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평등한 회식문화를 위해 그녀들이 떴다!!!
평등한 회식문화를 위해
그녀들이 떴다!!!
사람냄새 나는 사람이 되고 싶은 한국여성민우회 자원활동가 라헬입니다:) 성평등한 사회와 여성대중운동을 지향하는 민우회에서 활동하게 돼서 정말 기뻐요. 사람냄새 나는 민우회에서 앞으로도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꼭 그러도록 노력할거구요 ♥.♥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품고 첫 출근한 12월 28일.
이제야 막 사회로의 발을 내딛는 저 또한 그동안 교수님과의 식사시간이 평등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단란주점이나 룸싸롱에 가본 적도 없지만 그곳에서의 일을 잘 알고 있는 저를 되돌아보건대, 교수님과의 식사시간에 남자선배들이 교수님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했던 말임을 알게 되었죠.
회식자리에서의 성폭력과 성희롱은 바뀌어야 할 문화임은 두말 할 것도 없고,
수저나 물컵놓기, 안주찢기, 고기굽기는 당연히 여성이 하는 일로 받아들여지며,
알게 모르게 여성들이 평등하지 않은 회식자리에 참여하고 있는 현실.
박봉, 꼬깜, 신기루, 나랑, 여경, 나우, 폴, 바람, 가슬, 라헬, 평화, 잉여, 쏘공, 효부는
‘회식문화를 바꾸자’는 피켓을 들고 광화문 거리로 나섰습니다.
점심시간이라 더욱 북적이는 광화문 거리에서 피켓을 든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는데요, 우리의 피켓과 엽서를 본 직장인들은 한 마디씩 합니다.
“불경기라 회식 안하거든요.”, “요새 회식자리에서 이렇게 하면 신고당하지 않나?”, “뭐야, 회식을 하지 마라는 거야?” 등등… 반응도 다양했답니다.
‘회식문화를 바꾸자’라고 손수 크레파스를 칠해 정성이 깃든 피켓과 함께 어쩌면 작은 소리인 14명의 목소리가 광화문 거리를 울렸지만,
이 겨자씨만한 행동으로 광화문의 직장인들이 각자 자신들의 회식문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을 생각에 뿌듯합니다.
여성과 남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평등한 회식문화를 위하여!
아래는 '회식문화를 바꾸자' 모금함입니다.
여러분들의 작지만, 큰 후원 부탁드려요~~
링크는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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