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여성의 임신,출산 및 몸에 대한 결정권 선언
3.5(금) 오전 11시, 청계광장에서
<여성의 임신, 출산 및 몸에 대한 결정권 선언>이 있었습니다.
최근 '프로라이프의사회'의 낙태 고발 조치, 정부의 '낙태신고센터' 운영 및 낙태
반대 캠페인을 보다 못해 뛰쳐나왔지요.
민우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등 20여개의
여성단체들이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민우회는 퍼포먼스를 했지요. 으랏차차!
'낙태'를 둘러싼 질문과 요구는 여성만의 몫이,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선택지'가 없는 상태에서 선택은 개인의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란말입니다.
그건 강요고 '어쩔 수 없는' 결정이란 말입니다.
주변 친구도, 배우자도, 부모도, 시부모도, 세상도, 미디어도 여성에게 요구해요.
"여자면 애를 낳야야지!" ....출산은 여성의 의무
"임신? 그만둬야겠네."......여성 비정규직 70%
"딸이라고? 안되겠네~"......여아낙태..
"낙태, 고발해! 단속해! 신고해!".....낙태 고발조치
낙태를 하게 되는 수많은 이유가 여기 있어요.
검은 가면을 쓴 요구들에 숨이 막힙니다.
애를 낳을수도 낳지 않을 수도 없는
비정한 세상에 외칩니다.
어쩌라는겨? 대체 어쩌라는겨?
저기 가운데 풍선에 갇힌
한 여성이 좌절하고 있어요.
검은 질문에 당황하고 고통받고 상처도 좀 났어요.
근데..가만보자.
듣다 듣다 보니까 이렇게 입다물고 있을수만은 없어!
우리는 소중해!
낙태....마치 다 여성 책임인양 비난 받을 수는 없어!
어쩔 수 없었어!
오늘, 우리는 여성의 몸을 통제하는
모든 억압을 거부합니다.
임신과 출산을 비롯해 몸에 대한 결정권이
그 누구도 아닌 여성 자신에게 있음을 선언합니다.
'권리'라고 쓰고 '의무'로 읽지 말라.
여성의 불가피한 결정을 권리로 인정하라.
1. 낙태시술 단속 강화는 여성을 궁지로 몰아넣을 뿐이다. 프로라이프의사회와 정부는 여성 인권 침해하는 낙태 고발과 단속을 즉/각 중단하라 |
1. 여성의 몸은 국가발전을 위한 출산의 도구가 아니다. 정부는 여성의 임신․출산 및 몸에 대한 결/정/권을 보장하라! |
1. 아이를 기를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산만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사회경제적 사유의 낙태를 허용하라!
1. 모든 여성에게 혼인상태, 연령, 계급, 성정체성과 상관없이 피임, 임신, 출산, 낙태를 비롯한 몸에 대한 모든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 |
기자회견문을 보시려면------->클릭!
거친 주제지만 우린 기죽지 않아.
기자회견 끝나고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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