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회원과 기존회원 만남의 날, 그 버라이어티한 순간 속으로!
바람이 살랑살랑 불며, 공기중에는 라일락 꽃 향이 달달하게 가득한 4월의 마지막 날,
민우회 지하 1층 교육장에서는 '신입회원과 기존회원간의 달콤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7일까지 총 다섯번의 신입세미나를 알차게 마무리한 슛돌, 봄봄, 하하, 봄날, 통통, 스키니진, 초롱, 또다른 세상, 꽃자리, 월경, 그루, 길고양이 민우회 신입회원의 책걸이 겸 민우회 기존회원과 신입회원이 만나는 환희 순간 '영화도 보고, 신입회원들과 기존회원이 인사도 나누고!' :D
이날 우리는 작년 인권영화제 화제작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를 함께 보았어요.
교육장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와아-탄성이 절로 나왔어요. 의자가 있고 스크린이 있는 기존의 영화관 모습이 아니라 바닥에 앉아 다리도 펴고 눕기도 하고 서로 기대기도 하는 편안한 분위기의 상영관, 그리고 주변 곳곳에는 훌륭한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한쪽벽에는 신입회원 만남의 날에 모여 신입회원들이 '내가 꿈꾸는 세상'을 낱장의 천에 그렸었어요. 그림들을 한땀한땀 역어 보라빛 천위에 고정해두니 멋진 퀼트 작품이 되었어요! 사진의 초점이 맞지 않아 아쉽지만 민우회 신입회원들의 아티스트적 기운이 느껴지지요?
또 한쪽벽에는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읽고 낭독하면서 얻었던 감정들을 그림으로 직접 표현한
물, 그루, 봄날, 하하, 또다른 세상, 폴, 숨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
그림도 보고, 음악도 듣고! 맛나는 빵을 먹으며 신입회원들과 기존회원들이 모여 영화가 상영되기를 기다렸답니다. 이날 약 서른명 가까이의 사람들이 공동체 상영회에 문을 두드려주었어요. 이날 처음 얼굴 본 살림' 만나서 반가왔어요! 이름도 참 이쁜 살림, 민우회에 또 놀러오세요! :)
이날 함께 본 영화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는 '피해자'가 아닌 '독립적생존자'로서의 목소리를 내는 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였어요. 차마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말하기 시작하는 언니들의 모습을 보며 세상과 부딪힐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영화! 영화 속 그녀들이 뿜어내는 긍정적 에너지를 우리는 퐉퐉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요?
영화를 다 보고 그 자리에 동그랗게 둘러앉아, 까페문이 제공한 맛나는 안주와 맥주를 들이키며 이야기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속 공간이 그대로 지하1층 교육장에 옮겨진 것처럼 조심스레 하지만 용기를안고서 자신의 성폭력 경험을 말하고, 듣고 위로하고 보듬어 주었던 따스한 시간을 우리는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 상장을 받았어요! 유후훗!♬
그리고 신입 세미나를 즐겁게 마무리한 신입회원들에게 슛돌상, 길고양이상, 월경상 등등등 신입회원들의 별칭이 담긴 상장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사진이 흐릿하게 나와 많이 아쉽지만 이날 상장을 직접 받고 환하게 웃는 또다른 세상과 길고양이의 모습 멋지지요?
잠깐 상장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 봄날상 : 위사람은 2010년 3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달콤쌉싸름한 여행, 환절기>-새모람세미나에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 로 함께 하였으므로 봄날상을 드립니다. 2010년 4월 30일 한국여성민우회 |
* 하하상 : 위사람은 2010년 3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달콤쌉싸름한 여행, 환절기>-새모람세미나에 '하회탈 같은 웃음' 으로 함께 하였으므로 봄날상을 드립니다. 2010년 4월 30일 한국여성민우회 |
* 월경상 : 위사람은 2010년 3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달콤쌉싸름한 여행, 환절기>-새모람세미나에 '경계를 넘는 바다의 넓이' 로 함께 하였으므로 봄날상을 드립니다. 2010년 4월 30일 한국여성민우회 |
내 별칭이 담긴 상장 신선하지요? 한사람 한사람에 대한 애정이 담긴 상장을 못받은 신입회원 여러분들 어여 상장받으러 오세요! 우리 이제 소모임활동도 함께 해야지요!
밤기우는 줄 모르고, 말 한마디에 애정을 담고 마음을 담았던 시간! 반짝반짝 신입회원분들을 만나러온 달빛, 프마, 행, 단비, 나무 그리고 3초 기억력때문에 이 공간에 이름을 다 담지 못한 민우회의 소중한 님들아! 이날 모두모여 참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앗차차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날 단비의 동생 꽃비가 민우회에 놀러왔었지요! 유쾌하고 당당한 단비-꽃비 자매! 꽃비는 이날 흔쾌히 민우회 회원 가입을 하였답니다! 꽃비, 우리 이제 자주자주 얼굴보아요! 꺄오!
- 회원가입서를 작성하고 있는 꽃비, 꽃비, 꽃비! +ㅗ+
★ 이상 '430 민우 기존회원과 신입회원만남의 날 현장 리포타 청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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