳐보였거든요 +ㅁ+
☆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사회자 바람과 오스칼도 짱 멋있으심!!!!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댄스 타임!!! >ㅁ< 꺄아~
같이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ㅎㅎ
(다음엔 우리도 방송댄스??)
긴긴 밤, 짧은 에피소드 -
이렇게 소극장에서의 송년회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까페 moon으로 내려왔습니다.
긴긴 밤을 지새며,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요~ 그때 있었던 얘기들도 전해드릴게요 ㅎㅎ
컵스카우트에 대한 역사와 (응?;;;;;)
오스칼이 원피스 단복을 피하려고 걸스카우트에도 들지 않았는데
이 날의 공연을 위해 치마를 입으셨다는 결연한 의지와!!! (짝짝짝짝~)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별칭 변형 놀이를 즐기시던 가락의 모습에 대폭소!!!
(오스칼->오식칼 / 오스칼을 닮아 미니미라고 불렸던 폴->오과도.. 뭐 이런 식입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테이블에서 들리던 꼬-드래곤의 호탕한 웃음소리 (음허허하하하~~ ㅋㅋㅋㅋ)
+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의외의 인연을 만났습니다!!
바로바로 똥글!!! 소모임 소개 영상 속에서 오이님 어깨에 있던 '손'으로만 뵜는데;;;
설마, 그 분이 킨키키즈의 도모토 쯔요시 팬일줄은 꿈에도 몰랐던 게죠~ (물론 저도 역시...)
쯔요시의 왕팬인 똥글님을 만나뵈옵고!! 팬덤의 새로운 세계를 또 한번 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커뮤니티 활동을 열심히 하는 팬은 아니었는데 똥글의 얘기들을 듣고
새삼 불끈! 달아오르게 되었습니다! 팬질을 하다가 아예 일본으로 가신 분도 있다 하시니
정녕 이 길이 내 길인 것인가, 라는 신의 계시를 받은 듯한 기분이랄까요. ㅎㅎㅎ
내 인생의 한 부분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니,
이야기로나마 멋지게 사는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나도 내년을 다짐하며 불끈!)
+ 그렇게 밤새 많은 얘기를 나누고 저는 새벽 첫 차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멍하니 앉아있는데, 언젠가 호호멍군님과 전철에서 나눴던 얘기가 떠올랐습니다.
아마도 문소리님을 만나고 돌아가는 길이었을 거에요. 젊은 활동가들의 열정적인 모습도 늘
보기 좋았는데, 오늘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고 의견을 밝혔더니
참여하는 만큼 얻어가게 되는 것 같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참 맞는 말 같아요.
머뭇거리기만 하다가 참석을 하지 못했다면 저 역시 이 날의 기억들은 얻지 못했을 테니까요-
민우회가 인복이 많다는 똥글의 말도 기억납니다- 이렇게 좋은 일이 가득한데 인복이 많을 수
밖에요. ㅎㅎㅎ 내년, 내후년엔 더 많은 회원분들이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기억을 모두 언어로 재생시킬 수 없어 못내 아쉽지만, 흐흐흐-
낭만 여유_ 의 후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
살앙하는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민우회 회원 여유님의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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