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신입회원 만남의 날~
사막 같은 도시의 폭폭한 일상에서 신기루를 볼 만큼 간절한 목마름이 한 줄기 바람을 만난다면~ 봄(봄)의 기운을 가진 물이 흘러드는 강진바다에서 스키니진을 입고 공을 차는 슛돌이의 꿈~ 가을 언덕에서 폴~짝 뛰는 메뚝 같은 몸짓을 하고 하하 웃는 우리는 경계를 넘는(월경)사람들~ 여성으로서의 나(성아)를 긍정하고 야끼만두 같은 내 인생을 즐기고~ 긴장과 이완이 있는, 결코 무료하지만은 않은 세상을 숨 쉬듯이 살아내는 게 평화라면, 고것 참 달군~
2010년을 여는 3월의 유쾌한 만남, 신입회원님 안녕!
간만에 연 신입회원 만남의 날은 저마다의 살아있음을 한껏 품고 모인 반짝이는 신입 회원님들이 기운차게 만들어 냈어요. 과자상자로 만든 핸드메이드 이름표를 하나씩 달고, 북극곰님과도 함께 했어요^^
나이, 학력, 출신을 떠난 우리들의 첫 인사는 자신이 무얼 좋아하는 지 어떤 걸 나눌 수 있는 지로 피워냈어요. 요렇게요!
바람 걷기를 좋아해요. 함께 산책할 수 있는 걸음을 나누고 싶어요.
스키니진 나쁜남자 캐릭터를 미워해요~ 스키니진을 비롯한 악세사리들을 코디하는 걸 좋아하는데 함께 고르는 걸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
월경 곧 배를 타러 떠나요. 반년이 될지 일 년이 될지 알 수 없지만 배에서 내리면3개월을 쉴 수 있어요. 부산바닥을 훤히 아니까 부산 놀러 올 때 연락해요^^
성아 여성주체의 ‘성’, 나의 ‘아’라는 이름을 가졌어요. 이야기를 들을 줄 아는 큰 귀를 가졌어요. 귀를 나눌게요.
봄봄 소중한 물건 연적을 가져 왔어요. 요즘 수묵화를 하고 있는데 동양화 특히 한국 미술사에 폭 빠졌어요. 그림의 치료 효과를 경험했지요. 숲을 걷고 대화 하는 걸 좋아해요. 특히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편백나무 숲길을 함께 하고 싶어요.
강진바다 십수 년 전에 민우회 활동을 했어요. 아이를 업고와도 편안했던 기억이 있어요. 바쁘게 살았지만 이제 민우회가 가까워져서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쉼과 역사가 있는 여행을 좋아하고 나눌 수 있어요. 물, 바람, 바다, 봄 들을 좋아하고 이것들이 곧 평화인 것 같아요.
슛돌 축구를 좋아해요. 요즘은 <제중원>의 ‘소금계’라는 이름을 쓰고 싶기도 하다는. 기타와 합기도를 나눌 수 있어요. 으랏차!!!
메뚝 영화와 음악을 좋아해요. <썸웨어 인 타임(사랑의 은하수)>이라는 영화 강츄!! 5월 1일 퀸의 프레디 머큐리 어트리뷰트 공연을 나누고 싶어효!
폴 우결의 조권, 가인 커플에 빠져 있어요. 요즘 <젠더트러블> 읽기를 시도하고 있는데, 책읽기에 정답은 없다는 생각으로 읽고 있어요. <폴의 젠더트러블>은 어떤지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요.
하하 성폭력 상담원 교육으로 인연을 맺었어요. 여행도 좋아하고 요즘은 새로운 사진기에 빠져 있고 영화도 좋아해요. 싱글맘으로 사는 친구와 그 아이 덕에 가족에 대한 통념이 많이 깨졌어요. 하회탈을 보고 자랐고 하회탈을 닮았어요. 노조 활동을 하고 있는데 민우회 함께 즐겨요.
평화 추상적이지만 힘이 있는 사랑, 평화, 정의 같은 말을 좋아해요. 이것들을 민우회가 추구하는 것 같아서 감동 받을 때가 많아요. 사람을 좋아하고 대화하고 가치공유 하는 것을 좋아해요.
야끼 봄밤이 너무 좋아서 합정에서 걷다보니 늦었어요. 걸으며 생각해보니 ‘야끼’가 들어간 이름의 음식을 좋아하더라고요. 인디음악 CD사재기를 좋아하고 그것에 대한 자랑질하는 것도 좋아해요. 인디 음악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고 자뻑하기도.
물 우리 모두 자석 같아요. 여기 사람들이 이야기 한 모든 것들에 공감할 정도로 우린 닮아 있는 것 같아요. 여기 올 때 설렜어요. 몸성워크샵 이후 유연하게 흐르는 사람이 되고파 ‘물’이 되었어요. 오늘은 가장 소중한 ‘나’를 데려 왔어요. 지리산 완젼 좋아해요, 함께 해요.
숨 소중한 물건은 손바느질한 색연필통 가져 왔어요. 떠나기, 헌책방을 좋아해요. 풍물, 그림을 나누고 싶어요.
싱기루 쉽게 불릴 수 있는 이름 신기루->싱기루에요. 완성된 쉼을 추구해요.
달군 그림 좋아해요, 그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함께 그려요.
다른 때 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지요? 다양한 이들이 많이 모일수록 우리의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 지는 것 같아요.
그 다음은 살짝쿵 민우회 매력을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구요(기꺼이 불편해지기, 자랑스런 조직문화, 회식문화 캠페인, 회원활동).
다음으로 신입회원 만남의 날의 초절정 하이라이트!! 버라이어티하게 살아 움직이는 예술 세계로!!
한 장 한 장 광목 조각천에 새긴 나만의 세상.
여성과 남성의 경계를 넘어 내가 바라는 세상을 만들어 봤어요.
요래요래~
각자의 세상을 엮어 보았더니 짠~! 세상을 바꾸는 조각보 - 아마도퀼트만들기 프로젝트가 완성 되었어요^^
어떤 그림이 숨어 있을까요? 자, 신입회원과 관련자들 빼고 맞추어 보아요~
그 속에 숨어진 뜻은 정답이 나오는 즉시 공개 할게요^^
그럼 이제 신입회원들에게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신입회원 만남의 날에 오시지 못한 분들까지 포함해서 진행할 거랍니다.
첫 날 교재는 <여성학>(미래인 혹은 미래M&B)! 1장~3장까지 읽어 오셔요^^
그럼 3월 30일 화요일 7시 30분에 나루 3층에서 만나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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